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종사가 되는 비행훈련에도 단계가 있다?!

2010-12-06

우선, 훈련기는 조종사에게 비행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비행기다. 오늘날의 제트전투기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비행기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훈련된 비행솜씨가 필요하다. 그래서 조종사는 몇 단계에 거쳐 비행훈련을 받는다. 우리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가는 것처럼 조종사가 되기 위해 받는 훈련도 초등비행훈련과 중등비행훈련, 고등비행훈련으로 나뉘는 것이다.


초등·중등·고급, 비행훈련의 3단계

초등비행훈련은 한국 공군에서 ‘항공실습과정’이라고 불리는 단계로 조종사에게 ‘비행의 기본’을 가르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과정을 16주간 163시간의 이론교육과 18회의 비행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기본항공역학과 항공기 구조, 조작 절차, 기초적 기동, 이·착륙 등이다. 혼자 비행기에 타고 무사히 이륙하고 비행한 후 착륙하는 것이 초등비행훈련의 마지막 관문이다. 여기서는 주로 왕복엔진이 달려 있는 경비행기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미국 세스나사의 ‘T-41’을 사용했으나, 2004년부터 러시아 일류신사의 ‘T-103’항공기를 이용해 조종사들의 ‘초등비행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중등비행훈련은 한국 공군에서 ‘기본과정’이라 불리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터보제트 엔진, 또는 터보프롭 엔진이 달려 있는 가벼운 공격기급의 항공기를 사용해 어려운 비행 기술을 가르친다. 우리나라 공군은 이 과정에서 35주간 320시간의 이론교육과 79회의 비행교육을 받는다. 공중에서 원을 그리며 비행하는 곡예비행과 2대 이상의 비행기가 나란히 날아가는 편대비행, 비행기 내부에 있는 장치와 기계들을 이용해 비행하는 계기비행 등 기본적인 비행술이 이 과정의 주요 과목이다. 우리나라 공군에서는 과거에 미국의 ‘T-37’ 트위트 항공기를 사용했으며, 현재는 국산 기본훈련기 ‘KT-1’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 공군에서 ‘고등과정’이라 불리는 고등비행훈련은 실제로 부대에서 쓰는 고속 제트 전투기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고등훈련기를 사용한다. 여기서는 기본적인 전투비행 능력과 비행기에 있는 기계에 나타난 숫자들을 보고 비행하는 계기비행 능력을 갖추게 된다. 우리나라 공군은 35주간 382시간의 이론교육과 70회의 비행교육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는 공중 특수기동과 고등 계기비행, 항법비행, 전술 편대비행, 야간 단독비행 등 굉장히 어려운 과목을 배우게 된다.
또 고등훈련기는 기본훈련기와는 달리 레이더나 레이더 시뮬레이터, 데이터링크 같은 대량의 고성능 항공전자장비가 있어서 전자장비를 조작하는 훈련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T-59 호크, T-38 탤런 같은 고등훈련기를 사용했고, 현재 이들 기종을 국산 고등훈련기 ‘T-50’으로 바꾸고 있다.


단계마다 사용하는 훈련기 달라

이처럼 비행훈련의 단계마다 사용하는 훈련기는 다르다. 기본훈련에는 일반 경비행기를 사용하고, 중등훈련은 음속을 넘지 않는 터보프롭 또는 제트엔진식 훈련기를 사용한다. 또 고등훈련이 되면 실제 부대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전투기 기종이 쓰인다. 즉 앞에서 이야기했던 고등훈련기는 바로 마지막 단계의 훈련에서 사용되는 전투기 기종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전투기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고등훈련기를 사는 데 어려움이 생겼다. 우리나라 공군에서 사용하는 ‘F-15K’만 하더라도 1대에 1,000억원이 넘고, 미국의 최신 전투기인 ‘F-22’의 가격은 2,500억원에 달한다. 그렇다고 고등훈련기를 적게 만들 수도 없다. 훈련기가 적으면 조종사 숫자도 적을 수밖에 없어 우리나라 하늘의 안전을 지키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투기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지만 조종사는 기본 훈련을 받는데만 2~3년이 넘게 걸린다.
세계 여러 나라는 성능도 좋으면서 싸게 만들 수 있는 고등훈련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고등훈련기는 실제 전투기와 거의 같은 조종석을 갖춘 데다 비행특성도 비슷해 조종사의 비행기술을 배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또 빠르면서 멀리까지 날아야 하는 전투기의 특징과 전쟁을 할 경우 필요한 성능좋은 무기기능, 전자전 기능 같은 것을 없애거나 줄여서 전투기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우리나라도 힘세고 성능이 좋은 엔진을 갖춘 고등훈련기 T-50을 만들어 우리나라 조종사의 고등 훈련은 물론 세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콘텐츠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