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도로 및 등산로에 의한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파편화

권혁수; 서창완; 박종화

문제 정의

이러한 탐방객에 의한 과도한 공원이용은 식생 훼손 및 등산로 답압에 의한 토양 유실 뿐만 아니라 야간 등반에 따른 헤드랜턴 사용과 탐방객의 소음에 따른 야생동물의 등산로 회피 등의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등산로별 탐방객 수에 따른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선택의 영향을 추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지리산 국립공원 2006년과 2007년 등산로별 탐방객수를 토대로 등산로의 이용강도를 나타내고, 이에 따른 계절별 영향을 산출하였다.
소수의 개체군을 통하여 도로의 밀도를 추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료의 일반화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강혜순과 백경진, 2005). 본 연구는 도로를 포함하여 지리산 국립공원 전역에 분포하는 법정등산로와 비법정등산로의 이용강도에 따른 11개체의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2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수행된 연구로서 파편화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향후에 반달가슴곰의 방사 장소, 서식지 관리에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국립공원의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탐방로 관리 등의 국립공원의 관리기본계획에 실질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이 연구는 지리산 국립공원에 방사한 반달가슴곰(Ursus thibetanus ussuricus )의 행동권을 통하여 나타난 도로 및 등산로의 파편화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반달가슴곰이 활동하는 지리산 국립공원과 그 인근지역 (W:127.

제안 방법

도로, 법정등산로, 비법정등산로를 대상으로 파편화지수를 산출하였다. 개체의 행동권에서 개별 이동로에 따른 파편화 지수를 산출하고, FI가 0.
FI분석의 경우, 서식지의 파편화 정도를 알아보는데 유용한지수이지만, 반달가슴곰이 도로나 등산로를 얼마나 회피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에는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위치좌표의 획득시기에 따라 이동경로를 표시하고, 도로나 등산로를 몇 회 횡단하는지를 계산하였다.
분석에 사용되는 자료는 계절별로 표본 수가 상이하므로 수집된 전체의 점자료의 수로 나누어 표준화 작업을 실시하였다. 따라서 도출된 결과는 1에 가까울수록 도로 및 등산로의 영향이 미비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등산로가 서식지 파편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등산로별 탐방객 수에 따른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선택의 영향을 추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지리산 국립공원 2006년과 2007년 등산로별 탐방객수를 토대로 등산로의 이용강도를 나타내고, 이에 따른 계절별 영향을 산출하였다. 탐방객수는 입구조사 자료로서 주 능선부(성삼재-천왕봉)와 차량에 의한 이용강도를 산출하는데 한계가 있다.
1. 서식지 파편화 지수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계절에 따른 서식지 파편화를 분석하였다. 겨울의 경우는 동면을 취하기 때문에 서식지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지 않고 서식지의 파편화 경향이 1에 가깝게 나타났다.

대상 데이터

따라서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반달가슴곰이 활동하는 지리산 국립공원과 그 인근지역 (W:127.43°, N:35.53°, E:127.92°, S:35.18°)을 포함하고 있다 (그림 1 참조).
분석에 사용된 도로와 비법정등산로는 국립지리원의 1: 25,000 수치지형도 중 도로와 소로 레이어를 추출하여 사용하였으며,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법정등산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공받았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모든 공간분석은 ArcGIS 9.
연구에 사용되는 곰의 위치 데이터는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방사된 개체 중에서 2006년에서 2008년까지 사이에 1년 이상 위치 추적된 11개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1년 미만의 개체들은 생물주기에 따른 변화를 관찰하기 힘들기 때문에 배제하였다.

데이터처리

분석에 사용된 도로와 비법정등산로는 국립지리원의 1: 25,000 수치지형도 중 도로와 소로 레이어를 추출하여 사용하였으며,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법정등산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공받았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모든 공간분석은 ArcGIS 9.3(ESRI, 2008)을 사용하였으며, 행동권 및 경로 분석은 Hawths Analysis Tools for 9.0과 ArcView Extention인 Animal movement를 이용하였다.

성능/효과

도로, 법정등산로, 비법정등산로를 대상으로 파편화지수를 산출하였다. 개체의 행동권에서 개별 이동로에 따른 파편화 지수를 산출하고, FI가 0.7미만인 계절별 행동권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여기서는 MCP 100%가 과추정되는 경향을 보여 결과를 배제하였다.
비법정등산로, 법정등산로, 도로의 순으로 파편화가 높게 나타났으며 비법정등산로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에게 장애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법정등산로의 이용강도에 따른 파편화 경향을 살펴 본 결과 탐방객수에 비례함을 알 수 있었다. 이용강도가 높을수록 서식지의 파편화가 낮아지고, 서식지는 고립화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이용강도가 높을수록 서식지의 파편화가 낮아지고, 서식지는 고립화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다섯째, 횡단 빈도에 따른 서식지 파편화 경향을 살펴 본 결과 비법정등산로, 법정등산로, 도로순으로 나타났다.
먹이가 부족한 여름과 가을철에 행동반경이 넓어 이에 따른 서식지 파편화가 증대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개체에 따라 파편화의 경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비교적 서식지가 양호한 곳에서는 파편화 경향이 낮았다.
분석에 사용되는 자료는 계절별로 표본 수가 상이하므로 수집된 전체의 점자료의 수로 나누어 표준화 작업을 실시하였다. 따라서 도출된 결과는 1에 가까울수록 도로 및 등산로의 영향이 미비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등산로가 서식지 파편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첫째, 계절에 따른 서식지 파편화 경향을 알 수 있었다. 먹이가 부족한 여름과 가을철에 행동반경이 넓어 이에 따른 서식지 파편화가 증대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개체에 따라 파편화의 경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여기서는 MCP 100%가 과추정되는 경향을 보여 결과를 배제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로에 따른 파편화의 정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주서식지라고 할 수 있는 Kernel 50%에서 법정등산로에서도 파편화의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반면에 비법정등산로에서의 파편화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그림 2 참조).
셋째, 이동로에 따른 파편화 경향을 살필 수 있었다. 비법정등산로, 법정등산로, 도로의 순으로 파편화가 높게 나타났으며 비법정등산로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에게 장애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법정등산로의 이용강도에 따른 파편화 경향을 살펴 본 결과 탐방객수에 비례함을 알 수 있었다.
비교적 서식지가 양호한 곳에서는 파편화 경향이 낮았다. 셋째, 이동로에 따른 파편화 경향을 살필 수 있었다. 비법정등산로, 법정등산로, 도로의 순으로 파편화가 높게 나타났으며 비법정등산로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에게 장애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법정등산로의 이용강도에 따른 파편화 경향을 살펴 본 결과 탐방객수에 비례함을 알 수 있었다. 이용강도가 높을수록 서식지의 파편화가 낮아지고, 서식지는 고립화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다섯째, 횡단 빈도에 따른 서식지 파편화 경향을 살펴 본 결과 비법정등산로, 법정등산로, 도로순으로 나타났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행동권을 통하여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파편화 경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계절에 따른 서식지 파편화 경향을 알 수 있었다. 먹이가 부족한 여름과 가을철에 행동반경이 넓어 이에 따른 서식지 파편화가 증대됨을 알 수 있었다.
탐방객수가 비교적 적은 곳에서의 서식지 파편화 경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탐방객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주능선(성삼재-천왕봉)이나 주요 등산출입구(쌍계사, 중산리)에서는 서식지 파편화가 적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탐방로의 이용 강도가 서식지 이동에 장애요인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후속연구

본 연구는 도로를 포함하여 지리산 국립공원 전역에 분포하는 법정등산로와 비법정등산로의 이용강도에 따른 11개체의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2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수행된 연구로서 파편화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향후에 반달가슴곰의 방사 장소, 서식지 관리에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국립공원의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탐방로 관리 등의 국립공원의 관리기본계획에 실질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하지만 주능선부는 각 등산로를 통하여 입장하는 탐방객이 모두 이용하므로 누적 탐방객수를 산정해 계산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차량에 의한 영향도 일반 탐방객의 영향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비법정등산로에 의한 탐방객수는 집계가 되지 않아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반면에 여름 경우에는 먹이가 부족하여 넓은 지역에 걸쳐 먹이를 구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파편화 경향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계절에 따른 파편화의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므로 향후에 계절에 따른 도로 및 등산로의 탐방객 수 등의 이용강도의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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