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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역사 ‘인류세’에 접어들었다

2016-01-11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군의 지질학자들이 지구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 지질학적으로 새로운 시대인 ‘인류세(Anthropocene epoch)’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구 역사를 지질학적으로 구분하는 시간표는 대(era), 기(period), 세(epoch)로 짜인다. 21세기 인류는 신생대 제4기 홀로세(horoscope)에 살고 있다. 홀로세란 명칭은 1885년 만국지질학회에서 채택된 것이다. 충적세, 전신세, 완신세 또는 현세라고도 한다.
인류는 홀로세 초기에 농경을 시작했으며, 그 뒤 급격히 문명을 발달시켜 나갔다. 그리고 지금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문명은 ‘홀로세’에 마감을 고하고, ‘인류세’의 시작을 거론할 만큼 그 영향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인류세 워킹그룹, 사이언스에 논문 게재 

영국지질연구소(British Geological Survey) 회원이면서 24개국을 대표하는 국제연구팀 ‘인류세 워킹그룹’ 사무국장인 콜린 워터스(Colin Waters) 박사는 10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지질 변화에 대한 크고 작은 공식·비공식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그룹들이 1950년대를 새로운 세(epoch)의 시작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950년대는 인구와 소비량이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한 시기다. 플라스틱 알루미늄과 같은 새로운 소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이 기간 중 강대국들 간에 크고 작은 핵실험이 있었고, 지구상에 인공 방사능 물질이 퍼져 나갔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인류세의 시작을 1950년대로 보고 있다고 워터스 박사는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8일 ‘사이언스(Science)’ 지에 게재됐다.
워킹그룹은 그동안 지구의 지질학적 변화를 탐사하기 위해 빙하, 퇴적층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그리고 지질 속에서 뚜렷한 층위학(層位學)적인 변화를 확인했다. 홀로세가 시작했던 약 1만 년 전부터 농사가 번창했으며, 결과적으로 많은 삼림파괴가 있었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심각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1950년대부터다. 알루미늄, 콘크리트, 플라스틱과 같은 신물질이 계속 진화하고, 대량 보급된 이후부터 지구 위에 쌓인 이들 기술화석(technofossils)들이 지층 속에 다량 축적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화석연료다. 석탄·석유·나무 등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그을음(black carbon), 이산화탄소 등 탄소를 포함한 분진들을 세계 전역에 대량 분출하고 있다. 잇따른 삼림파괴, 도로건설 등으로 발생하는 침식지형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
가솔린을 사용하면서 분출되는 207/206Pb의 비율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중방향족탄화수소(polyaromatic hydrocarbons),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polychlorinated biphenyls), 잔류농약(pesticide residues) 폐기물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세기 들어 생물 종 변화 심각한 수준 

논문은 특히 1945년 7월16일에 뉴 멕시코 주 알라모고도에서 있었떤 원폭실험을 지목했다. 이 실험으로 1951년까지 인근 지역에 방사능 낙진을 가져왔고, 이후 계속된 원폭 실험은 1952년부터 1980년까지 대기 중에 탄소동위원소 C14, 플루토늄239를 증가시켰다고 전했다.
이른바 ‘밤 스파이크(bomb spike)’를 말한다. 홀로세에서 인류세로의 전환을 거론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은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 온실가스의 분출이다. 온실가스 분출은 1850년까지는 시작 패턴에 불과했지만 이후 지금까지는 심각한 양상으로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은 생물학적인 변화도 거론하고 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 멸종 비율을 비교한 결과 16세기 이후부터 19세기까지 서서히 증가하다가 20세기 들어서면서 사라지는 종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들어서는 예상치 못한 종들이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며, 농경 및 수산 생물들과 결합해 지구 생물학적인 지도를 바꿔놓고 있다고 전했다. 논문은 이 같은 층위학적인 변화들은 인류세의 시작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류가 지구의 모습을 광범위한 영역에서 급속히 바꾸어놓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 스스로 지구를 바꾸어놓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스스로 지구 역사를 바꾸어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힘을 얻고 있는 양상이다.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그동안 그린랜드, 남극 등의 빙하와 산맥, 호수 등의 지층을 연구해왔다. 특히 그린란드 서쪽 빙하연구에서 최근 조성된 빙하 속에 문명으로 인해 양상된 신생 입자들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작은 재의 입자인 플라이 애시(fly ash), 방사성 핵종(radionuclides), 금속물질(metals), 살충제(pesticides), 반응적인 질소(reactive nitrogen),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온실가스 축적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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