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발에 대한 구매와 착용 실태 및 착용 만족 도를 조사하여 그들이 요구하는 쾌적한 신발 제조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선행 연구를 참고로 하여 본 연구 목적에 맞게 작성된 설문지를 예비 조사를 거쳐 보완한 다음 2002년 11월에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자는 청주시 소재 6개 고교의 재학생 598명이었다(남학생 49.2%, 여학생 50.8%). 조사된 자료는 문항별로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성별에 따른 신발의 구매 .착용 실태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서 교차 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65%는 건강한 편, 22.8%는 보통이라고 응답하였으며, 남학생의 발 크기는 270mm(26.5%)와 275mm(23.3%)가 가장 많았고(범위 240-300mm), 여학생은 245mm(28.8%)와 240mm(25.1%)가 가장 많았다(범위 220-285mm). 통학 수단은 도보, 승용 승합차, 버스의 순서이었으며, 총 통학 시간은 과반수가 10-20분 정도이었고 그 중 도보 시간은 5-10분인 경우라고 응답한 학생이 53.1%이었다. 신발을 새로 구입하는 주된 이유로는 낡아서, 옷과의 조화를 위해서라고 응답하였고, 남학생은 6개월 또는 2-3개월마다 신발을 구입한다고 하였으나, 여학생은 6개월 또는 1년이라고 하여 구입 빈도는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일반 신발 매장과 유명 스포츠 브랜드 대리점에서 주로 신발을 구입하였으나, 여학생은 일반 신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신발을 구매하는 시간은 주말 오후가 많았으며, 신발 구매 시 고려하는 요인은 디자인, 치수, 가격, 옷과의 조화, 편안함의 순 이었다. 신발의 구입 가격은 2-5만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소재는 남학생의 경우 인조가죽/직물이 가장 많았고 여학생은 인조가죽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 시 남학생은 운동화를 가장 많이 착용하였으나, 여학생은 운동화와 구두를 비슷한 비율로 착용하였다. 수업 중에는 남녀학생 모두 슬리퍼를 착용하였으며, 외출 시에는 주로 운동화를 착용하였으나 구두를 착용하기도 하였다. 주로 착용하는 운동화의 종류는 남학생은 보통 운동화, 웰트화의 순서이었고 여학생은 보통 운동화, 스니커즈의 순서이었다. 구두를 소지하고 있는 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특별한 외출 시 주로 착용한다고 하였으나 여학생은 통학 시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고 남학생은 1주일에 2-3회 구두를 착용하였으나 여학생은 매일 착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신발 착용 시 디자인과 색상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재질과 내구성은 불만족스럽다고 하였다. 또한 장시간 신발 착용 시 물집이 생겼다거나 피부가 발갛게 되었다는 경우가 많았으며, 불편을 느끼는 부위는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의 순 이라고 하였고 다리 부분 전체 피로와 신발 속의 불쾌감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