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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월요일, 더 피곤한 이유는?

2013-05-21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황금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되었다. 황금 연휴 기간에 야외로 놀러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평일에 쌓였던 피곤함을 풀기 위해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경우도 있다. 주말 아침 늦게까지 자거나 낮잠을 오랜 시간 자는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몰아서 수면을 취하고 난 후 돌아오는 월요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낀다. 주말에 잠을 몰아 자게 되면 신체 리듬이 깨져 오히려 월요일 아침에 더 일어나기 힘든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생체시계가 고장나기 때문이다. 평소 계속되는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휴일을 맞아 편안해진 몸의 리듬이 쉽게 돌아오지 않아 더욱 피곤을 느끼는 것이다. 신체 현상의 주기적인 변동을 나타내는 생체시계는 체온, 심박수, 혈압, 요량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체온은 하루 종일 누워 있거나 어둠 속에 갇혀 있다고 하더라도 밤과 낮 시간에 따라 일정하게 변한다. 이는 식물이나 동물의 내부에 일정한 리듬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것이 시계와 같은 메커니즘을 작용시킨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생체 시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심장 박동이나 체온의 변화, 호흡, 눈 깜빡임 등은 ‘하루보다 짧은 주기(ultradian rhythm)’, 밤과 낮에 따른 변화는 ‘대략 24시간 주기(circadian rhythm)’, 마지막으로 여성의 생리 등 ‘하루보다 긴 주기(infradian rhythm)’가 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체내에 내장되어 있는 고유한 신체 리듬에 따라 활동성에 있어 올빼미형 또는 아침형으로 구분된다. 종종 사람의 신체 리듬도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모든 리듬을 상실하기도 한다.


생체시계 고장은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이런 생체시계의 고장은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를 통해 발표된 미국 미시간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 전문의 후다 아킬 박사의 연구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24시간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뇌 사령탑의 ‘표준시계’가 실제 시간과 일치하지 않는다. 사망한 우울증 환자 34명과 정상인 55명으로부터 뇌 여러 부위의 세포를 채취하여 사망시간의 유전자 활동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들은 정상인들과는 다르게 유전자 활동에 있어 기록된 시간과 사망 시간이 일치하지 않았다. 이는 곧 우울증 환자는 뇌의 ‘표준시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생체 시계와 실제 시간 사이의 불일치가 우울증의 원인인지 아니면 결과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하였다.
하지만 뇌의 ‘표준시계’ 고장이 우울증세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생체시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시차 피로가 왔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은 것도 일종의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분자표적’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생체시계 어긋난 알람시계는 비만의 원인

모든 사람이 각자 다른 생체시계를 가지고 있지만 생체시계에 따라서만 생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알람시계가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틸 로엔베르그 교수의 ‘사회적 시차’에 대한 연구이다.
‘사회적 시차’는 16세에서 65세 사이에 해당하는 유럽인 수만 명을 분석해 얻은 데이터를 말한다. 사람의 수면과 생체시계가 관련이 깊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특히 때가 되면 잠이 오고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나면 저절로 눈이 떠지는 자연스러운 인체 고유의 생체시계를 알람 시계가 방해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수면시간과 일치하지 않는 알람시계를 듣고 일어나게 될 경우, 생체시계가 어긋나 버리면서 생체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일에 밀린 잠을 휴일에 더 많이 자게 되고 이는 곧 규칙적인 식습관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생체시계가 부자연스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흡연율도 높고 더 많은 알코올과 커피를 섭취한다는 결론이 도출되기도 하였다.
주말에 밀린 잠을 한꺼번에 보충하고 나면 오히려 피곤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시계가 고장이 난 것처럼 다음 날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주중에 부족한 잠을 보상하려고 한다면 평소 수면시간보다 1~2시간 정도 일찍 자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생체시계가 조금 앞당겨져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기도 훨씬 수월하고, 특히나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양질의 수면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한결 개운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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