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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맛에도 과학이 있다

2017-09-07

바야흐로 맥주의 계절이 돌아 왔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맥주는 유난히 더 맛있게 느껴진다.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약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술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주와 와인에 밀려 시장이 정체 상태를 보여 왔었다. 그랬던 맥주가 올해 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이제는 어느새 국민주(酒)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맥주 수입액은 1억 4천 392만 달러로서 사상 처음 수입 주류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5%나 급증한 수치로서, 지난해까지 수입액 1위에 올랐던 와인의 올해 증가율 4.6%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증가세다.
이 같은 급증세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맥주의 종류가 다양해 진 점을 꼽고 있다. 에일과 라거, 그리고 바이젠, 필스너, 스타우트 등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음직한 수많은 맥주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범위가 넓어지며 시장도 커지고 있다는 것.
발효 방법에 따라, 원료의 종류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다 다르지만, 제대로 알고 먹으면 맛이 두 배가 된다는 맥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발효 방식에 따라 에일과 라거로 나뉘어

맥주를 제조하는 데에 있어서 발효 방식은 그 맛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발효 방식이란 효모가 위치에 달라지는 발효 과정을 가리키는데, 효모가 액체의 액면 상에 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발효를 ‘상면 발효’라 하고, 효모가 밑으로 가라앉아 있는 상태에서의 발효를 ‘하면 발효’라 한다.
상면 발효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맥주를 ‘에일(Ale)’이라 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맥주 용어인 ‘라거(Lager)’는 하면 발효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맥주를 말한다.
에일 맥주의 경우 비교적 따뜻한 온도에서 짧은 기간 동안 발효와 숙성이 이루어지는데, 발효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산물로 인해 씁쓸하면서도 강한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상면 발효 반식으로 만들어진 맥주라 하더라도 발효 과정에서 사용되는 효모의 종류, 특성, 숙성 기간에 따라 제각기 독특한 맛, 향, 빛깔을 띠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에일 맥주는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페일 에일(Pale Ale)’로서, 에일을 대표하는 맥주로 유명하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제조된 에일 맥주는 밝은 빛깔과 쓴 맛이 특징이고, 비교적 낮은 도수를 유지하면서도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다.
페일 외에도 브라운 에일(Brown Ale), 크림 에일(Cream Ale), 올드 에일(Old Ale) 등 에일 맥주는 종류도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영국을 비롯해 아일랜드, 벨기에, 독일, 캐나다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반면에 라거 맥주는 ‘저장고’라는 독일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낮은 온도에서 일정 기간 숙성 과정을 거친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접하는 맥주가 바로 이 라거 맥주로서, 상쾌하면서도 부드러운 향과 맛이 특징이다.
라거 맥주의 특징이라면 청량감을 제공하는 풍부한 탄산을 꼽을 수 있는데, 종류 역시 에일 맥주 만큼이나 매우 다양하다. 체코 맥주의 한 종류인 필스너(Pilsner)나 독일 맥주의 한 종류인 둥켈(Dunkel) 등이 대표적인 라거 맥주에 속한다.

밀로 만든 맥주와 발포주 등이 새로운 맥주시장 형성

맥주는 일반적으로 보리맥아와 호프, 그리고 물을 혼합하여 만들어진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보리맥아 외에 밀이나 옥수수를 넣어 만드는 맥주도 있는데, 특히 밀 맥아를 50% 이상 넣어 만든 밀 맥주인 ‘바이젠’이 있다.
바이젠(Weizen)은 독일어로 ‘밀’이라는 뜻으로서, 보리 맥아를 적게 쓰는 만큼 빛깔이 연하고 쓴맛이 적어서 맥주를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 적당한 제품으로 통한다. 특히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 맥주로도 여겨지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일반 맥주와 맛은 거의 비슷하지만 가격은 40% 가량 저렴하여 ‘가성비가 좋은 맥주’로도 불리는 ‘발포주’와 ‘제 3맥주’가 맥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 1맥주가 보리와 맥아를 이용하여 만든 정통 맥주라면, 제 2맥주라 불리는 발포주는 보리맥아의 사용량을 줄여서 만든 혼합 맥주 개념이다. 또한 제 3맥주는 발포주에 다른 음료를 섞어서 만들거나 보리가 아닌 지정원료 외의 원료를 사용하여 만든 맥주 맛이 나는 알코올 음료라 할 수 있다.
발포주와 제 3맥주가 맥주와 비슷한 맛과 품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명칭과 가격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주류에 붙는 세금인 ‘주세(酒稅)’ 때문이다. 맥주는 국내 주세법상 맥아 비중이 총 용량의 10% 이상인데 비해, 발포주와 같은 기타 주류는 맥아 비율이 10% 미만이거나 옥수수 대두 등 맥주 원료가 아닌 것을 사용하여 만든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발포주는 100% 아로마호프를 사용하고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했다. 맥아 비중이 총 용량의 10% 미만이기 때문에 맥주가 아닌 기타주류로 분류되어 출시됐다.
반면에 제 3맥주의 경우 옥수수나 콩, 그리고 밀가루 같은 부원료의 비율을 높인 맥주 맛 음료를 통칭하는 제품으로서, 일본에서는 제 3맥주의 위세가 정통 맥주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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