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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학의 형성의 한대역학의 탄생을 의미한다. 상수역학은 『주역』경전의 상수관념과 음양오행가의 이론을 결합하여 형성된 학파이다. 『주역』과 음양사유를 결합한 상수역학은 의리역, 점험역, 도교양생역 학파의 음양이론을 이끌었다. 한말 위진시기 의리역학의 효위설은 바로 『역전』과 상수역학의 음양대립의 해석틀로부터, 한말에서 송대에 이르는 점험학파의 천간·지지 명리설은 상수역학의 납갑·납지의 이론으로부터, 한말에서 당대에 이르는 양생역학은 상수역학의 괘기이론으로부터 비롯된다. 음양에 관한 한대역학파의 다양한 논의는 한대초기 상수역학파의 음양이론이 각학파에게 전파되는 과정으로 간주할 수 있다. 나아가 송대 의리학파의 음양대대·유행원리는 한대 상수학파가 전개한 음양의 대립·의존·침투·소식·전화 속성들을 성리학적 틀로 재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송대역학의 음양관점은 한대 상수역학자들이 말하는 음양 對立의 관점을 음양의 상호 대립적 실체의 개념(待對)으로, 依存·消息·轉化의 관점을 운동작용의 속성(流行)으로 종합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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