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생활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임산부들의 활동범위가 다양해 졌고 많은 임산부들이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임부복 업체는 이런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도록 세분화되어 있지 않다. 본 연구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부복의 디자인 선호도와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구입실태의 관계를 조사하여 기능성이 있고 착시효과에 의해 심미성이 강조된 임부복 디자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의복디자인 선호도는 본 연구를 위해 새로이 제작된 자극물과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임부복 구매태도와 함께 임부복의 형태, 색상, 소재, 스타일에 대한 선호를 측정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면접법과 설문지 응답에 의한 것으로서 표집대상은 서울과 천안거주의 20-30대 임산부 222명으로 자료분석을 위한 통계처리는 빈도분석, 일원 분산분석, t 검증, X2 검증과 사후검증을 위해 Duncan검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임산부는 대부분 임신 4-5개월부터 임부복을 착용하며 활동에 편한 디자인을 선호하였다. 또한 의복형태는 원피스를, 색상은 파란계열과 무채색계열을, 소재는 면＋합성섬유를 가장 선호하였다. 임부복 형태별 선호디자인중 원피스는 세로절개선이 있는 디자인을, 재킷과 점퍼스커트는 엉덩이선 길이까지 오는 디자인을, 블라우스는 차이나 칼라 블라우스를, 스커트는 주름스커트를, 바지는 레깅스형태를 선호하였다. 2. 임신개월수에 따른 임부복 구입실태 변인중 임부복 선택기준ㆍ임부복 구입시 선호하는 디자인ㆍ최근 구입한 임부복 종류와 구입할 예정의 임부복 종류ㆍ임산부용 물품의 필요성ㆍ선호하는 의복형태ㆍ선호하는 임부복 소재에서 차이를 보였다. 의복형태별 디자인 선호도는 부분적인 차이를 보였다. 3. 직업유무에 따른 임부복 구입실태 변인중 임부복 선택기준ㆍ임부복 구입시 선호하는 디자인ㆍ구입예정인 임부복 종류ㆍ선호하는 의복형태ㆍ선호하는 임부복 소재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임산부용 물품 필요성ㆍ의복형태별 디자인 선호도는 부분적인 차이를 보였다. 4. 연령, 경제수준은 임부복 구입실태에 거의 영향이 없었다. 5. 임부복 디자인에서 상의는 임산부의 상체가 변화가 크므로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는 box, 배럴 스타일을 선택했으며 착시효과를 주는 세로 선과 반복적인 가는 가로 선을 사용했다. 색상은 수축색인 무채색 계열이나 어두운 색상을 선택하였지만 시선을 얼굴부위에 끌 수 있도록 목 주위를 밝은 색상이나 문양으로 장식했다. 임부복의 하의는 복부를 제외하고 신체적 변화가 크지 않으므로 기능적인 요소로 복부를 편안하게 하고 색상이나 디자인은 평상복과 다르지 않게 디자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