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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哲學探究 = Philosophical investigation, v.23 = no.23, 2008년, pp.63 - 86
최호영
심리학이 분과학문으로 성립한 지 약 130년이 지난 오늘날 심리학계에는 심리학의 역사를 바라보는 주요한 두 관점이 존재한다. 하나는 심리학이 철학에서 독립하여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라는 심리학의 연구대상을 점점 더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이해하게 된 발전의 역사로 보는 주류의 관점이다. 다른 하나는 이런 심리학 주류가 선호하는 자연과학적, 실험적 연구방법이 심리학의 연구대상이 지닌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성찰에서 출발하는 비주류의 관점이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심리학의 역사는 연구대상과 연구방법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의 연속이었다. 본인은 이런 비주류의 관점에서 오늘날 심리학이 당면하고 있는 방법론적 문제 두 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는 이른바 ‘심리학적 상식’에 해당하는 것들, 다시 말해 ‘구성단어들의 의미를 바탕으로 참인 심리학적 진술들’은 경험과학적 검증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무시하고 심리학적 상식을 경험과학적으로 다루려 할 때는 사이비경험적 연구가 될 위험이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둘째로 인간의 자기이해와 일상적 실천 중에는 규범의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데 기존의 심리학자들이 이런 규범현상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끝으로 이런 어려움들은 기존의 과학적 심리학에 대한 방법론적 성찰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이런 성찰은 ‘과학에 대한 문화의 우선성’이라는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시도한다.
There are two important points of view from which one looks at the history of psychology, as it exists for about 130 years as an independent scientific discipline: In the so-called mainstream psychology, psychology is considered to be a discipline that is continuously developing toward a scient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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