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정보
주관연구기관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
연구책임자 |
윤영민
|
참여연구자 |
박승관
,
김신동
,
김현석
|
보고서유형 | 최종보고서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언어 |
한국어
|
발행년월 | 2005-12 |
주관부처 |
산업통상자원부 |
과제관리전문기관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Korea Information Society Development Institute |
등록번호 |
TRKO201500018444 |
DB 구축일자 |
2015-09-05
|
초록
▼
이 연구에서는 정보사회가 IT의 확산과 비교적 직접 인과적 관계를 맺으면서 갖게 될 것으로 인공성의 쟁점, 노마디즘의 쟁점, 성찰성의 쟁점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의 미래에 관한 분석 및 전망을 예측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초점집단인터뷰, 온라인 설문조사, 사례분석을 사용하였다. 인공성 쟁점은 초점집단인터뷰와 온라인 설문조사, 노마디즘 쟁점은 온라인 설문조사, 성찰성 쟁점은 온라인 설문조사 및 사례분석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쟁점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불가분
이 연구에서는 정보사회가 IT의 확산과 비교적 직접 인과적 관계를 맺으면서 갖게 될 것으로 인공성의 쟁점, 노마디즘의 쟁점, 성찰성의 쟁점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의 미래에 관한 분석 및 전망을 예측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초점집단인터뷰, 온라인 설문조사, 사례분석을 사용하였다. 인공성 쟁점은 초점집단인터뷰와 온라인 설문조사, 노마디즘 쟁점은 온라인 설문조사, 성찰성 쟁점은 온라인 설문조사 및 사례분석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쟁점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불가분의 연관이 있는 것으로 각 쟁점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세 가지 쟁점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인공성의 경우는 첫째, 사람들은 IT에 의한 인공물의 확산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둘째, 어떤 경우에 인공물이 적극 수용되거나 반대로 적극 거부되는가?, 셋째, 인공성의 확대에 대해 가장 문제로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이다.
노마디즘의 경우는 첫째, 노마디즘은 부활하고 있는가?, 둘째, 노마디즘의 세 가지 차원이 어떻게 다른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가?, 셋째, 일상생활의 주요 영역에서 노마디즘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넓게 수용되고 있는가?, 넷째, 사람들은 노마디즘에 대해 심리적으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이다.
성찰성의 경우는 첫째, 미래에도 성찰성은 계속 강화될 것인가?, 둘째, 전문가체계와 부족주의는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셋째, '영리한 환경'과 결합된 전문가체계의 전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공성의 쟁점은 IT에 기반을 둔 인공성의 활대를 네트워크 의사소통, 강화환경, 시뮬레이션으로 분석적으로 구분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인 실증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인공성은 마츠하라의 생활행동 영역구분을 변형시켜 생리․보건적 행동, 가사적 행동, 가정적 행동, 사회․문화적 행동, 생산적 행동의 다섯 가지 범주를 가지고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종합해보면, 전체적으로 보아 한국인들은 인공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높은 수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영역에 구분 없이 몇 가지 특성을 지닌 활동에 대해서는 인공성의 확산이 서서히 진행되거나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생활과 같은 종교적 혹은 사회적 규범이 강하게 작용하는 활동, 가족 간의 문제 해결과 같이 정서적으로 복잡하고 민감한 활동, 문화생활처럼 개인적 취향에 따라 섬세한 선택이 요구되는 활동이 그러하다. 반면에 다른 몇 가지 테크놀로지, 활동, 혹은 영역에 대해서는 가격이나 기술적 완성도가 충족되면 인공성이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로봇, 텔레매틱스, e-book, e-learning이 그러하다. 생산적 활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사적 성격이 다른 일상생활 영역과 달리 인공성의 확대가 사회적 관계에 의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특히 특정 테크놀로지나 서비스의 도입에 대한 고용주와 피고용주의 입장 차이, 국민들 사이에 존재하는 특정 공공기관이나 제도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해석 차이 등에 의해 인공성 도입의 폭이나 속도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노마디즘의 쟁점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은 우리 사회에 노마디즘이 과연 부활하고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이동시간을 중심으로 외형적인 의미에서 노마디즘을 판별해 본 결과 우리 사회에는 이동에 대한 높은 선호와 실제적인 이동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이동은 지리적 공간과 사이버 공간 양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노마디즘은 성숙 단계에 이르렀고, 사이버 공간의 노마디즘은 형성 단계로 사이버 노마디즘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빨리 빨리’로 표상되는 속도숭배 혹은 속전속결주의는 이미 한국 사회에 지배적 문화요소가 되어 있다고 판단되며, 그 문화가 사이버 공간에서도 재현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변화 지향성도 경험적으로 확인되어 다수의 국민이 변화를 선호하거나 거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계의 해체의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화적 개방성 즉 음식문화 뿐 아니라 성적 개방성의 경우도 노마디즘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러나 인종적 관용은 아직 문화적 개방성의 속성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앞으로 사회적 쟁점으로 등장될 여지를 지니고 있다. 탈중심성을 보여주는 현상은 부족주의로, 사이버 공간의 출현과 더불어 우리사회의 부족주의는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성찰성에 대한 분석은 네트워크 의사소통에 집중되어 진행되었다. 그 이유는 인공성의 전개 방식 중 네트워크 의사소통은 현실에서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실증분석이 가능하나 강화환경과 시뮬레이션은 아직 테크놀로지나 서비스들이 구상단계일 뿐이어서 사회과학적 분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있어 성찰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성찰성은 사이버 공간에 의해 강화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성찰성은 전문가 체계에 직접 의존하는 방식 못지않게 사이버 공간에 의해 매개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전문가 체계가 사이버 공간에 의해 매개 되는 방식은 검색엔진, 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등과 같은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공간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성찰성이 ‘사이버 부족’ 활동을 통해 매개되면서 전문가 체계의 독점적인 지위가 위협받기도 하고 전문가 체계가 다른 성격의 관계와 결합되기도 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이버 부족 활동은 일상생활의 정보나 감정의 교류뿐 아니라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갖는 집단으로 발전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힘입어 강화환경과 시뮬레이션 방향으로 IT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영리한 환경’ 시대의 성찰성에 대해 다시 연구가 추진 필요성이 요청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 때 인공성은 다소 우여곡절을 겪기는 하겠지만 일상생활의 전 분야에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향후 10년 정도) 인공성은 강화환경이나 시뮬레이션보다는 네트워크 의사소통 방향으로 크게 강화될 것이다. 이는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네트워크 의사소통이 우선적으로 강화됨으로써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적응할 기회를 충분히 그리고 건강하게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의사소통이 강화되면서 그 위에 노마디즘과 성찰성이 꽃필 수 있다. 노마디즘은 자유와 개방성, 그리고 창조성을 촉진하며, 노마디즘의 일부로서 부족주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성찰적 대응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네트워크 의사소통의 강화에 의해 새로운 시대의 주요한 사회적 쟁점이 될 프라이버시 침해, 자율성 상실, 감시와 지배, 양극화, 위험사회 등을 모두 치열하게 경험하게 됨으로써 시간을 두고 그에 대한 정치적, 문화적, 그리고 제도적 준비를 해나갈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실증적 분석을 통해 노마디즘이 이미 우리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노마디즘이 이미 개인적 차원에서나 사회적(집단적) 차원에서 일상생활의 광범위하게 규정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노마디즘-특히 부족주의-는 새로운 시대의 문제를 개인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개념틀과 현실적 수단을 제공해 줄 것이다.
SF 영화나 드라마에서 미래의 모습은 주로 강화환경이나 시뮬레이션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아마도 그 방향으로의 변화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겠지만 네트워크 의사소통 방향보다는 훨씬 느리고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기술의 발달수준이나 완성도에 있어 현저히 뒤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주체성 상실과 같은 보다 근본적이고 심각한 철학적 문제를 둘러싼 치열한 사회적 논쟁을 수반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참동안 ‘환경이 영리하다’는 표현은 현실적 묘사가 아니라 메타포로 남아 있을 것이며, 인공성은 여전히 인간을 영리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미래 일상생활에 대한 연구는 노마디즘과 부족주의에 초점을 맞추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앞으로 일상생활을 넘어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를 규정하는 프레임으로 작용하리라 전망된다.
목차 Contents
- 표지 ... 1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협동연구총서 ... 3
- 목차 ... 5
- 표목차 ... 7
- 그림목차 ... 10
- 요약문 ... 11
- 제 1 장 서 론 ... 15
- 제 1 절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 15
- 제 2 절 연구 범위 ... 15
- 1. 문제제기 ... 17
- 2. 일상생활의 미래에 관한 분석과 전망 ... 18
- 제 3 절 연구방법 및 일정 ... 19
- 1. 초점집단인터뷰(Focused-Group Interview, FGI) ... 19
- 2. 온라인 설문조사 ... 20
- 3. 사례 분석 ... 23
- 4. FGI 가이드라인 및 설문문항 구성 ... 24
- 제 2 장 선행연구 검토 및 이론적 논의 ... 31
- 제 1 절 인공성 ... 31
- 1. 인공성의 개념 ... 31
- 2. 인공성의 쟁점 ... 34
- 제 2 절 노마디즘 ... 38
- 1. 이론적 관점과 개념적 논의 ... 38
- 2. 노마디즘과 관련된 쟁점 ... 46
- 제 3 절 성찰성 ... 49
- 1. 성찰적 근대화와 전문가 체계 ... 49
- 2. 성찰성에의 도전: Ubiquitous computing ... 53
- 제 3 장 연구의 범위 및 내용 ... 59
- 제 1 절 인공성 쟁점 ... 59
- 제 2 절 노마디즘 쟁점 ... 61
- 제 3 절 성찰성의 쟁점 ... 63
- 제 4 장 일상생활의 변화에 대한 경험적 분석 ... 64
- 제 1 절 인공성 ... 64
- 1. 일상생활의 영역별 인공성의 수용 ... 64
- 2. 인공성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 ... 99
- 3. 소 결 ... 110
- 제 2 절 노마디즘 ... 111
- 1. 흐 름 ... 111
- 2. 경계의 해체 ... 131
- 3. 탈중심성 ... 140
- 4. 소 결 ... 144
- 제 3 절 성찰성 ... 146
- 1. 성찰성의 현주소 ... 146
- 2. 사례분석: 건강·질병 관련 ‘부족주의’ ... 152
- 3. 소 결 ... 177
- 제 5 장 결론 및 전망 ... 178
- 참고문헌 ... 181
- 부록 1 FGI 시나리오 ... 185
- 부록 2 시나리오 상황 ... 194
- 부록 3 설문지 ... 198
- 끝페이지 ...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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