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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백색소음, 그 효과는?

2014-04-09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는 지지직거리는 소리는 귀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종종 이와 같은 소리는 편안함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일상 속에서 들을 수 있는 일종의 자연음을 뜻하는 ‘백색소음’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백색소음(white noise)은 특별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잡음을 뜻한다. 주파수에 관계없이 일정한 연속 스펙트럼을 갖고 있으며, 소정의 주파수 범위 내에서 1옥타브당 포함되는 성분의 세기가 주파수 위치에 관계없이 일정한 잡음이다.
쉽게 말해, 라디오에서 들리는 지지직 거리는 소리나 빗소리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백색소음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인터넷 상에서 ‘ASMR’이 화제가 되면서부터이다. 한국 산업 심리 학회 연구에 따르면 백색소음은 집중력 47.7% 향상 효과와 기억력 9.6% 향상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스트레스 또한 27.1% 감소할 수 있으며, 학습 시간을 13.63%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공부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백색소음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기존의 ‘소음’은 단순히 시끄러운 의미로 불쾌감을 느끼게 만드는 소리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백색소음은 항상 듣던 자연스러운 음으로 심리적인 안정감과 집중력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이른바 귀에 ‘착한’ 소음 역할을 하고 있다.
백색소음이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이유는 바로 주파수에 그 비밀이 있다. 백색소음은 전체적으로 균등하고 일정한 주파수 범위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주변의 소음을 덮어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귀에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에 소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작업에 방해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쉽게 말해서 특정한 하나의 청각패턴을 갖기 보다는 전체적인 소음 레벨로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과도한 백색 소음, 청각에 좋지 않을 수 있어

그래서 최근 젊은 부모를 중심으로 아기가 잠들기 전 시냇물 소리나 새 지저귀는소리 등 자연을 닮은 백색소음을 들려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백색소음이 아기의 청각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의 이비인후과 과장인 블레이크 팹신 박사가 올해 3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를 통해 발표한 연구이다. 팹신 박사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판매되는 영아 수면유도 백색소음 발생기 14종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최고 음량이 아기의 청각을 손상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개 제품 모두 최고 음량이 병원 신생아실 소음 허용 기준치인 50db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중 3개 제품은 최고 음량이 작업장 소음 허용기준치인 80db을 넘기도 하였다.
영아 때, 장시간 백색소음에 노출될 경우 소리를 처리하는 뇌의 기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팹신 박사는 백색 소음 속에서 잠을 자던 아기가 컸을 때는 일상생활의 ‘배경소음’을 견뎌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통증을 완화하는 의학적 효과가 있어

이 병원에서는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중환자 아기를 포함해 입원 중인 3세 이하 어린 환자 37명에게 ‘작은 별’을 비롯한 4곡의 자장가를 들려주었다. 그 결과, 빈맥에 시달리던 영아 1명은 심박수가 정상치에 가깝게 느려지는 것이 관찰되었다.
또한 통증 때문에 울거나 얼굴을 찡그리던 아이들도 한결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곡조가 있는 노래를 들려줬을 때의 반응으로, 아이들은 음성으로 들려주는 노래에 더욱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들었던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와 혈관에서 혈액이 흐르는 소리가 일정한 진동수를 갖는 백색소음이 되고, 이것이 아이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면서 자연스러운 수면을 돕는데 도움이 된 것이다.

Listening(청취) 보다는 Hearing(자연스러운 듣기)

그렇다면 백색소음은 어떤 소음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집중해 듣는 것을 Listening(청취)라고 표현한다. 백색 소음은 이보다는 자연스러운 Hearing을 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구조적으로 심장박동 수와 비슷하거나 조금 느린 빠르기, 도약이 많지 않고 자연스러운 진행의 음형, 통통 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율 등이 바로 그 예이다. 브람스의 자장가나 슈베르트의 자장가가 여기에 속한다.
백색소음을 들으면 뇌에서 알파파의 배출량이 증가하고 베타파가 감소하게 된다. 알파파는 정신을 집중했을 때나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베타파는 뇌가 불안할 때 나오는 주파수이다. 따라서 이와 비슷한 음악을 듣는다면 보다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백색 소음을 들을 때에는 소리를 지나치게 키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리를 지나치게 키우고 듣게 되면 오히려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소리를 작게 하고 음악을 들은 시간만큼은 꼭 귀를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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