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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상 유전자가위 시술 허가

2016-02-02

영국 프랜시스크릭(Francis Crick) 연구소 소속 캐시 니어컨(Kathy Niakan) 박사 연구진은 지난해 9월18일 성명서를 내고, 영국 정부 소속 ‘인간 수정·배아국(HFBA)’에 연구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간 배아가 제대로 발달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들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한’ 연구 허가 신청서였다. 이 신청서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연구 과정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유전자 가위’, 즉 크리스퍼(CRISPR/Cas9)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논란 중에 이루어진 이 연구허가 신청서는 그동안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마침내 정부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 1일 ‘텔레그래프’ 지 등 주요 언론들은 초기 배아를 대상으로 새로운 유전자 편집·교정 기법인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유전자가위 시술로 초기 태반 형성과정 연구 

‘인간 수정·배아국(HFEA)’에서 보낸 통고문에 따르면 오는 3월 윤리위원회로부터 특별한 승인이 있을 때까지 크리스퍼 기술을 적용하지 않도록 명령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안은 3월 중에 ‘유전자 가위’ 시술을 허용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영국에서 유전자 편집은 불법이 아니다. 다만 HFEA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유전자가 편집된 배아는 자궁에 착상시켜서는 안 된다. ‘맞춤 아기’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HFEA에서 유전자편집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크리스퍼 기법을 활용한 연구 허가는 수정 후 7일 동안 배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유전자를 수정하는 데에만 국한하고 있다. 연구허가 소식을 접한 연구소의 캐니 니이컨 박사는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연구 허용을 크게 기뻐했다.
그동안 니어컨 박사 연구팀은 배아 초기 태반을 형성하는데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 인공체외수정 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유산의 원인을 찾고 있었다. 또 유전자조작의 결과가 배아 발생 단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추적 조사해왔다.
이번 실험이 성공을 거둘 경우 여인들에게 있어 유산 원인이 무엇인지 그 실마리를 찾아내고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획기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동안 니이컨 박사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거듭 주장해왔다.
세계에서 인간배아를 대상으로 유전자가위 실험이 처음 시도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4월 중국 과학자가 혈액질환을 일으키는 비정상적 유전자를 고치기 위해 버려야 할 체외수정(IVF)배아를 사용해 DNA를 편집한 사실이 밝혀져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인간유전학경계단체(Human Genetics Alert)의 데이비드 킹(David King) 회장은 “유전자 변형 아기의 합법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많은 유전공학자들이 크리스퍼 기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해왔다.

강력한 ‘Crispr-Cas9’ 기술 적용할 계획 

이번에 영국 정부가 연구를 공식 허가함으로써 ‘맞춤아기’ 시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던 크리스퍼 논란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관계자들은 영국 정부의 시술 허가가 다른 나라 연구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니이컨 박사는 “이번 연구가 인간 배아가 건강한 아기로 성장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외수정 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많은 생명을 살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사용될 ‘Crispr-Cas9’은 3년 전 개발된 유전자가위 기법이다. DNA를 잘라 인체에 착상시킬 수 있다. 지난해 12월7일 미국 미주리대학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 PRRS 바이러스에 내성을 지닌 유전자 변형돼지를 개발한 바 있다.
니이컨 박사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 태아로 자라는 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쥐 실험에서 밝혀진 ‘OCT4’ 유전자 DNA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잘라낼 계획이다. 한편 ‘가디언’ 지는 이번 연구가 시작되면 수 개월 안에 연구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퍼 적용 범위를 두고서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 의해 최초로 적용된 유전자편집 시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란시스크릭 연구소는 제임스 왓슨(James Watson), 모리스 윌킨스(Maurice Wilkins)와 협력해 1953년 ‘네이처’ 지에 DNA 이중나선 구조에 관한 논문을 게재한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ck)의 이름을 붙인 연구소다.
이전의 영국 의료혁신센터(UK Centre for Medical Research and Innovation)를 개명했는데 연구원이 1250명에 이르는 생명과학 분야 매머드 연구소다. 연간 예산이 1억 파운드(한화 약 1717억원)이 넘는 유럽 지역 생명공학에 있어 핵심 연구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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