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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 강해도 타인 입장 공감한다

2014-06-19

그리스 신화에는 미소년 ‘나르키소스’의 이야기가 있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와 연관지어 1899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 파울 네케(Paul Näcke)가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한 여성이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서 자신의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황홀하여 바라보는 것이 일종의 나르시시즘이다. 프로이트가 정신분석 용어로 도입한 뒤부터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자기 자신에게 리비도가 쏠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기애가 극도로 강한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에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에게 주의하고 집중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영국 서리대학교 에리카 헤퍼(Erica Hepper) 박사가 학술지 ‘성격과 사회심리학 저널(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를 통해 발표한 연구는 통념과 반대되는 결과를 보였다. (원문 링크)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총 3가지의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그들과 동일한 성별의 사람이 최근 연인과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입장을 얼마나 공감하는지 점수화해서 평가했다. 두 번째는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의 상황을 제시하고 공감 정도를 같은 방법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나르시시즘의 성향이 있는 사람들도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고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이별 상황을 녹음한 오디오를 들려주고 실험참가자들의 심장박동수를 측정했다. 이는 이전의 두 실혐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오디오를 듣고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면 상대의 입장을 공감한다는 의미인데, 나르시시스트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심박수가 낮게 측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이 격려하면서 상대의 입장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독려하자, 일반인들과 유사한 심박수를 보였다.

서명 크게 하는 사람, 나르시시스트인 경우 많아

그렇다면 일상 생활에서 나르시시스트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경영대학원의 션 왕(Sean Wang)교수와 메릴랜드 대학 찰스 햄(Charles Ham)교수, 니콜라스 세이버드(Nicholas Seybert)교수의 공동 연구가 바로 그것이다. (원문 링크)
학술지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ocial Science Research Network)’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서명을 크게 하는 사람은 나르시시스트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연구팀은 CEO 600여명의 서명을 검토한 결과, 특히 서명이 큰 사람들에게서 두 가지 특징이 나타난 것을 알아냈다.
하나는 그들의 연봉이 높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들이 회사를 망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이는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남의 조언을 무시하는 등의 자기도취적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의 니콜라스 세이버트 교수는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와 같은 결과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했을 때도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큰 서명은 높은 자존감과 사회적 지배성을 드러낸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서명이 스스로를 대신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크고 뚜렷하고 눈에 띄는 서명은 당사자의 자존감이 평균 이상이라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연령대에 따라 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아도취 수준 높여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하면 나르시시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연령대에 따라서 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자아도취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연구 결과다. (원문 링크)
학술지 ‘인간행동과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r)’을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대체로 나이든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젊은 사람들은 트위터를 이용해 자아도취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486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관찰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중 4분의 3은 여성으로 이들의 평균 나이는 19세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소셜미디어 사용 실태에 대해 물었고 함께 나르시시즘의 수준을 측정했다. 기준은 자기 노출증, 타인에 대한 착취적 감정, 우월감, 권위적 태도, 자기만족감 등이다. 조사 결과, 나르시시즘 성향이 높은 학생들일수록 트위터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연구 결과에서 중년의 연령대의 성인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신상에 대해 더 자주 업데이트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논문에 참여한 엘리오트 파네크(Elliot Panek) 연구원은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일종의 나르시시즘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연령대에 따라 다른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중년의 성인들은 이미 사회적 위치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통해 승인받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대학생들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퍼뜨리고 자신의 ‘사회적 서클’을 넓혀나가려는 태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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