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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 고통, 안봐도 되는 날 올까?

2016-08-31

지난달 24일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는 ‘2016 러쉬 프라이즈’의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한국팀이 5가지 부문에 모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이 상의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오른 것은 총 21개국 55팀인데, 한국팀이 5가지 부문에 모두 선정된 것은 아시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쉬 프라이즈’는 과학, 교육, 홍보, 로비, 신인연구자 등 총 5개 부문에서 동물실험 근절 및 대체실험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총 35만 파운드(한화 약 5억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상은 전 세계 동물실험 근절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동물대체실험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종 후보에 선정된 한국팀은 과학 부문에 이화여대 임경민 교수, 교육 부문에 가톨릭대 최병인 교수 및 이귀향 박사, 홍보 부문에 비글구조네트워크, 로비 부문에 문정림 19대 국회의원, 신진연구자 부문에는 연세대 김미주 연구조교수다. 러쉬프라이즈의 최종 수상자는 10월 말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11월 초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을 거쳐 11월 18일 한국에서 신인연구자 부문의 시상식으로 끝을 맺게 된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동물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방법은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해야 한다는 실험동물 윤리의 3원칙이 제정된 것은 1950년대 말이다. 이후 기술이 발달하면서 실험에 필요한 동물의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대체실험이 가장 활성화된 분야는 러쉬 프라이즈에서 알 수 있듯이 화장품 산업이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위해 동물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2월 동물실험을 거쳐 제조된 화장품을 유통 판매할 수 없도록 한 화장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됐다. 올해 2월 3일 공포된 이 개정안은 1년간의 유예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내년부터 화장품 분야 동물실험 금지

화장품 분야의 동물실험 금지는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의약 분야는 다르다.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서는 새로운 약물의 효능을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약 분야에서도 조금씩 기술적 대안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한국인 연구진들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잇달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29일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은 한인 과학자들이 주도한 국제연구팀이 인간의 수정란에서 얻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3차원 형태의 ‘중뇌 오르가노이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오르가노이드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소규모 장기다.
이 연구에는 듀크대-싱가포르 국립의대 제현수 교수, 존스홉킨스의대 고한석 교수, 존스홉킨스병원 신주헌 교수, 난양공과대 조남준 교수 등이 참여했다. 그동안 대뇌피질이 오르가노이드로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중뇌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중뇌는 파킨슨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서, 이번 연구에 성공함으로써 개별 환자에 적합한 약물을 결정하는 맞춤 치료법이 가능해졌다. 또한 중뇌 오르가노이드는 앞으로 실험용 동물모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실험용 동물 없이도 사람 항체 유전자를 이용해 시험관 내에서 식물 바이러스 항체를 생산하고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성균관대 세포공학연구팀(이석찬 교수)과 공동으로 ‘시험관 내 식물바이러스 항체 생산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실험동물 없이 식물 바이러스 항체 생산

현재 식물 바이러스 진단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항체는 쥐나 토끼 같은 실험용 동물을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사람이 갖고 있는 항체 생산 유전자로 만든 재조합 항체를 이용해 특정 식물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를 시험관 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 항체 기술이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점은 동물사육 시설 등이 필요하지 않고, 대장균을 이용해 쉽게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어 생산기간도 3주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기존 항체의 생산기간은 6~12개월이 소요된다.
또한 기존 방법은 동물의 혈액 양에 따라 항체 생산량이 결정되지만, 새로 개발한 기술은 배양하는 대장균 양에 따라 결정되므로 항체 생산량에 제한이 없을 뿐더러 어떠한 종류의 항원에도 반응하는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진흥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기존 항체를 대체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기술에 비해 제작 비용도 85% 이상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기존 식물 바이러스 진단용 항체는 생산비용 등을 이유로 국내 제작이 어려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저비용 고효율의 항체 생산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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