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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수은ㆍ카드뮴 혈중농도 3-8배 높아

2006-02-08

우리나라 국민의 혈중 수은과 카드뮴 농도가 미국과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 비해 3~8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금속은 체내에 다량 축적되면 암과 신장질환은 물론 정신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중금속이다.



환경부는 최근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전국 20살 이상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혈중 중금속농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차원에서 실시한 전국규모의 조사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중금속인 수은과 납, 카드뮴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수은의 혈중 평균 농도는 ℓ당 4.34ug으로 같은 동양권 국가인 중국의 3.5ug보다는 약간 높고, 일본 국민의 18.2ug보다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서양권인 독일의 0.58ug와 견주면 7배나 높다. 또 중금속에 취약한 16~49세 가임여성의 경우 3.7ug로 미국의 0.82ug보다 4.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 권고기준보다는 훨씬 낮아




특히 독일 환경청 기준과 비교할 때 조사 대상자의 1.8%는 ‘일반 인구집단 가운데 민감한 사람에게 건강피해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는 수준’인 15ug를 넘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인 카드뮴 평균 혈중농도는 ℓ당 1.52ug로 가까운 일본(2.1ug)이나 중국(1.1ug)과 비슷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관리본부의 권고기준(5g)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0.47ug)과 독일(0.47ug)의 평균농도와 비교할 때는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타이이타이 병은 카드뮴(Cd) 중독에 의해 일어난 대표적인 공해병으로 일본 후지야마현(富山縣) 유역에서 발생했다. 상류에 있던 미츠이(三井)금속광업소의 폐수가 농작물과 식수를 오염시키고 주민의 체내에 축적돼 중독환자를 낳았다.




70년대 ‘이타이이타이’병은 카드뮴 중독




이 병은 중년의 다산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요통 및 등줄기의 통증, 관절통을 호소하다가 통증이 더욱 심해져 이윽고 뼈에 금이 가고 심지어 전신의 뼈가 부러진 경우까지 생겼다. ‘아프다, 아프다(이타이이타이)’라고 괴로워하는 모습에서 이런 병명이 붙여졌다.



그동안 어느 의사도 원인 불명의 병으로 시원한 해답을 주지 못하다가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한 지 50년이 지난 1968년에야 비로소 일본 후생성이 ‘카드뮴 중독에 의해 뼈 속의 칼슘성분이 녹아 신경장애와 골연화증이 일어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1979년까지 통계를 보면 130명의 환자 중 90%가 65세 이상의 노인이고 남자 3명 외에는 전부 여자였다. 지금까지 보고된 208명의 환자 중 1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납의 혈중 평균 농도는 ℓ당 2.66ug로 미국(1.56ug)보다는 다소 높지만, 독일(3.07ug) 중국(5.67ug) 일본(3.21ug)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의 권고기준 100ug에 비해서도 아주 낮은 수준이다.




높은 혈중농도, 확실한 이유 안 밝혀져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가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아주대 장재연 교수는 “한국인이 어패류 섭취가 많아서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에서 날아오는 수은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에서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수은의 양은 연간 600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3분의1을 차지한다. 중국에서 배출한 수은은 심지어 미국까지 날아가 하천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 관계자는 “체내 수은축적 이유에 대해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대상자의 식생활 습관을 비롯해 추가조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단지 주변의 주민과 산모와 태아에 대한 조사도 실시해 그에 따른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수은은 선천성 기형과 지능발달 저해 등을 일으키고 후천적으로도 언어장애와 운동장애를 일으키며 사망원인이 되는 무서운 중금속이다. 1950~60년대 일본에서 수은 중독으로 인한 미나마타병이 발생했을 때 환자의 혈중 수은 농도는 200~500ug이었다.




수은중독은 태아까지 영향




미나마타병은 일본 구마모토현(熊本縣) 미나마타市에서 발생한 것으로 일본의 4대 공해병 가운데 하나다. 1953년 이래 미나마타灣 연안의 어패류를 먹은 어민들에게서 많이 일어났다. 증세는 중추신경이 침범돼 손발이 저리는 정도에서 시작해 언어장애와 시야협착(視野狹窄)이 나타나다가 정신이상 증세를 일으키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전형적인 수은중독 증세다.



이 공해병이 알려진 것은 1956년이고 근원을 규명하고 일본 정부가 공해병으로 확인한 것은 1968년의 일이다. 그 후 니가타현(新潟縣) 아가노川 하류연안에서도 같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특히 단순한 뇌성소아마비로만 생각됐던 한 어린이의 질환이 ‘태아성 마나마타병’으로 확인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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