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연구의 최종목적은 11~16세 사이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간 관계 증진 및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는 웹기반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평가하기 위함이며, 연차별 구체적인 연구 목적과 그에 따른 연구 성과는 다음과 같다.
1. 11~16세 사이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양육 경험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관한 이해 정도 및 교육 요구도를 조사한다(1차년도 연구).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27명과 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 인터뷰 및 포커스

본 연구의 최종목적은 11~16세 사이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간 관계 증진 및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는 웹기반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평가하기 위함이며, 연차별 구체적인 연구 목적과 그에 따른 연구 성과는 다음과 같다.
1. 11~16세 사이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양육 경험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관한 이해 정도 및 교육 요구도를 조사한다(1차년도 연구).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27명과 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 인터뷰 및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둘러싼 부모-자녀 갈등, 학교 폭력과 따돌림, 우울과 자살, 그리고 학업 지상주의 등 현재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의 심각성을 이야기하였고, 기존의 부모 교육 프로그램이 일반적 내용,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 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지속성의 결여 등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제 적용 가능한 내용들을 포함함과 동시에 접근이 용이한 웹기반 부모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2. 웹기반 부모교육 프로그램인 ‘징검다리’를 개발하고 웹사이트를 구축한다(2차년도 연구).
1차년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제 적용 가능한 내용들을 포함함과 동시에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하였다. 최종적으로 ‘(1) 우리 마음 헤아려보기: 부모의 양육태도 점검’, ‘(2) 마음 열고 이야기 나누기: 부모-자녀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 ‘(3) 아픈 마음 어루만지기: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와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이해’, ‘(4) 서로를 보듬기: 부모-자녀 관계 증진 ’의 총 4회기(회기당 20여분 소요)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대조군을 위한 교육인 ‘부모건강교육’ 프로그램은 운동과 식이에 관한 것으로 징검다리와 동일하게 4회기(회기당 20분-30분 소요)로 구성되었다. 실험군과 대조군은 각각 징검다리 웹사이트(www.부모교육.com) 와 부모건강교육 웹사이트(www.부모건강.com)를 통해 연구에 참여하였다.
3. 웹기반 부모교육 프로그램(‘징검다리’)을 적용하고 부모의 지식, 부모의 양육효능감, 양육 스트레스, 부모-자녀관계(의사소통, 갈등, 만족도)에 미치는 단기 및 장기적 효과를 평가한다(3차년도 연구).
대상자는 4개 도시 총 3개 중학교와 3개 초등학교 학부모, 그리고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여 대상자를 모집하였다. 총 214명의 대상자가(실험군 131명, 대조군 83명) 연구에 참여하여 기초설문을 완성하였고, 중재직후 설문까지 완성한 대상자는 실험군 60명, 대조군 54명 이었으며 중재 한달 후 설문까지 완성한 대상자는 실험군 47명, 대조군 46명이었다. 중재전 그룹간 차이는 t-test 검정과 카이제곱검정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중재의 종단적 효과는 mixed effect model 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청소년의 발달과 정신건강에 관한 지식이 중재직후에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그룹간 차이는 중재 종료 한달후까지 유지되었다. 부모의 양육 효능감, 양육 스트레스, 부모-자녀관계(의사소통, 갈등, 만족도) 연구변수에서도 중재군은 대조군에 비해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으며, 특히 그룹간 차이는 한달 후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지는 않았다.
본 연구는 청소년 정신건강과 관련된 부모교육이 거의 없는 실정에서 웹기반 부모교육의 접근성, 실용성, 효과성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 특히 향후 ‘징검다리’가 학교,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지식 및 인식증가를 도모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추후 정신건강 문제별 특화된 교육내용을 추가하고 면대면 부모교육 세션을 추가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증대 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