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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산업계-학계-정부 간 협력을 통해 세포기반 치료법에서 세계적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공대는 미 표준기술연구원(NIST)이 지원하는 컨소시엄이 세포 기반 치료제를 대규모로 양산할 수 있는 계획을 담은 10년 간의 국가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세포 기반 치료법은 암, 퇴행성 뇌신경질환, 혈액과 시력 이상, 장기 재생과 복구 등 여러 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생명공학 기술(BT)을 새로운 국부 창출 원천의 하나로 지원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세포 기반 치료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 표준기술연구원이 10년 로드맵 개발 지원
최근 십여년 동안 세포 기반 의료기술은 크게 발전해 많은 질병들을 치료하거나 관리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한 해만 해도 이 치료법으로 16만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얄려진다. 이런 상황에서 세포 치료계에서는 수요가 더 많아지기 전에 고품질의 일관된 살아있는 세포를 더욱 효과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해 왔다.
이 같은 요구에 맞춰 조지아 연구 연합[the Georgia Research Alliance(GRA)]과 조지아공대(the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는 산-학-관이 연계된 국가 세포 제조 컨소시엄[the National Cell Manufacturing Consortium (NCMC)]을 출범시켰고, 이 컨소시엄이 13일 열린 백악관 장기(臟器) 수뇌회의(the White House Organ Summit)에서 ‘향상된 세포 제조 국가 로드맵’을 발표한 것. 컨소시엄 구성과 10년 동안의 로드맵은 미국 표준기술연구원(NIST)의 지원을 받았다.
셀진 세포 치료 회사(Celgene Cellular Therapeutics) 기술부문 부회장인 그레그 루소티(Greg Russotti) 박사는 “세포 제조 로드맵은 미국이 세포치료 제조분야에서 세계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임무”라며, “세포 치료는 크게 기대되는 차세대의 기회로서 환자들의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여 환자 치료와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임으로써 사회에 이익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의 요구에 맞춰 고품질의 세포치료제를 풍부하게 생산하기 위해서는 세포 치료제 제조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산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협력해 떠오르는 세포 치료제 생산분야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스피린처럼 효능 같은 세포 치료제 개발 예정”
성체 줄기세포와 면역체계 세포 활용을 통해 세포 치료제의 가치는 이미 증명된 만큼, 이제는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해 의료계에서 폭넓게 활용하느냐가 문제다.
조지아공대 및 에모리대 생의학 공학과 크리슈넨두 로이(Krishnendu Roy) 교수는 “한 약국에서 산 아스피린은 다른 약국에서 산 아스피린과 본질적으로 같지만, 세포기반 치료제는 제조 원천과 방식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소분자 약의 효능과 안전성 확보 방법이 있는 만큼 세포 치료제 제조에도 유사한 방법을 개발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IST의 신개발제조기술(AMTech) 인증을 받아 2014년에 설립된 NCMC는 산업체 주도의 컨소시엄으로, 업체의 세포 제조 전문가와 학계 연구자, 임상 GMP 제조시설, 정부 대리인과 민간재단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기관 활용한 지역개발 본보기
이번 일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기반 연구기관을 활용한 지역 발전 노력의 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조지아주는 이 컨소시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역내 연구기관의 힘을 빌어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의 구심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모리대와 조지아공대, 조지아대학의 연구진은 현재 NCMC의 연구에 참여하고 있고, 애틀란타에 기반을 둔 마르쿠스 재단은 조지아공대에 마르쿠스 치료용 세포 특성화 및 제조 센터(MC3M) 설립 기금을 출연했다. 이 센터는 이 분야에서는 미국 최초의 기관으로 세포 기반 치료법에 사용될 수 있는 고품질의 살아있는 세포를 일관성 있고 값싸며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마이클 캐시디(Michael Cassidy) 조지아 연구 연합(GRA) 회장 겸 대표이사는 “NIST가 세포 제조 국가 로드맵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시동을 걸어주었다”며, “세포 제조 산업은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떠오르는 성장산업으로 로드맵이 완성되면 조지아주는 금세기 가장 각광받는 새로운 이니셔티브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키워드 | GRA, NCMC, 세포 치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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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병희 객원기자 |
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151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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