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정보
주관연구기관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Korea Information Society Development Institute |
보고서유형 | 최종보고서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언어 |
한국어
|
발행년월 | 2014-11 |
과제시작연도 |
2014 |
주관부처 |
산업통상자원부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
등록번호 |
TRKO201500006221 |
과제고유번호 |
1105008679 |
사업명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
DB 구축일자 |
201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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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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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구내용 및 연구결과
가. 실증분석 내용 및 결과
제4장에서는 제3장에서 설정한 MIM에서의 사이버폭력 현황 및 특성에 관한 9가지 연구문제, MIM에서 사이버폭력의 주요 요인에 관한 11가지 연구문제, 그리고 MIM 관련 사이버폭력의 예방 및 대응에 관한 3가지 연구문제 등 총 23가지 연구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설문조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MIM에서의 사이버폭력 현황 및 특성(연구문제 1)에 관한 분석을 요약해 살펴보기로 한다. 1:1 채팅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이버폭력
4. 연구내용 및 연구결과
가. 실증분석 내용 및 결과
제4장에서는 제3장에서 설정한 MIM에서의 사이버폭력 현황 및 특성에 관한 9가지 연구문제, MIM에서 사이버폭력의 주요 요인에 관한 11가지 연구문제, 그리고 MIM 관련 사이버폭력의 예방 및 대응에 관한 3가지 연구문제 등 총 23가지 연구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설문조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MIM에서의 사이버폭력 현황 및 특성(연구문제 1)에 관한 분석을 요약해 살펴보기로 한다. 1:1 채팅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이버폭력의 가해 현황(연구문제 1-1), 그룹 채팅 상황에서 사이버폭력의 가해 현황(연구문제 1-2), 1:1 채팅 상황에서 사이버폭력의 피해 현황(연구문제 1-3), 그룹 채팅 상황에서 사이버폭력의 피해 현황(연구문제 1-4) 등 네 가지 상황별 사이버폭력 모두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사이버 폭력 행위는 모두 ‘욕설하기’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이런 언어적 폭력 행위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러한 MIM 사이버폭력의 환경, 즉 1:1 채팅이냐 그룹 채팅이냐에 따라 가해 및 피해 상대자가 다르다는 점이다. 1:1 채팅에서는 ‘같은 학교의 다른 반 친구나 선후배’가 가해자 또는 피해자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그룹 채팅에서는 ‘같은 반 친구’가 가
해자 또는 피해자인 경우가 더 많았다. 이것은 채팅 상황별로 가해자나 피해자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룹 채팅에서의 사이버폭력이 주로 같은 반 친구들 사이에서 발생하지만, 1:1 채팅은 사이버폭력의 범위가 같은 학교의 다른 반 친구나 선후배, 학교 밖 지인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룹 채팅 상황에서 사이버폭력 역할 주체들의 분포(연구문제 1-5)를 살펴본 결과, ‘다른 사람을 놀리거나 괴롭히는 것을 그냥 구경하는 사람(구경꾼)’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관자 역할을 하며 실제 사이버폭력을 주도하는 학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사이버폭력 피해학생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마음만을 가질 뿐 사이버폭력을 적극 제지하지 않는 학생이 많았다.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역할 주체들의 분포(연구문제 1-6)에서는 학교급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주동자 및 적극가담자’, ‘단순/소극 가담자’, ‘구경꾼’의 비율이 높은 반면 ‘도우려는 마음만 있는 사람’의 비율은 크게 낮은 것이 특징이었다.
MIM 사이버폭력에 대한 가해자의 인식(연구문제 1-7)은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괜히 한 것 같아 후회된다’,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된다’ 등 잘못을 인식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에서 가해자의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차이(연구문제 1-8)를 살펴본 결과, 중학생은 고등학 보다 잘못에 대한 인식이 높지만 고등학생은 중학생보다 잘못에 대한 비인식이 높았다. 한편 MIM 사이버폭력 가해자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통제 유형과 정도(연구문제 1-9)는, ‘주변 사람들이 내가 한 것을 아무도 모른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이버폭력이 주변의 제재 없이 은밀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사이버폭력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더라도 문제 삼지 않는 경우가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경우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그리고 가해 행동 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사이버폭력의 빈도 간 상호 연관성 분석 결과에서는 가해 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사이버폭력 간 상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MIM에서 사이버폭력의 주요 요인(연구문제 2)에 관한 분석결과의 핵심을 살펴보았다. MIM 이용동기(연구문제 2-1)는 크게 편의성, 오락성, 정보성, 사회성 등 네 가지로 유형화되었다. MIM 이용동기와 MIM 폭력의 가해 및 피해 정도(연구문제 2-2)에 관해 살펴보면, 편의성 동기가 낮은 사람에게서 가해 및 피해 정도가 모두 높고, 오락성 동기가 높은 사람에게서 가해 및 피해 정도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볼 때, 가해그룹과 피해그룹 모두 MIM 이용동기에서 편의성은 낮고 오락성은 높은 동질적 특성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MIM 중독 정도와 MIM 폭력의 가해 및 피해 정도(연구문제 2-3)에 대한 분석에서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MIM 중독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MIM 중독이 심할수록 그룹 혹은 1:1 채팅 상황에서 폭력을 가하거나 당하는 빈도가 모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MIM이 제공하는 사이버폭력의 용이성과 MIM 폭력의 가해 정도(연구문제 2-4)를 보면, MIM을 이용한 사이버폭력 행사가 쉽고 편하다고 인지할수록 MIM상에서의 폭력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MIM 이용능력과 MIM 폭력의 가해 및 피해 정도(연구 문제 2-5)에서는, 모든 채팅 상황에서 응답자의 MIM 이해 능력이 뛰어날수록 폭력을 가하는 빈도도 함께 증가하였다. 그러나 MIM 폭력 피해는 1:1 채팅 상황에서만 MIM 이용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MIM 이용량과 MIM 폭력의 가해 및 피해 정도(연구문제 2-6)에서는, 채팅 상황에 관계없이 MIM을 많이 이용할수록 폭력 가해 빈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MIM 폭력 피해는 그룹 채팅의 경우에만 MIM 이용량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또한 청소년의 사회심리학적 성향과 MIM 폭력의 가해 및 피해 정도(연구문제 2-7)를 살펴보기 위해, 자기통제력, 긴장 대상, 애착손실, 회복탄력성 등 네 가지 요인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였다. 첫째, 자기통제력과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실태에서는 그룹 채팅에서는 충동적인 사람일수록, 그리고 모험지향적인 사람일수록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빈도수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 채팅의 경우에는 MIM 폭력 가해 정도에서는 모험지향성만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MIM 폭력 피해 빈도에서는 충동성 요인만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긴장 대상(부모, 학교, 친구)과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실태에서는, MIM 폭력 가해와 피해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모든 상황에서 부모 및 친구와의 갈등 요인이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정도 모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갈등 정도는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정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셋째,(부모, 학교, 친구와의) 애착손실과 MIM 폭력 가해 실태에서는, 사이버폭력에 가담했을 때 부모가 실망하고 부모에게 혼이날 것을 걱정하는 응답자일수록 사이버폭력에 가담하거나 사이버폭력을 당하는 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 및 친구와의 애착손실은 MIM 폭력 가해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넷째, 개인의 회복탄력성과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실태에서는, 회복탄력성의 세 가지 요인(상황 통제력, 표현 및 공감능력, 부정적 자아효능감) 모두가 MIM 폭력 가해 정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상황 통제력과는 음(-)의 관계를, 표현 및 공감능력, 부정적 자아효능감과는 각각 양(+)의 관계를 나타냈다. 한편, MIM 폭력 피해 정도를 보면, ‘상황통제력’(음의 관계)과 ‘낙관적 자아효능감’(양의 관계)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대화구성원의 역할에 따른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정도(연구문제 2-8)에서는, 대체로 대화 참여자의 역할이 적극적일수록 MIM 폭력에 가담하거나 피해를 당하는 빈도수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놀림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가 또 다른 MIM 폭력에 가담하는 정도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MIM 관련 사이버폭력에 대한 가해 목적 또는 인식에 따른 폭력 가해 실태(연구문 제 2-9)에서는, 가해 목적이 ‘상대방에게 화가 나서’라기보다는 ‘재미있어서(장난으로)’ 가해를 하는 경우가 더 높았고, 가해를 한 후에는 부정적 인식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괜히 한 것 같아 후회된다’, ‘문제생길까봐 걱정된다’의 순으로 높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MIM상에서의 사이버폭력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수록, MIM 폭력에 가담하는 빈도수가 낮았다. 그렇지만 그룹 채팅과 1:1 채팅 상황 모두에서 MIM 폭력에 자주 가담하는 사람일수록,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의 감정, 처벌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폭력 가해에 대한 죄책감에 둔해지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MIM 사이버폭력에 대한 통제자(부모, 선생님 등)의 대응 방식과 가해 및 피해 정도(연구문제 2-10)에서는, 그룹 채팅의 경우와 사이버폭력 통제자가 크게 혼을 낸 경우 MIM 폭력 가해 빈도가 가장 낮았다. 흥미로운 것은 통제자가 사이버폭력에 대해 혼을 내거나 문제 삼지 않는 등 무대응을 하는 것보다, 미온한 대응을 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모든 채팅 상황에서 피해자가 폭력에 대응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이버폭력의 피해를 입은 빈도가 낮았다. 또한 사이버폭력 피해에 대한 대응 정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MIM상에서 폭력을 당하는 빈도가 낮았다. 따라서 사이버폭력에 대한 통제자의 엄격한 제재와 피해당사자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MIM 사이버폭력과 관련된 주체(가해자․피해자)들의 환경적 특성과 가해 및 피해 정도(연구문제 2-11)와 관련해서는, 모든 채팅 상황에서 친한 친구의 수나 친한 친구와의 MIM상에서의 대화량과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정도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친한 친구 중 MIM를 통해 사이버폭력을 행하는 친구가 많을수록 MIM 폭력을 가하는 빈도가 보다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흥미롭게도, MIM 폭력 가해자를 친한 친구로 많이 둘수록 MIM 폭력을 당하는 빈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사이버폭력의 목적이 장난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앞선 결과와 상통하는 면이 있어 보인다.
한편 가정 유형에서는, 다문화가정이나 조손가정이 그렇지 않은 가정 유형에서보다 MIM 사이버폭력 가해 및 피해 정도가 더 높았다. 그리고 맞벌이가정의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보다 MIM 폭력 가해에 가담하는 빈도가 높았다(피해상황에서는 유의한 차이 없음). 이러한 결과는 나쁜 친구들로부터 사이버폭력을 습득할 수 있고, 일반적이지 않은 가정환경이 사이버폭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나타낸것이라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MIM 관련 사이버폭력의 예방 및 대응(연구문제 3)에 관한 분석 결과의 요지를 살펴본다. 먼저, MIM 사이버폭력에 대한 피해자들의 대응(연구문제 3-1)에서는 가해자에게 직접 글을 수정/삭제하거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가장 많이 택한 대응 방안으로 나타났다. MIM 사이버폭력 피해자들의 수동적 대응의 원인(연구문제 3-2)으로는, ‘신고해봤자 별 소용없을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IM 사이버폭력 예방방법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연구문제 3-3)에서는, ‘가해학생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방책으로 나타났다. ‘폭력적 메시지를 메신저에서 자동 차단’하는 등의 기술적인 방안과 ‘오락 및 여가프로그램 늘리기’ 등 학생들의 흥미를 사이버폭력이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방안이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강화’, ‘또래 상담 활동 강화’, ‘규칙적인 사이버폭력 감시(모니터링)’ 등 교육 및 감시 측면의 예방 방안순이었다. 반면, ‘스마트폰 사용 금지’ 등을 통한 사이버폭력 방지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나. 연구결과의 시사점
MIM 사이버폭력의 가해 방식은 1:1 상황이나 그룹 상황에서 모두 욕설하기가 가장 빈번한 행위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학교폭력에 관한 선행연구(NIA, 2013년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서 언어폭력의 비중이 가장 컸던 것과 동일하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그룹 채팅 상황에서의 가해 경험자가 1:1 채팅 상황에서의 경험자보다 더 많다는 것은, 사회학습이론의 설명대로 1:1 상황에서보다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아 폭력이 학습되고 시연될 여지가 더 크다는 데에서 일부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피해대상자 또한 집단 상황에서 다른 반 친구나 선후배가 아닌 같은 반 친구인 점은 집단상황에서 같은 반 친구 사이에 폭력에 가담하게 하는 동류집단 압력(peer group pressure)과 같은 요인이 더 강하게 작동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는 같은 반 친구 사이에 폭력 가담에 대한 동조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MIM 사이버폭력의 가해자 및 피해자가 1:1 채팅 및 그룹 채팅 모두에서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많다는 점은, MIM 사이버폭력의 예방 및 대응책을 마련할 때 성별에 따른 사이버폭력 실태를 고려한 대책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그룹 채팅 상황에서 사이버폭력 역할 주체들의 분포에 대한 분석에서는 피해학생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마음만을 가질 뿐 사이버폭력을 적극 제지하지 못하는 학생의 비율이 방관자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은 고등학생보다 피해학생을 도우려는 마음을 가진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볼 때, 도우려는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할수 있도록 하는 폭력 예방 및 대응책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이러한 교육은 고등학교 시기보다는 중학교 시기가 더 적절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MIM 사이버폭력에 대한 가해자의 인식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즉 가해자들이 가해 사실에 대해 잘못을 인식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았고, 특히 중학생은 고등학생보다 잘못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따라서 사이버폭력의 예방 및 대응책에 관한 교육을 조기에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MIM 사이버폭력은 주변의 제재 없이 은밀하게 일어나는 사례가 흔하며, 사이버폭력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더라도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보다는 문제 삼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따라서 부모나 선생님 등 주위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녀와 학생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이와 관련된 홍보 및 교육을 부모와 교사에게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사이버폭력 가해 행동 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사이버폭력 발생 빈도 간 상호 연관성 분석 결과에서는 양자간 상호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MIM은 다른 폭력과 달리 보호자 등 폭력을 억제하고 통제하는 사람들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폭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MIM에서 발생하는 사이버폭력이 여타 사이버폭력보다 한층 더 위험한 폭력으로 간주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MIM 이용동기를 크게 편의성, 오락성, 정보성, 사회성 등의 네 가지로 유형화하였고, 이러한 이용동기를 바탕으로 MIM의 미디어적 특성과 사이버폭력 간의 관계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러한 관계 분석결과, 오락성 동기가 높은 사람에게서 가해 및 피해 정도가 모두 높게 나타난 것은 친구나 지인들에 대한 가해행위를 MIM에서 추구하는 오락적 흥밋거리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므로 주목할 만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중독 정도와 관련해서는, MIM 중독이 채팅 상황에 상관없이 MIM 폭력 가해 빈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선행연구(NIA, 2013년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서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이 일반사용자군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학교폭력 경험률이 세 배 이상 높았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MIM 중독은 가해자와 피해자 간 커뮤니케이션 빈도를 높이고 폭력 상황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이것은 인터넷 중독과 마찬가지로 MIM 중독이 ‘금단’과 ‘내성’의 부작용을 초래하여 본인의 MIM 이용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즉 사이버폭력 경험자 중 MIM 중독자는 폭력상황을 피하고 싶어도 금단과 내성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 빈도를 높게 유지하고 그에 따라 폭력에 노출될 가능성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목차 Contents
- 표지 ... 1
- 서 언 ... 5
- 목 차 ... 7
- 표 목 차 ... 10
- 그 림 목 차 ... 13
- 요 약 문 ... 15
- 제 1 장 서 론 ... 39
- 1. 연구의 필요성 및 연구 목적 ... 39
- 2. 주요 연구내용 ... 42
- 제2 장 사이버폭력에 대한 이론적 이해 ... 44
- 제1 절 사이버폭력의 개념과 범위 ... 44
- 1. 사이버폭력의 개념과 특성 ... 44
- 2. 사이버폭력의 유형과 구조 ... 50
- 제2 절 사이버폭력의 실태와 유관 정책 ... 52
- 1. 사이버폭력의 실태 ... 52
- 2. 사이버폭력 관련 대응 정책 ... 58
- 제3 절 MIM에서의 사이버폭력에 관한 이론적 논의 ... 66
- 1. 사이버폭력에 관한 이론적 논의 ... 66
- 2. 기존 사이버폭력에 관한 이론적 논의의 한계 ... 72
- 3. MIM에서의 사이버폭력에 적용 가능한 이론적 프레임 도출 배경 ... 74
- 제4 절 요약 및 소결 ... 79
- 제3 장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 ... 82
- 제1 절 연구문제의 설정 ... 82
- 1. MIM에서의 사이버폭력 현황 및 특성(연구문제 1) ... 82
- 2. MIM에서의 사이버폭력의 주요 요인(연구문제 2) ... 84
- 3. MIM 관련 사이버폭력의 예방 및 대응(연구문제 3) ... 88
- 제2 절 연구자료 수집방법과 주요 변수 ... 89
- 1. 조사방법 및 조사 대상자의 선정 ... 89
- 2. 조사 세부 내용 ... 90
- 3. 조사대상자의 특성 ... 92
- 제3 절 응답자의 MIM 이용현황 및 특성 ... 93
- 1. MIM 이용 현황: 이용 서비스 및 이용시간 ... 93
- 2. MIM 이용 현황: 대화 상대 ... 96
- 제4 장 주요 연구내용 및 결과 ... 100
- 제1 절 MIM에서의 사이버폭력 현황 및 특성 ... 100
- 1. MIM 사이버폭력의 가해 및 피해 현황 ... 100
- 2. MIM 사이버폭력의 가해 및 피해 특성: 그룹채팅창에서 본인의 역할(연구문제 1-5 및 1-6에 대한 결과) ... 112
- 3. MIM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응 ... 114
- 제2 절 MIM 사이버폭력의 주요 요인 ... 120
- 1. MIM 이용동기에 따른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실태(연구문제 2-1 및 2-2에 대한 결과) ... 120
- 2. MIM 중독에 따른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실태(연구문제 2-3에 대한 결과) ... 124
- 3. MIM 이용 특성에 따른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실태 ... 126
- 4. 개인의 사회심리학적 성향에 따른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실태(연구문제 2-7에 대한 결과) ... 130
- 5. 대화 상황에서 대화 구성원의 역할에 따른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실태(연구문제 2-8에 대한 결과) ... 140
- 6. 가해 목적 및 가해에 대한 인식에 따른 폭력 가해 실태(연구문제 2-9에 대한 결과) ... 142
- 7. MIM 사이버폭력 대응 방식과 폭력 가해 실태(연구문제 2-10에 대한 결과) ... 145
- 8. 환경적 특성과 MIM 폭력 가해 및 피해 실태(연구문제 2-11에 대한 결과) ... 147
- 제3 절 MIM 사이버폭력의 대응 및 예방 ... 150
- 1. MIM 폭력 피해자의 대응 현황(연구문제 3-1 및 3-2에 대한 결과) ... 150
- 2. MIM 폭력의 예방 유형(연구문제 3-3에 대한 결과) ... 152
- 제4 절 요약 및 소결 ... 153
- 1. 결 론 ... 153
- 2. 시사점 ... 158
- 제5 장 결론 및 시사점 ... 164
- 제1 절 요약 및 결론 ... 164
- 제2 절 시사점 ... 166
- 1. 학술적 시사점 ... 166
- 2. 정책적 시사점 ... 169
- 참고문헌 ... 177
- [부 록] ... 187
- 끝페이지 ...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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