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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인문과학연구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Studies in humanities, v.36, 2013년, pp.199 - 222
Kim, Dae-Joong
본 논문은 일본계 영국 소설가인 카즈오 이시구로의 『날 떠나지 못하게 해줘』(Never Let Me Go)를 분석하였다. 『날 떠나지 못하게 해줘』는 SF 소설로서 기존의 장르의 관습에서 탈피하는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영국의 모습을 배경 삼아 현대사회 인간성의 위기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담은소설이다. 논문은 이 소설이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변증법을 통해 자유와 진리의 의미를 탐색하고 있으며 ‘복제인간’을 일종의 철학적 은유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변증법적 시공간 (크로노토페)과 ‘복제인간’이라는 공상물의 현실 속의 투입의 의의를 조르지오 아감벤의 존재윤리학과 생명-정치논의를 통해 해석해 보았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 하에 논문은 주인공이자 나레이터인 캐시가 어떻게 ‘신뢰할 수 없는 나레이터’가 되었는지를 분석하고 이 점이 어떻게 소설 속 크로노토페와 비판적 연관을 맺을 수 있는지를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변증적 관계를 통해 파악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떻게 소설이 현실을 반영하여 현대 사회 담론의 중심에 있는 ‘인류학 기계’와 생명-정치를 비판해내는 지를 논하였다. 더불어 논문의 마지막에 캐시의 실존적 선택이 어떻게 이러한 담론들과 기제들에 저항할 수 있는지 역시 논하였다.
In this paper, I critically analyze Kazuo Ishiguro’s Never Let Me Go, a non-conventional science fiction with a backdrop of past, contemporary and future England. Ishiguro’s Never Let Me Go deconstructs the genre conventions of science fiction and expands its horizon to philosophical consi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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