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미각은 섭취한 음식, 음료 또는 약물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이 구강 내 위치한 미각 수용체(taste receptor)와 상호작용하여 생성되는 감각이다. 이 감각에는 쓴맛, 단맛, 감칠맛, 신맛, 짠맛 및 지방으로 기본 맛을 구별한다[1]. 하지만 지방이 질감 및 후각 신호와 무관한 제6의 미각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쓴맛과 신맛은 선천적으로 혐오적이며 독성이 있거나 상하거나 덜 익은 식품 섭취에 대해 경고하는 기능이 있다. 이와 반대로 단맛, 감칠맛, 기름진 맛은 식욕을 증진시키며 에너지

미각은 섭취한 음식, 음료 또는 약물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이 구강 내 위치한 미각 수용체(taste receptor)와 상호작용하여 생성되는 감각이다. 이 감각에는 쓴맛, 단맛, 감칠맛, 신맛, 짠맛 및 지방으로 기본 맛을 구별한다[1]. 하지만 지방이 질감 및 후각 신호와 무관한 제6의 미각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쓴맛과 신맛은 선천적으로 혐오적이며 독성이 있거나 상하거나 덜 익은 식품 섭취에 대해 경고하는 기능이 있다. 이와 반대로 단맛, 감칠맛, 기름진 맛은 식욕을 증진시키며 에너지가 풍부한 식품의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짠맛은 신체의 전해질 균형에 중요한 나트륨 이온의 존재를 나타낸다. 하지만 구강에서의 감지 역할 외에도 이러한 맛을 인지하는 수용체는 다양하는 조직에서 국소적으로 발현되며 특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2]. 예를 들면 위장관은 섭취된 식품, 약물 및 쓴맛을 내는 화합물 및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는 대사산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화학감각 기전은 화학물을 동화 또는 배출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설치류와 인간 모두에 대한 여러 연구를 통하여 쓴 화합물을 위 내 투여하면 배고픔을 느끼는 정도와 음식 섭취량이 감소하고 비만 마우스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리뷰에서는 이러한 쓴맛 미각 수용체(TAS2R)의 활성화가 장 호르몬 방출, 위장관 운동성 조절, 뇌 활성화 및 지방세포 대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다. 또한 TAS2R의 발현과 기능에 대한 대사질환의 영향도 조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