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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韓國民族文化, 2012 no.43 = no.43, 2012년, pp.345 - 389
배윤기
본 논문이 주목하는 부분은 로컬리티 연구에서 로컬-기반의 이해가 갖는 의미이다. 이런 문제는 로컬 현장에서 로컬리티 정치의 전통적이고 일상적인 과정이 어떤 계기를 통해 변질됨으로써 로컬리티를 의미화하는 상이한 담화들이 부각되는데, 이들의 위상 차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와 관련된다. 이는 또한 그런 차이로부터 파생되는 권력 관계의 구체적 실행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로컬주민들의 의미화와 담론 과정들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의 문제와 연관된다. 이런 관계적 얼개를 해명하기 위해, 먼저 공간을 두고 전개되어온 경합과 갈등이 로컬리티의 정치를 구성하면서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구성되어온 글로벌/국가/로컬 차원에서의 로컬리티 담론 형식들과 그 실행의 문화정치적 맥락들을 읽어본다. 여기서는 각각의 차원에서 의미화되는 로컬리티 담론의 위상 차이가 어떻게 우/열의 경계를 만들고 차별의 식민적 인식을 조작하고 사회적으로 강제하는가를 조명한다. 이어서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의 그 동안의 경과와 문제점들을 로컬리티의 담화적 구성을 위한 경합이라는 맥락 안에서 위로부터 강행되는 담화와 실행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정리한다. 이렇게 구성되는 문제는 근대사회에서 관행화되어온 국가 혹은 자본 주도의 로컬화(위로부터의)에 대한 비판적 논의뿐만 아니라, 로컬주민 주도의 로컬화(아래로부터의)와 관련하여 새로운 차원에서 로컬-기반의 궁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로컬주민들의 전통적인 관계 양식에 기초한 발화들에 접근하여 그 현재적 의미화와 그런 의미화의 가치를 존재론적인 측면에서 이해해볼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글의 전체적인 문제의식의 골간은 ‘지금, 여기’와 그것을 말하는 형식을 찾아가는 접근 방식에 대한 미결의 모색이 될 것이다.
The aspect that this paper focuses on is what meaning local-based understandings could have. Those understandings are not related only to how to see the topological disparity of different discourses signifying localities while the traditional and ordinary process of the politics of a locality, 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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