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급격한 사회적인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소비자는 공허한 감성을 채워줄 이미지를 패션에 요구하게 되었으며 패션과 이미지는 21세기 지구촌의 문화적 언어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색채이미지는 시각을 통해 형성되는 이미지 중에서 가장 풍부하고 독특한 지각과 연계되어 있으며 선호·비선호의 판단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현대패션에 표현된 색채이미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위해 최근 3년 간 국내·외 패션잡지에 나타난 의복사진에 대해 색채에 시각적 우선권이 있는 것을 수집하기 위해 색상 10단계, 색조 4단계(은은한, 밝은, 선명한, 어두운)에 무채색 5단계를 포함하여 45개의 사진자극물을 선정하였다. 평가도구는 색채에 관련된 문헌과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18쌍의 의미미분척도로 구성되었다. 평가 자는 의류학 전공자 5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분석은 요인분석, 분산분석과 Scheffe의 다중비교, 다중회귀분석, 다차원척도 법을 실시하였고 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대패션에 나타난 색채이미지의 요인구조를 분석한 결과 네 개의 요인으로 구성되며 전체변량은 60.3%를 차지하였다. 1요인은 선호도와 고급 감과 연결된 선호성요인으로, 2요인은 색채의 느낌과 관련된 경연성. 경량감, 미감, 온도감으로 구성되어 감각성 요인으로, 3요인은 화려한, 강렬한, 섹시함으로 구성되어 충동성요인으로, 4요인은 운동감, 기분, 연령과 관련되어 요인명을 활동성요인이라고 명명하였다. 둘째, 현대패션의 색채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모든 요인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색상에 따른 이미지를 살펴보면 R은 가장 여성적인 것으로, YR과 Y는 따뜻함으로. G, BG, B, P는 활동적인 것으로, PB와 RP는 부드러운 것으로, 무채색은 지적이고 성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색조에 따른 이미지차이를 살펴보면 은은한 색조는 부드러운 것으로, 밝은 색조는 가볍고 명랑한 것으로, 선명한 색조는 강렬한 것으로, 어두운 색조는 성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선호도, 구매욕구, 고급감, 쾌감에 영향을 미치는 의복 색채 이미지를 살펴보면 선호도는 제 1요인인 선호성의 이미지 어휘와 높은 상관을 보이며 구매욕구는 선호도가 지적임, 고급감, 쾌감의 이미지로 이어질 때 일어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패션에서의 선호색채는 무채색과 Y색상으로, 구매욕구를 일으키는 색채는 W, Gr색상과 어두운 색조로, 고급감을 살리는 디자인에서는 난색계열의 색상과 무채색, 은은한 색조가 효과적인 것으로, 난색계열의 색상과 은은한 색조와-밝은 색조가 쾌감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의복색조의 자극물을 포지셔닝한 결과 사진자극물의 위치를 살펴보면 포지션닝 된 위치에 따라 가로축은 Soft-Hard의 축으로, 세로축은 Clear-Dull의 축으로 해석할 수 있었으며 Romantic, Sexy, Casual, Mannish, Elegance 등의 5개 이미지그룹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