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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하지만 WRV는 단순히 섬유가 가지고 있는 결합수의 양을 측정하는 방식이며, 미세분의 양이나 외부 피브릴화등과 같은 간접인자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WRV 값 자체로 섬유의 유연성이나 강직성을 평가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섬유의 재생시 각질화(honification)가 발생하여 섬유의 팽윤성을 상실하게 되는데, 본 실험에서는 고해한 섬유의 재생에 따른 WRV 변화 경향을 통해 섬유의 강직성을 간접적으로 평가하고, 수초지의 bulk 변화와의 비교를 통해 섬유의 강직성이 종이의 bulk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 Bulk는 종이의 평량과 두께의 비율이며 종이의 기본적인 거시구조 특성으로 열단장, 탄성계수, 산란계수와 같은 물성을 예측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데, 이 같은 bulk 특성은 사용되는 섬유, 충전제, 고해도, 습부 압착 그리고 칼렌더링과 같은 원료 및 공정 조건에 의해 달라진다. 종이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섬유의 관점에서 섬유의 강직성이 종이의 bulk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 실험을 실시하였다.
가설 설정
- 재생에 따른 WRV 감소율이 크다는 것은 섬유의 세포벽의 피브릴화가 많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많이 피브릴화 되어 있을수록 섬유는 유연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때문에 재생에 따른 WRV 변화량 그래프 회귀식의 기울기를 섬유의 상대 유연성 또는 상대 강직성 (relative flexibility or rigidity)로 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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