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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화성 거주, 위험요소 많다

2017-03-22

지난 16일 개봉한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처럼 화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마션은 탐사 도중 사고로 화성에 홀로 남겨진 대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의 주인공은 아예 화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년이다.
화성 거주 프로젝트에 의해 화성에 정착한 여성 우주인에게서 태어난 주인공은 16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지구에 가보지 못한 채 화성에서만 성장했다. 그러다 우연히 화상채팅으로 만난 지구 소녀와 사랑에 빠지게 돼 생애 최초로 지구로 찾아오는 로맨스를 그린 내용이다.
요즘 들어 이처럼 화성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잇달아 제작되는 것은 실제로 인류를 화성에 보내기 위한 우주 프로젝트가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서명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법안에 의하면, 2033년까지 화성 유인 탐사를 성공시키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괴짜 CEO 엘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는 향후 40~100년 내에 화성에 1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한 네덜란드의 비영리기구 마스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화성 이주민을 모집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 복스(Vox)가 화성 여행이 위험한 7가지 이유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 기사에서 NASA 에임스연구센터의 수석과학자 크리스 맥케이는 첫 번째 이유로 로켓 발사의 위험성을 꼽았다.

지구에서보다 훨씬 많은 방사선에 노출돼

지구에서 발사되는 모든 로켓은 본질적으로 위험을 안고 있다. 아주 작은 실수나 결함 하나가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81년부터 2011년까지 833명의 승객을 실어 나른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서 로켓 폭발로 사망한 이는 14명으로서 사망률이 약 1.6%에 달했다. 물론 앞으로 제작될 화성 유인 로켓의 경우 이보다 훨씬 안전이 강화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폭발 위험성이 0이 되지는 않는다.
화성 여행의 두 번째 위험은 심각한 우주 방사선이다. 우주 공간에서는 지구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지구와 달리 방사선을 차단해주는 오존층과 자기장이 없기 때문이다.
NASA가 탐사선 큐리오시티를 화성에 보냈을 때 우주선이 방사선에 노출된 정도는 원전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연간 방사선량의 약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치명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태양 플레어가 발생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태양 활동 중 표면의 가장 강력한 폭발 현상인 태양 플레어가 분출되면 우주선에 탄 사람들은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 우주선에 방사선을 경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갖추어지겠지만, 태양 플레어는 지금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지구를 떠나 약 6개월간 날아간 우주선이 화성에 착륙할 때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화성 표면에 착륙하기 위해 우주선은 초음속 추진 로켓을 사용하지만, 화성의 대기는 지구보다 훨씬 희박해 로켓의 발사온도까지 가열시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 화성에 착륙시킨 탐사선은 무게가 약 1톤에 불과했으나, 유인 우주선은 그보다 훨씬 무거우므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

낮은 중력에서는 뼈와 근육 약해져

지구의 1/3에 불과한 중력과 산소가 없다는 점도 화성 여행의 위험 요소로 꼽혔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약 0.38에 불과한데, 이처럼 낮은 중력에서는 운동을 해도 뼈와 근육이 약해질 수 있다. 중력이 낮은 상태에서는 시력이 악화된다는 사실도 최근 연구결과 밝혀진 바 있다.
화성의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와 질소, 수증기 등으로 이루어져 산소가 없다. 따라서 화성 거주민들은 산소가 공급되는 우주복이나 우주 캡슐에서 살아야 하는데, 그것이 어떤 사고에 의해 파괴될 경우 사망하게 된다.
화성의 삭막한 토양도 매우 위험하다. 화성에서는 며칠 또는 몆 주 동안 지속되는 거대한 모래폭풍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모래폭풍은 우주복에 구멍을 뚫거나 거주지의 주요 기계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다. 또 화성의 토양에는 인체에 해로운 고농도의 과염소산염이 함유되어 있다. 과염소산염에 노출되면 갑상선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마지막 위험 요소로는 화성으로 함께 이주한 동료들이 언급됐다. 화성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고립돼 오랜 기간 거주할 경우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등 정신적으로 이상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동료 간에 사소한 다툼으로 큰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 실제로 1994년의 한 우주 프로젝트에서 7명의 승무원들 간에 서로 파벌이 생기는 바람에 임무가 성급히 종료된 적이 있다.
이처럼 초기 화성 탐사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위험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극지 탐험이나 고산 등반 등 인간은 언제나 신비롭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탐험 정신이 충만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이 같은 위험 때문에 화성 거주 프로젝트가 무산될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지난 2015년에 행해진 마스원의 화성 거주 프로젝트 후보자 모집에는 전 세계에서 약 20만명의 지원자가 신청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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