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연구의 목적 및 내용
본 연구는 임진왜란 이전의 조선 전기가 현존하는 한국목조건축유산의 의장 기법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시기로 보고, 이 시대에 지어진 현존 목조 건축물의 상부가구를 구성하는 주된 요소인 공포, 대공, 화반 및 이와 관련된 부재의 장식에서 나타난 변화에서 발현된 국제성과 독자성을 분석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들의 상부가구에서 중요한 건축장식으로 쓰이는 공포, 화반, 대공 등에 대한 기초자료는 각종 보고서와 현장조사를 통하여 수집되었고, 역사적, 인문적 배경 추적을 위한 문헌 고찰도 진행하였다.

연구의 목적 및 내용
본 연구는 임진왜란 이전의 조선 전기가 현존하는 한국목조건축유산의 의장 기법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시기로 보고, 이 시대에 지어진 현존 목조 건축물의 상부가구를 구성하는 주된 요소인 공포, 대공, 화반 및 이와 관련된 부재의 장식에서 나타난 변화에서 발현된 국제성과 독자성을 분석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들의 상부가구에서 중요한 건축장식으로 쓰이는 공포, 화반, 대공 등에 대한 기초자료는 각종 보고서와 현장조사를 통하여 수집되었고, 역사적, 인문적 배경 추적을 위한 문헌 고찰도 진행하였다. 이들 자료 및 기존 관련연구에 대한 분석에서 나타난 특징들을 바탕으로 도출된 건축장식 유형에 대해서는 전 시대 및 동시대의 인접국가들과 공유하는 어떠한 경향성이 존재하는지, 또는 어떤 독자성을 띠는 형태 및 분포를 가지고 있지 않은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비교 작업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본 연구 결과, 조선 초에 대공, 화반, 공포 및 이에 관련된 실내 상부가구 장식에서 일어난 변화가 동시대인원, 명대 중국건축 및 일부 일본 건축에서 나타난 변화와 공유하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공포와 대공 등 건물 내 각 부분에서 일어난 변이에서는 시차를 두고 유사한 현상이 전이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주심포계와 다포계 사이의 기법 융합, 특정 부재의 쇠퇴 및 이를 대체하는 장식재의 등장 등을 통하여 주변국과 공유하는 특징에도 불구하고 한국 건축에서 나타나는 독자적 기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대공에 대해서는 파련대공의 시원에 대한 가설과 조선 초기 변천과정을 서술하고, 건물의 주요공간에서 판대공이 쓰인 시점과 그 계기를 제시했으며 일련의 과정이 지닌 독자성과 국제성에 주목하였다. 파련대공은 고려말 포대공과 앙련화반에서 보방향 상하 부재 일체화와 장식화가 진행된 결과 15세기 무렵 나타났으며 이는 주심포계 부재들이 익공계 형태로 변화하면서 나타난 것과 같은 부재간 융합이 전이된 현상으로 생각된다. 파련문 적용 시발점으로 보이는 앙련화반의 유사사례는 중국 남부, 파련대공 윤곽선 결정에 연관된 사례는 중국 북부에서 발견되며 14세기 이후의 동아시아에서는 실내 상부에 넓은 장식면을 조성하는 시도가 진행되었다. 파련대공은 보방향 판재 조형에 따라 굴곡강조형과 일체형으로 나뉘며 솟을합장 등 고식부재를 병용하기도 했다. 파련대공의 각 유형은 15세기 초부터 확인되며 15세기 후반 이후로 일체형이 대세가 된다. 이는 부재 단순화와 부재간 일체화 진전 때문으로 보인다. 단 일체형 대공 하단의 복화반형 무늬는 굴곡강조형의 흔적을 일체형에서 지지기능의 상징으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6세기의 굴곡강조형에서는 기존 부재 변형에 구애받지 않는 독자적 형태를 취하며 이는 자체적인 조형의지 아래 대공 전체를 규합하는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 15세기의 판대공은 소규모로 사용되었고 파련대공 기원과 발전에 크게 관계되지 않은 듯하다. 15세기 말 판대공을 이용한 파련대공 모방이 시도되었으며 16세기에 파련문으로 치장한 가로판대공이 특정 영역에서 파련대공의 대체재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심포계와 다포계의 실내 상부가구 장식 기법 차이에 대해서 도리 방향 수평재인 도리장혀와 뜬창방을 주두, 소로, 첨차, 화반 등과 조합하여 공포의 형상을 도리 하부 지지 구조 결구에 적용된 것을 조사하고 각각 특징적 기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포계 초기 건물들에서는 도리 하부에 간략하게 재현한 공포들을 수평재 사이 주간에 놓아 상부공포대를 형성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심포계에서는 수평재들 위아래와 사이사이에 주두, 소로, 또는 첨차 등을 추가하여 대공이나 내주 위의 지지점에 유사 공포조직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상부가구에 공포형상을 구현하였다. 이들 두 방식은 15세기 초까지 독자적 성격과 질서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5세기 후반 일부 건물들에서 질서가 흐트러지고 두 계통이 뒤섞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484년 개심사 대웅전 상부가구에서는 상부공포대와 유사 공포조직이 서로 상당한 정도로 융합된 결과물이 나타난다.

또한 공포 실내부와 상부가구 장식의 연계방식과 관련하여 조선 초기, 중기에 앙미를 재현, 계승한 천장 장식이 존재했는지를 알아보았다. 우선 중국 건축에서 앙미가 어떤 방식으로 결구되고 장식되었는지 실제 건물 및 관영건축서를 검토한 결과 송대부터 속란방, 앙정 등의 수평재를 이용하여 앙미를 거는 의장이 존재하여 청대의 낙금조 유금두과까지 이어졌음을 알아내었다. 이를 바탕으로 17세기의 실제 하앙 활용 사례인 완주 화암사 극락전의 예에서 이들과 공유하는 특징과 달라진 점을 검토하여 다포계에 새롭게 유행한 강력한 내출목 처리가 하앙 변화와 쇠퇴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이제까지 존재는 알려져 있었으나 기원이 불분명했던 몇몇 조선시대 건축기법들이 앙미 결구 및 장식의 변형에서 기원했음을 밝혔고 이를 앙미형 빗반자틀, 화설머리, 앙미형 운공으로 지칭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들 기법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중후반에 현존 초기사례들이 나타났으며, 이는 조선 초기에 그 전단계로 하앙 활용 쇠퇴와 앙미 의장의 변형 및 수용과정이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1. 조선 초 건축과 원, 명 건축 간의 공유 특성에 관한 재인식
2. 부재 일체화 및 기법 융합 등의 현상에 주목한 주심포계와 다포계에 대한 재인식 및 관련 추가연구
3.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건축의 국제양식 및 지역양식 연구의 가능성
4. 조선 전기 공포, 대공, 화반 등의 건축의장의 연원, 성격에 대한 해석 제시에 따른 파생연구
5. 연구결과에 따라 제시된 새로운 분류명 및 가칭에 대한 평가를 거친 학술현장에서의 활용
6. 건축장식의 국제성 및 독자성의 구현 과정 검토 통한 예술·공예에서의 창조성 발현 과정 유추의 단서 제공
7. 조선 전기 건물지의 상부가구 복원을 위한 자료 제공

(출처 : 요약문 4p)

Abstract ▼

Purpose&contents
Early Joseon period was presumed to be the most important era when the traditional design of Korean wooden buildings was developed. This study aims to reveal the internationality and the local identity of ornaments in gongpos, daegongs, hwabans, and other parts in roof structures

Purpose&contents
Early Joseon period was presumed to be the most important era when the traditional design of Korean wooden buildings was developed. This study aims to reveal the internationality and the local identity of ornaments in gongpos, daegongs, hwabans, and other parts in roof structures in that period. Basic data on the buildings are collected from published reports and by field works. Also, document research was combined to confirm the historical and cultural backgrounds.Types of architectural ornaments are compared to those in Goryeo buildings and foreign buildings to find out common tendencies or identities.

Result
As a result, this study reveals the changes occurred in roof structural ornaments including daegong, hwaban, gongpo are related to the tendencies in those of Yuan, Ming, and some Japanese buildings in same epoch. In spite of those jointed characterstics with architectural ornaments of neighboring countries, the unique techniques of Korean architecture were also to be shown. In addition, some changes of frameworks and ornaments were transitive in different parts of roof structures.

First, we reveal the beginning and transition of Paryeondaegongs and Pandaegongs in early Joseon period. The earliest extant paryeondaegongs appeared in early 15th century as inheritors of podaegongs of jusimpo type buildings in late Goryeo period, and they also reflected the influence from southern and northern Chinese architecture. They can be classified into two types by their shapes of outlines: indented type and unified type, and the latter type had become main trend of paryeondaegongs. Several paryeondaegongs had additional parts from older ages, which were not used after 16th century. Pandaegongs had made on small scales and been used only for minor and inconspicuous parts of buildings until mid 15th century. During late 15th and early 16th century, big garopandaegong painted by paryeon pattern have developed as simple and convenient substitutes for paryeondaegongs, especially to be installed in walls on daecheong: the main floored room.

Second, we show the systems of purlin-row frameworks in roof structures which include horizontal wood parts under pulins(dori) such as dorijanghyeos(wood strips supporting purlins) and ddeunchangbangs(lintels crossing in the roof structures) in wood buildings of early Joseon period, and their conditions of adapting shapes of gongpo system for structural and ornamental solutions. In dapo type buildings of late 14th and early 15th century, sangbugongpodaes(upper layer of gongpo in roof structures) were structured between dorijanghyeos and ddeunchangbangs, with cheomchas(bracket arm), soros(small supporting wooden blocks) and bokhwabans(decorated wooden board of camel’s hump). In Jusimpo type buildings of early 15th century, horizontal parts under pulins were directly thrusted into the frames of cheomchas, soros and judus(capitals) to form analogues of gongpo systems. In late 15th century, the orders of both methods disturbed and they were fused and transformed drastically in the roof structure of Gaesimsa Daeungjeon.

Third, we define the influence of the shapes of angmi(angwei) or the interior parts of down-pointing cantilever arms of bracketing systems in East asian architecture, on the the ornaments of ceilings and interior gongpo in early and mid Joseon period. To reveal the relevance to Joseon ornament, angwei frameworks and decorations were investigated in extant Chinese traditional wood buildings and in the official architectural manuals of Northern Song and Qing dynasty; the survey also shows the clues of the identity of shuranfang and angting in Yingzaofashi. Comparison of Hwa'amsa Geungnakjeon, the only case of extant Joseon ha'ang structure with them shows the cause of changes and declines of Joseon ha'ang was the spreading of dense naechulmoks in dapo structures.

With clues from Chinese angwei or tiaowo or chenggan and Joseon angmi, some ornaments and parts of ceilings and interior gongpos were proved to the transformation of the structures and ornaments of angmi, and new terms for them were proposed: angmi-shape bitbanjateul(sloped ceiling frames), hwaseolmeori(Xuexie-shape heads), angmi-shape ungong.

Expected Contribution
1. Recognition of common tendencies among East Asian architecture in early Joseon period.
2. Additional researches on unification of parts and fusion of techniques in jusimpo and dapo types.
3. Possible studies on international styles and regional styles of East Asia.
4. Accompanied researches with the discovered origins and characters of early Joseon architectural designs.
5. Valuations and practical uses of the newly proposed classifications and tentative names.
6. Clues to infer process of revelation of creativity in arts and crafts.
7. Data for restorational researches on ruins of early Joseon buildings.

(출처 : SUMMARY 5p)

목차 Contents

• 표지 ... 1
• 목차 ... 2
• 연구계획 요약문 ... 3
• 연구결과 요약문 ... 4
• 한글요약문 ... 4
• SUMMARY ... 5
• 연구내용 및 결과 ... 6
• 1. 연구개발과제의 개요 ... 6
• 2. 연구수행 내용 및 결과 ... 6
• 3. 목표달성도 및 관련분야에의 기여도 ... 33
• 4.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 35
• 5. 주관연구책임자 대표적 연구실적 ... 35
• 6. 참고문헌 ... 36
• 7. 연구성과 ... 38
• 8.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에 등록한 연구시설‧장비 현황 ... 39
• 9. 기타사항 ... 39
• 별첨1 대 표 연 구 성 과 ... 40
• 끝페이지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