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의 효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금속 배출, 납 흡수 억제, 비만 억제, 운동선수의 운동능력에 미치는 효과 등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비타민C의 효능을 입증하는 결과가 한자리에서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최 교수는 30~80세 사이의 대학병원 방문자 213명을 대상으로 모발검사를 해, 수은이 정상범위 1.5ppm을 초과한 5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을 하루 2g씩 2회 비타민 C를 경구 섭취시킨 집단과 비타민 C를 투여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었으며, 3개월간 섭취한 후 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 C를 섭취한 그룹의 모발에서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약 3.6배에 해당하는 0.383ppm의 수은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육대 정재훈 교수는 동물 실험을 통해 비타민 C를 섭취하면 피로회복효과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저항능력을 높인다는 것을 밝혔으며, 비타민 C가 추위에 견디는 데에도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엘리트 하키선수를 대상으로 연구를 한 국민대 이명천 교수는 비타민 C가 운동지속능력을 높이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비타민 C를 음료로 섭취할 경우, 고강도로 운동 했을 때 기존의 스포츠 이온음료보다 피로회복에 더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물과 이온음료, 비타민음료의 운동지속능력을 측정한 결과, 비타민 음료, 이온음료, 물의 순으로 운동을 지속하는 시간이 길었다. 이 교수에 의하면 물은 약 31분, 이온음료는 약 33분인 데 비해 비타민 C 음료를 섭취한 사람들은 약 34분으로 물보다 10% 이상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관동대 염창환 교수(비타민연구회장)는 “산화스트레스 수치가 암환자와 암 병력이 있는 사람, 일반인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산화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암의 발병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 C의 섭취가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염 교수는 주장했다.



특히 염 교수는 “비타민 C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존재”라며 “세간에 비타민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나 비타민의 효능 자체를 부정하는 연구들이 문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비타민 C는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 한 몸에 큰 부작용을 주지 않는 비교적 안전한 영양소이므로 신경 써서 일상생활 속에서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