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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의 존재와 변화의 근거와 원인에 대한 물음은 철학의 중요한 주제물음이다. 수많은 철학자들은 이러한 세계의 궁극적인 원인에 대한 물음에 관심을 두고 있다. 쇼펜하우어도 예외는 아니지만 그는 전통철학에서 전개된 인과개념에 대한 이해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인 『충분근거율의 네 가지 뿌리에 관하여』에서 네 가지 근거율의 형태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인과법칙의 문제를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인과법칙의 문제를 표상세계에 국한시켜 논의하면서, 인과개념과 연관하여 전통철학이 범한 오류들을 파헤치고 그 위에서 자신의 독특한 입장을 전개한다. 그에 따르면 전통철학은 인과개념의 잘못된 이해 속에서 자기원인, 제일원인, 실체와 같은 개념들을 만들어냈지만, 이러한 개념들은 모두 공허한 개념일 뿐이다.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인과법칙이 적용되는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 속에 있는 표상의 세계이며 이러한 표상의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 속에 있는 불완전한 세계이다. 이런 이유에서 불변하는 최초의 궁극적인 원인, 즉 신적인 존재를 상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인과법칙을 변화하지 않는 어떤 존재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여기에서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인과법칙이 적용되는 세계의 상대성과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쇼펜하우어가 전통철학에서 제시된 인과법칙을 어떻게 비판하는 지를 살펴보고 이 위에서 그의 박사학위 논문인 『충분근거율의 네 가지 뿌리에 관하여』에서 제시된 인과법칙의 특징들과 문제점들에 대해서 논의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인과법칙의 선험성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러한 인과법칙이 표상세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그 한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찰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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