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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아기 시대가 도래한다면…

2017-01-09

지난해 9월 미국의 한 연구팀이 세계 최초의 ‘세 부모 아이’를 공개했다. 지난 4월 멕시코에서 태어난 그 아기는 엄마가 둘이고 아빠는 한 명이다. 친모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서열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다른 여성의 건강한 난자에 친모의 핵을 이식했고 아빠의 정자를 그 난자에 수정시켰다. 이런 식으로 세 부모로부터 유전적 형질을 물려받은 아기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어났다. ‘맞춤 아기(Desiner Baby)’가 탄생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보건당국이 세계 최초로 이른바 ‘세 부모 아이’ 시술을 승인했다.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은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세 부모 체외수정’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시술 원하는 환자 수 급증할 듯    

샐리 체셔 HFEA 국장은  “역사적이고 중요한 결정”이라며 “세 부모 아이 시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기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결정이 윤리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5년여 동안 여론을 수렴했고 의회에서도 거친 논쟁을 거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시술을 받을 부모가 하나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영국에서만 ‘세 부모 아이’ 시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 수가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세 부모 아이’ 시술이 허용된다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더구나 또 다른 유전병에 이 시술이 허용된다면 ‘세 부모 아이’ 시술을 하려는 부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8일 ‘가디언’ 지는 향후 이런 방식으로 배아 생산이 가능해지고 부모들이 더 건강한 아이를 원할 경우 마치 물건을 사고팔 듯이 배아를 사고파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줄기세포로 난자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발전하면 앞으로 난임 및 불임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멸종위기 동물을 복원하거나 유전자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잘못 사용할 경우 심각한 생명윤리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맞춤아기가 처음 탄생한 것은 지난 2000년 8월 29일이다. 미국에서 한 아기가 판코니 빈혈이라는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여섯 살짜리 여아에게 조직이 일치하는 골수를 제공할 목적으로 시험관 수정을 통해 태어났다.
환자였던 여아의 어머니는 여아의 조직과 일치하는 골수를 가진 아기를 낳기 위해 자신의 난자 12개를 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다음 여기서 얻은 10개의 배아 가운데 유전자 검사에서 목적에 맞는 하나를 골라 임신한 뒤 ‘아담’이라는 이름의 남자 아기를 낳았다.
그리고 아담의 제대혈을 아이 골수에 이식해 3주일 만에 혈소판과 백혈구를 만들어 냄으로써 여섯 살 여아는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과학자와 종교계 간의 생명윤리 논쟁이 끊이질 않았다.

줄기세포 배아로 쥐 출산에 성공    

사람의 몸을 이용하지 않고 시험관을 이용했기 때문에 생긴 논란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생명윤리 논란은 제 3의 부모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더구나 ‘세 부모 아이’ 시술은 어렵지 않은 시술이다.
스탠포드 대 헨리 그릴리(Henry Greely) 교수는 8일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 부모 아이 시술을 위해) 그동안 많은 부모들이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해왔듯이 보다 많은 배아를 냉동저장한 후 필요한 배아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배아의 건강상태를 분석하기 위한 유전자 분석 비용 역시 급격히 내려갔다. 그릴리 교수는 “저렴한 비용으로 배아를 유전자 분석해 뛰어난 배아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착상 전 유전자 진단(PGD)’ 과정을 말한다.
최근 배아를 다루는 기술 역시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중국 푸젠성에 살고 있던 아링(가명, 50세)이란 여인은 지난해 8월 13년 전 냉동보관한 2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2주일 후 기적적으로 임신에 성공했다.​
많은 수의 배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분만 후 아기의 탯줄혈액인 제대혈 속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아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기술이 완성될 경우 수천 개의 배아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하야시 가쓰히코 일본 규슈대 교수 연구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실험실에서 난자를 만든 뒤 이를 정자와 수정시켜 정상적인 새끼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세포 분화로 만들어진 수정란을 암컷 쥐의 자궁에 착상했다.
이후 이 수정란에서 배아가 정상 발달했고 건강한 새끼 쥐가 태어났다. 이렇게 태어난 암컷과 수컷 새끼 모두 다른 쥐와 교배해 정상적인 자손을 낳았다. 그동안 배아줄기세포를 난자로 분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 실험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줄기세포를 통해 난자를 생산하는 길이 열어놓았다. ‘가디언’ 지는 향후 이런 방식으로 배아 생산이 가능해지고 부모들이 더 건강한 아이를 원할 경우 마치 물건을 사고팔 듯이 배아를 사고파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줄기세포로 난자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발전하면 앞으로 난임 및 불임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멸종위기 동물을 복원하거나 유전자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잘못 사용할 경우 심각한 생명윤리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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