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에 관해서는 늘 좋은 의미들이 따라다닌다. 예를 들면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또는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그만큼 웃음은 우울한 마음이나 좋지 않은 환경을 조금이나마 밝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긍정의 에너지이다.
웃으면 뇌에서 엔돌핀 등의 자연진통 호르몬이 촉진되면서 기분을 좋게 하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웃으면 웃을수록 면역력이 증진될 뿐만 아니라, 종양이나 바이러스 등을 공격하는 백혈구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그래서 자주 웃는 낙천주의자들은 짜증을 내거나 우울해하는 비관주의자들보다 훨씬 오래 살고 아프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억지로라도 웃으라고 이야기한다. 과연 억지로 웃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될까.
그 다음 모두에게 얼음물이 든 양동이에 손을 담그는 일, 다시 말해서 싫은 일을 시키고 얼굴 표정은 그대로 유지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거짓이든 억지로든 웃는 표정을 하는 사람들은 중립 표정의 사람들보다 심장박동수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곧,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실제로 행복하든 그렇지 않든 웃는다면 스트레스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웃는 표정을 지어도 실제로 더 행복해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웃음이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제만은 아닌 것이다.
2009년 영국 카디프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보톡스를 주사한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두 집단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불안 상태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는데, 얼굴을 찌푸릴 수 없는 보톡스를 맞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우울증과 불안감이 한결 덜 했고 그 결과 상당히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웃지 않는 사람의 면역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병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항상 웃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실제로 걱정이 지나치게 되면 성별에 상관없이 암이나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웃지 않는 사람의 면역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의 한 암연구소에서는 낙천적인 생각을 강화하고, 패배의식을 극복하는 심리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일반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서 암세포를 죽이는 자연 살상세포의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리 몸의 경우, 마음과 정신이 보내는 수많은 생체 신호들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웃음과 긍정적인 마음이 몸에 잠들어 있는 건강과 행복의 유전자를 깨우고 각종 암이나 성인병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면역체계를 만든다는 것.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는 웃음

이미 과거부터 웃음은 통증을 완화시키는 대체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웃음이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다. 사실 인간의 뇌는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웃는 표정만 지어도 행복호르몬이라고 일컫는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이는 ‘안면 피드백 효과’인데, 신체 표현에 따라서 감정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웃기보다는 찡그릴 일이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웃는 모습을 만들어 얼굴 표정이 행복한 감정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억지로 웃으려면 처음엔 모두가 어색하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일상생활 중 조금씩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한다. 전문가들은 평소 웃을 일이 있을 때마다 일부러 더 크게, 더 오랫동안 온몸으로 웃으라고 조언한다. 자꾸 의식해서 웃다보면 크게 웃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상 속에 있는 소소한 재미와 웃음을 찾아보고, 운동을 하듯이 시간이나 양을 정해놓고 웃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상대를 정해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잊지 않고 통화하며 즐거운 대화를 하며 웃는 것도 좋고, 가족과 함께 웃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웃음은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 운동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3분 동안 전력 질주를 하면 18kcal가 소모되고, 3분 동안 웃으면 11kcal가 소모된다. 다시 말해 박장대소하면 온몸 근육이 최대한 많이 사용되면서 전신운동 효과를 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웃는 것이 어렵다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억지로라도 웃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