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대기오염은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건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우리는 그날의 미세먼지 농도를 예보를 통해 확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시 주의하는 삶을 살고 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세기 말부터 이산화탄소의 발생에 대한 우려가 보고되었고, 20세기에는 스모그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들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피해에 대한 원인물질들과 발병기전 등이 밝혀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친환경 정책들이 점점 확대되어가면서 어느 정도 감소하였으나, 수많은 제

대기오염은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건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우리는 그날의 미세먼지 농도를 예보를 통해 확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시 주의하는 삶을 살고 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세기 말부터 이산화탄소의 발생에 대한 우려가 보고되었고, 20세기에는 스모그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들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피해에 대한 원인물질들과 발병기전 등이 밝혀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친환경 정책들이 점점 확대되어가면서 어느 정도 감소하였으나, 수많은 제품들의 대량생산, 자동차 사용량 증가, 전기 사용의 증가, 폐기물의 증가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대기오염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오염물질의 한 종류인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은 먼지이며, 수십 종 이상의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탄소화합물 등 다양한 고체 및 액체 입자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직경에 따라 10μm 이하를 미세먼지, 2.5μm 이하를 초미세먼지로 구분하고 있다. 자연적으로는 모래먼지, 화산재, 산불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인위적인 것에는 공장 매연, 쓰레기 소각, 음식 조리, 자동차 매연 등이 존재한다. 공장 주변이나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 등에서 스모그 등이 발생하고, 호흡기계 질병 발생이 많은 것으로만 보아도 인위적인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



눈은 호흡기계와 마찬가지로 외부환경에 일차적으로 노출되는 장기로, 외부의 위험에 취약한 편이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안구질환으로 흔히 안구자극, 안검염 및 결막염 등이 보고되었으며, 미세먼지가 기존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증거들이 점차 보고되었다[1]. 미세먼지가 인체에 영향을 주는 악영향에 대하여는 눈, 피부, 호흡기계, 심지어 심혈관계에 관해 이미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한 실험적 증거들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부분 2주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급성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설치류 실험으로 보고하였고, 세포 실험을 통해 염증, 산화적 스트레스 등의 기전을 보고하였다. 최근 논문들에서는 설치류에 16주 또는 6개월간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시키고, 그 과정에서 안구에 나타나는 현상을 보고한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 각막손상이 나타나며 안구건조증과 유사한 형태의 손상이 유발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미세먼지에 의한 손상을 천연물 추출물을 통해 개선하고자 한 연구도 있었다.



본 리포트에서는 미세먼지가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논문들의 결과들을 종합하여, 실험적 상황에서 미세먼지가 눈에 손상을 일으키는 기전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한 연구들을 통해 미세먼지에 의한 안구손상을 최소화하려는 최근 연구 동향에 대해서도 다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