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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동서사상, v.13, 2012년, pp.93 - 120
박치완
“세계성(globality)은 지역성(locality)에 의해 수정되고 변경된다.” R. 코헨과 P. 케네디의 이 지적은 한국에서의 문화연구 및 문화콘텐츠산업의 세계화 전략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있다. 경제강국 중심의 세계화 (globalization)보다는 지역세계화(glocalization)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리라.
본 연구에서 우리는 이러한 취지로 문화연구와 문화콘텐츠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문화’ 개념을 새롭게 성찰하면서 기존의 문화대차(cultural difffrence) 논의를 문화세차(cultural distance)와 문화다양성(cultural diversity) 개념을 통해 보완해보았다. 문화를 ‘경제’라는 범주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켜 어떻게 하면 온 인류가 ‘문화들’을 삶이라는 맥락에서 향유할 수 있을지를 철학적·인식론적으로 제시해보기 위해서다.
하나의 ‘문화’가 아닌 여럿의 ‘문화들’이 서로 공존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또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문화관이라는데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말을 바꾸면 이런 이유 때문에 동일성(동질성, 동화)의 논리에 입각한 기존의 제국주의적 문화관을 일소하고, 또한 이의 연장선상에 있는 문화대차 개념도 극복해야 한다. 여기에 문화세차 개념의 핵심이 있다. 문화세차는 문화대차 개념에서처럼 문화들 간의 관계를 지배/종속 관계, 즉 권력관계로 파악하지 않고 상호 평등한 관계, 즉 향유의 관계로 문화관을 재정립한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는 결국 문화를 원자 단위로 분해하지 않고 “정합적 총체(holistique totalit?”로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문화다양성 개념과 맞닿는다.
본고의 근본 질문이기도 한 지역세계화 개념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말을 바꾸면, 지역성과 다양성을 간과한 세계화는 하나의 공염불에 불과할 뿐이다.
“The concept of globality is amended and changed by locality.” It seems to be clear that what R. Cohen & P. Kennedy argue above clearly proposes the direction of the global strategy of the cultural studies in Korea and the Korean culrural contents industry. The salience is that rather than glo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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