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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역사] 과학의 역사, 인간의 역사 – 인간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과학의 시초이다

2004-03-06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에 의하면 지구는 약 45억 년 전에 태어났으며, 약 35∼36억 년 전에 최초의 생명체가 바다에 나타났다고 한다. 생명체들은 30억 년 동안 바다, 강, 호수 등의 물 속에서만 존재했으나, 4억 5천만 년 전에서 5억 년 전부터 간단한 형태의 식물이 육상에 등장했다. 이후 동·식물의 진화는 계속되었고, 마침내 현재의 인류가 출현하게 되었다. 바로 이 진화의 과정을 처음으로 모순되지 않게 설명한 사람이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이다.
진화론은 한 마디로 자연계의 수많은 생명체가 다같이 영양, 생식, 환경조건에 제약을 받으며, 상호연관되어 변화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생명체가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한다는 진화론은 우리들에게 단순함이 어떻게 복잡함으로 바뀔 수 있는지, 어떻게 무질서한 원자들이 서로 결합하여 더욱 복잡한 형태로 바뀌고 결국은 인간까지 만들어 내게 되었는지를 매우 만족스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정통적인 학설에 의하면 인간의 조상은 원숭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했을까?
제1보는 직립 보행이었다. 본래 원숭이는 나무에서 생활하였는데, 빙하기가 닥쳐 기온이 내려가자 원시림이 사라지고 초원이 생겨났다. 원숭이의 삶의 터전이었던 삼림이 사라지자 이들 중 일부가 땅으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 땅은 나무 위와는 삶의 조건이 매우 달랐다. 우선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고, 맹수들의 공격을 견뎌내야 했다. 원숭이는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어떤 원숭이가 나뭇가지나 돌멩이 같은 도구를 이용하면 과실을 따거나 맹수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되었다. 도구를 사용하는 데는 주로 앞발을 쓰는 것이 편했다. 이를 되풀이하는 가운데 앞발은 도구를 사용하고, 뒷발은 몸을 지탱하는 데 이용되면서 자동적으로 직립하게 되었다. 상체가 자유로워지자 시야도 넓어졌다. 이로써 원숭이와 인류는 결정적으로 분리되어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것이다.
그러나, 직립보행을 하게 되자 위험도 뒤따랐다. 오히려 맹수들의 좋은 사냥감이 된 것이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들은 집단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그러자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가 필요해졌다. 처음에는 간단한 손짓 발짓으로 시작한 의사소통은 점차 복잡하고 풍부한 음성 언어로 발달하였고, 손과 언어의 사용은 두뇌 발달을 촉진시켰다. 그리고, 두뇌의 발달은 인간이 모든 생물 중에서 왕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인류는 또 한번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다. 바로 불을 사용할 줄 알게 된 것이다. 불의 사용은 인간과 다른 동물을 확연하게 구분 짓는 계기가 되었다. 불은 음식을 익혀 먹는 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추위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고 맹수로부터의 공격도 막아 주었다. 인간은 처음에 화산이 폭발하거나 번개로 인해 산림이 불타는 자연현상을 보고 불붙은 나뭇가지 등을 동굴로 가져왔을 것이다. 곧이어 천연의 불을 이용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공적으로 불을 피우는 방법을 터득했다. 불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인간은 다른 동물들을 제치고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다.
위의 설명은 인간이 태어난 이래 지구상의 영장물로 등장하게 된 설명으로 부족함이 없지만 여기에 한 가지 더 첨가할 것이 있다. 인간은 원래 180만 년 전까지 초식동물이었는데 어찌된 연유인지는 불명확하지만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바로 문제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인간에게는 유용하면서도 식별하기 쉬운 치아의 틈새인 디아스테마타가 없다. 개의 경우 디아스테마타는 위턱 맨 앞에 있으며, 이 때문에 동물들은 아래 어금니가 길게 비스듬히 튀어나오기 때문에 윗어금니와 인접하는 앞니와의 사이에는 일정한 틈이 생긴다. 이 틈새 때문에 먹이를 잡아먹는 데 결정적으로 필요한 어금니가 충분히 자랄 수 있으며, 고기를 날로 먹어도 이빨 사이에 찌꺼기가 끼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아직 불을 발견하지 못한 고대인들이 음식물을 날로 먹고 찌꺼기가 이빨 사이에 끼었을 때 매우 불편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바로 이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이쑤시개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까?

학자간에 인간이 언제부터 과학시대로 들어섰는가에는 여러 가지 전제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인류의 최초 발명품이 발명되었던 순간부터 계산한다.그러한 의미에서 인류 최초의 발명품으로 학자들은 이쑤시개를 든다. 물론 인류학자들이 석기 시대 사람들이 이쑤시개를 사용했다는 직접적인 증거(이쑤시개)를 찾아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초기 인류의 치아에 남아 있는 홈을 분석한 결과 커다란 이쑤시개를 사용한 흔적을 찾아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마크 티포트 박사는 인류의 조상의 유골에서 이빨과 이빨 사이에 홈처럼 파인 이자국은 이쑤시개를 사용한 것이 틀림없다고 단언했다. 이 홈들은 네안데르탈인을 비롯하여 유럽과 아시아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의 치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고대인들은 과학이라는 말을 몰랐지만, 인간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지는 그 모든 것을 과학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이 발달했고, 많은 사람들이 집단 생활을 하게 되자 그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천문학이 발달했으며, 생활의 단순화와 규칙성을 위해 수학이 개발되었다. 여기에다 인간의 발전을 촉진시킨 것은 전쟁과 시기심이다. 전쟁에서 패배한 사람은 승자의 전리품으로 취급되었고, 대우가 형편없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산채로 수십 명, 수백 명을 무덤에 묻는 순장의 경우 아무리 고대인들의 생각이 현재와 같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부당하게 생각했음은 틀림없다. 결론은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고 승리하는 법을 알아내는 것으로, 전쟁에 이기기 위해 첨단 무기들이 개발되었고 이 기술은 인간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이용되었다. 다른 사람보다 더 잘되려고 생각하는 일종의 시기심도 전쟁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어떤 동기이든 인간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부단히 만들어내는 능력을 축적해 왔고 이런 능력이 과학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현대에 와서는 보다 편리해지고자 하는 욕구를 적절히 제공하면 곧바로 부와 직결된다. 즉, 앞으로 과학이 발전될 소지는 더욱 많아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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