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병 장수시대에 암 통제하는 표적치료제

2013-11-19

최근 들어 암 환자에게 빈가운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Y암센터 조병철 교수팀이 2세대 표적치료제 개발의 주요 기전을 발견했는가 하면 지난달 K병원 종양내과 조재용 교수는 조만간 위암 표적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위암과 폐암이 가장 많은 한국인에겐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폐암 중에서도 조기 발견이 어려워 사망률이 가장 높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도 한 줄기 서광이 비치고 있다.
항암 치료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오심, 구토, 탈모, 근육통증 등이다. 기존의 항암제는 세포 내의 DNA나 미세소관(microtubule)을 표적으로 하는데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구분을 못하기 때문에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악영향을 끼쳤고, 정상적인 세포분열도 억제당했다. 
이에 비해서 표적치료제는 암 세포의 생존과 기능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발현되는 특정인자만을 공격한다. 


스마트 폭탄과 같은 표적치료제


지난 2005년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선 유방암에 걸린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미 있는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71명의 고형성 유방암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천연물인 할리촌드린(halichondrin B : HB)의 화학합성 유도체인 ‘E7389’를 투여한 결과, 세포의 분열에 필수적인 미세소관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암세포의 증식이 차단되고, 기존 암세포도 아팝토시스(apoptosis)라고 불리는 예정된 사멸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팀의 수장인 린다 박사는 “연구가 매우 성공적이었고, 향후 이 새로운 물질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2월 로체스터대학 메디컬센터의 캐서린 새퍼 박사 연구팀은 결장, 직장, 위, 간, 피부에 발생하는 암에 대해 ‘PPAR-gamma’ 저해제를 투여한 결과, 결장직장암 세포가 매우 빠르게 사멸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 약물들은 암세포의 골격을 담당하는 미세소관(microtubule)의 형성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소관은 세포를 구조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알파(α)와 베타(β) 등 두 가지의 튜불린 단백질로 구성돼 나선형태로 꼬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다 PPAR-gamma 저해제를 높게 투여하면 튜불린이 60~70%나 감소했고, 실험용 마우스에 이식된 암세포를 사멸시켰다. 동물세포는 세포분열 시에 양극으로 이동한 중심립 주위에 미세소관에서 뻗어 나온 방추사가 염색체를 잡아당기므로 미세소관이 파괴된다면 원천적으로 세포분열을 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많은 항암제가 미세소관과 DNA 나선 고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항암제 중 하나인 ‘엡토포사이드(Eptoposide)’는 세포분열 시에 S기 후반과 G2기에 작용, DNA의 이중나선 고리를 차단시켜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빈블라스틴에(Vinblastine)’의 경우, 세포분열시에 없어선 안될 미세소관을 파괴시켜서 암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내성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제 개발


폐암(Lung cancer)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로, 국내에서도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암이다. 그런데 폐암 환자에겐 다른 암 환자에겐 없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전문가들은 “EGFR은 ‘Her1’ 또는 ‘ErbB-1’으로도 불리며, 폐암이나 유방암 등의 암에서 과발현된다”고 설명한다. 이는 Ras 신호전달 경로의 부적절한 활성화를 가져오고 결국 통제되지 않은 세포 번식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폐암 연구는 특정인자인 EGFR의 차단에 집중됐고, 결국, 1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이레사(Iressa)’가 탄생했다. 폐암 환자들이 이레사에 거는 기대는 매우 컸으나 이레사는 부작용을 나타냈고, 미국과 유럽에선 판매 승인이 취소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국내 폐암 환자 종양의 약 30%는 EGFR 돌연변이를 가지는데, 평균 8~10개월 후에 획득 내성을 보이며, 결국 2세대 EGFR 표적 치료제를 개발해야 했다.
조병철 교수팀이 발견한 난치성 폐암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2세대 EGFR 표적 치료제의 경우, 폐암의 내성 기전으로 알려진 ‘IL-6/JAK/STAT3’ 신호 전달 체계를 억제해 항종양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고무적인 현실은 최근 들어 내성이 생긴 표적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후보물질들이 개발되면서 항암 표적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표적치료제의 개발과 더불어 유병장수시대의 마음가짐 즉 몸속의 암 세포를 영원히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기능을 중지시켜서 증식을 억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살아간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