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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라

2003-11-15


디스플레이-③ 어떻게 준비하나
누가 뭐래도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에 와 있다. 진공관식 CRT는 물론 LCD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PDP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혁혁한 기술개발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 강자의 위치를 어떤 방식으로 계속해서 유지해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차세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일본 등 선진국 한국 타도 경쟁 나서

기업간 협력 통해 협공작전까지 시도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전하자면 우선 대규모 생산시설이 요구된다. 그리고 세계 시장 취향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제품 개발력이 뒤따라야 한다. 미국, 일본 등 일찍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뛰어든 나라들은 이처럼 디스플레이 산업이 안고 있는 모험성 때문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었고, 결국 한국에 선두 자리를 추월당하는 망신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변의 우려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제품 개발에 나선 한국은 최근 IT산업의 급속한 발전, 그리고 한국의 가지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강점을 활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판도를 뒤바꿔놓는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경쟁국들이 이를 가만히 보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모토로라, 후지쓰 등 세계 내로라하는 선진국 기업들이 디스플레이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감행하고 있으며, 대만, 중국 등 신흥 공업국들이 한국을 목표를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어 현재의 성과를 만족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한국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 일본은 최근 들어 대만 기업들과 손을 잡고, 기술 이전을 통해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협공작전을 펴고 있어, 업계를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대량생산 기술력은 단연 앞서지만

부품 소재 등에서는 일본에 뒤져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정부가 내놓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방안은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유지해나가기 위한 적절한 조치로 보여 진다. 산자부에서 지난 8월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을 보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제기되고 있는 것이 기술력이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디스플레이 양산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천 기술력은 일본 등 선진국의 60-80%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부품 및 소재, 장비 등 연관 산업 또한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TFT-LCD의 경우 부품 및 소재의 국산화율이 40%, 장비의 국산화율이 35%, PDP와 유기 EL 역시 비슷한 수준의 국산화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같은 분석은 세계 시장의 변수에 따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선두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시설투자 부진, 학생들의 이공계 선택 기피현상에 따른 전문 인력 부족난도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축시킬 암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기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연구 인력이 충원되어야 함에도 실제 현실은 디스플레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력 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실업난 속에 인력난을 부르짖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산자부, 과기부 협력체제 구축

기술개발 분야 서로 분담키로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적인 신성장동력산업 추진계획에 맞춰 산자부와 과기부가 공동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우선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을 LCD, LED, PDP, 유기 EL, 3D, 전자종이, 관련 소재로 확정하고 이를 산자부와 과기부가 공동 개발해나가는 협력체계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세부적으로 산자부에서는 LCD 부문의 패널 및 소자 기술과 컬러필터 등 부품 소재 기술, 유기 EL부문에서 패널 및 소자 기술과 능동 구동 및 발광소재 기술, 3D 부문에서 응용기술, 전자종이 부문에서 전자종이 시스템 성능 향상 기술을 담당하기로 돼 있다. 과기부에서는 LCD 부문에서 시스템온디스플레이 기술, 유기 EL 부문에서 전유기 기술, 3D 부문에서 원천기술 파트를, 전자종이 부문에서 전자잉크 구조 기술을 담당키로 했는데 기술개발 과정에서 중복된 분야가 많아 양 부처간에 긴밀한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산자부에서는 사업추진을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 추진단을 구성해놓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 있어 장진 경희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기획단과, 백우현 LG전자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문단과 을 구성하고,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발굴된 세부 추진 과제를 시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과기부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사업단을 통해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개발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이란 목표를 내걸고 기술개발 등 세부계획을 시행 중에 있는데 박희동 한양대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다.




산자부는 인프라 구축에 중점

과기부는 기술개발 성과 주력


전체적인 사업 윤곽에 있어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세부 계획에 있어서는 부처 특성상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산자부의 경우는 수출을 의식한 산업 육성 제도 측면을 강조하는 반면, 과기부측에서는 기술개발과 관련된 제도 개선 및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산자부의 경우 지금까지 유기 EL사업에 연 20억원씩을 지원해오는데 그쳤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세품 개발 계획에 따라 국산화 부품 개발을 위해 연 30억원씩을 추가 지원하는 한편, 2006년까지 국비 51억원, 민간 20억원 등 총 71억원을 들여 오는 2006년까지 제품 개발을 위한 거점 연구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연구센터는 기존 연구소 개념과는 달리 산업정보망과 부품소재연구센터, 전문인력양성센터 등 연구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종합 연구단지 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관심을 끄는 것은 충남도가 지역특화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산업지원센터’ 구축계획이다. 오는 2006년까지 국비 345억원, 지방비 71억원, 민자 45억원 등 총 461억원을 들여 충남 테크노파크를 건설할 계획으로 있는데 그동안 공단이 취약했던 이 지역이 새로운 수도권 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7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07년까지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정보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중국, 대만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며,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 수입시 관세감면책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오는 11월28일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는 공청회를 통해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과기부측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사업단을 두어 연구개발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획, 운영, 평가, 자문에 관한 제반 업무를 동일 체계 안에서 수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1단계에서는 대학 및 연구소의 핵심 연구 전문가 그룹의 주관으로 하이 리스크 연구 및 기초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를 집중 수행하고, 2단계에서는 기업 전문가에 참여를 통해 응용 분야의 개선을 시도한 후, 3단계로 기업체 주관의 연구를 진행, 실제 제조 가능한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있는데, 원천 기술부문에 있어 여기에는 FED 에미터 기술, In-line 진공 패키징 기술, 형광체 및 재료기술, 완전 3차원 방식 구현 기술, 광학소자 및 광학계 설계 제작 기술, 시야각 및 깊이감 향상 기술, 영상처리 및 시스템 영상기술, 종이잉크 기술 등 업계 관심을 끌고 있는 거의 전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론티어 사업 디스플레이 부문에 오는 2012년까지 정부 1,020억원, 민간 1,200억원을 합쳐 총 2,220억원이 투입되는데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이 확대되면서 그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난 매우 심각해

대학원, 종합연구센터 설립 서둘러야


인프라 부문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분야가 인력 문제다. 디스플레이 업계측에서 특별히 인력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은 향후 업계 발전 속도에 비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 부족한 인력난은 학계나 연구소는 물론, 대기업,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이다. 그렇다고 뚜렷한 인력양성 체계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인데다 그나마 기존 인력의 공급 역시 부진해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곧 업계 기술개발마저 위협을 받는 지경에 이르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양산을 막 시작했거나, 개발단계에 있는 유기 EL이나 FED, 전자종이, 3D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은 우수한 인력확보가 시급한데 정부는 대안으로 ‘디스플레이 전문대학원’, ‘디스플레이 교육센터연합’과 같은 대규모 양성센터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디스플레이전문대학원이란 교육과정 개발 및 산, 학, 연 학점인증제를 도입해,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이론(대학)과 실무(연구소, 업체)를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거대 연구 프로젝트와 연계해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학 및 출연 연구소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교육센터연합’을 구축하려는 것은 국내외 유명 대학과 생산기술 및 원천기술에 대한 상호 교환교육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적자원을 교류하자는 의도에 따른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디스플레이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과 교육이 대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호소대학은 충남도가 진행 중인 디스플레이산업지원센터 구축계획에 따라 대학 내에서 직접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의 민관학 공동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만일 이 작업이 성공을 거둔다면 디스플레이 업계는 물론 다른 기술계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경희대에서 세계 최초로 정보디스플레이학과를 개설하고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을 육성하려는 움직임 역시 과거에 없던 신선한 느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를 짊어질 대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육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들은 정부가 아닌 자자체, 민간 차원에서 인력 양성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제도 역시 전반적인 조율이 있어야 할 것으로 요망된다.

<10대 신성장 동력 공동취재 팀=사이언스타임즈: 유상연 편집장, 이강봉 기자; 국정브리핑: 최강 , 선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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