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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보면 범죄자가 보인다

2021-06-04

빅데이터(Big data) 시대가 열리면서 경찰 수사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빅데이터는 기존 경찰 수사의 많은 단계를 줄여준다. 일례로, 실시간 안면인식 소프트웨어의 경우, 기존의 비디오 감시 카메라와 대규모 생체 인식 데이터베이스를 연결, 공개 영장이 있는 사람을 자동으로 식별해준다. 과거처럼 일일이 불심 검문을 하는 수고는 필요없다.
또 빅데이터 기능 중의 데이터 매칭 기술은 익명의 소비자 거래와 개인 통신 등 수십억 개에 이르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찾아준다.
사건이 터지면, 경찰 수사관은 얼굴, 통신, 패턴 등을 디지털화시켜서 즉각적이고 정확한 수십억 개의 단서를 조사할 수 있다. 이것이 빅데이터 시대의 경찰 수사 기법이다.
미래에는 범죄 데이터, 개인 데이터, 조직 데이터, 연관 데이터, 위치 데이터, 환경 데이터, 각종 센서 및 감시 소스 웹 등의 모든 데이터가 빅데이터 DB로 연결된다.
이 빅데이터는 알고리즘, 네트워크 분석, 데이터 마이닝, 머신 러닝, 그리고 다수의 클라우드 컴퓨터 기술에 의해 링크되고 그 상관관계가 인공지능(AI)에 의해 분석된다. 범죄자들과 연관된 어떤 정보도 놓치지 않는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모든 범죄를 완벽하게 막아내기엔 경찰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빅데이터 기능은 수백 명이 할 일을 혼자서 해낼 수도 있다.
단서 하나 때문에 갖은 고생
1980년대 미국 테네시州에서 피부가 벗겨진 덩치 큰 여자의 변사체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연쇄 살인이 시작된다. 지문, 혈액, 심지어 DNA 등 범인은 현장에 어떤 단서도 남겨놓지 않은 채, 수사는 미궁에 빠진다.
물론 범인이 DNA를 남겨놓아도 그 당시의 FBI는 비교할 DNA 데이터베이스가 없었다. 오로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정신과 의사지만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이코패스 식인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의 입에서 나온 정보뿐이다.
이 사건을 맡게 된 신출내기 FBI 요원 클라리스는 상관의 명령으로 렉터 박사를 찾아간다. 비밀을 아는 듯, 마는 듯한 렉터 박사는 훈련생인 클라리스에게 독심술을 동원해 그녀의 아픈 과거를 들추어내면서 쉽사리 정보를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려운 과정을 끈질기게 참아낸 클라리스는 귀중한 한 가지 정보를 렉터로부터 받고 결국 범인 검거에 성공한다.
이상은 할리우드 공포 스릴러 영화 ‘양들의 침묵’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클라리스는 단서 즉, 정보 하나 때문에 공포의 렉터 박사를 대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물론 영화상의 이야기지만 실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이지 않는 범인의 단서 하나를 찾는 수사관의 노고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펼쳐지는 빅데이터 시대의 수사관은 이런 물리적 방법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 경찰에서 갖고 있는 과거 수사기록만 잘 찾아도 엄청난 단서를 확보할 수 있다. 빅데이터 컴퓨터 기능이 방대한 작업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모든 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빅데이터 수사 기법은 수많은 정보를 데이터로 만들어 그 안에서 패턴, 알고리즘 등을 발견해 범인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다. 수사관은 컴퓨터에 용의자의 이름과 물리적 설명을 입력하고, 기다리면 된다.
빅데이터 기능은 방대한 임장일지(수사기록)를 모조리 파악해 데이터베이스에서 가능한 용의자를 검색하고 그와 연관된 수많은 정보를 도출해낸다.
나이, 직업, 주소, 가족 및 지인 관계 등의 주민등록 정보뿐 아니라 학력, 이력 등의 모든 사회 경력 그리고 병력 기록, 얼굴, 지문, 홍채 등을 비롯해 흉터 및 문신 상태 등도 나타난다.
그러나 빅데이터에서 이는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 그의 진료 기록을 비롯한 모든 신체 정보와 방대한 DNA 정보 하나도 빅데이터는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아울러 빅데이터는 정보를 수사관에게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빅데이터 기능은 링크된 정보의 각종 상관관계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을 드러낸다. 예를 들면, 렉터 박사와 연쇄살인범 버팔로 빌은 성(性) 정체성이란 정보 하나로 의사와 환자로 연결될 수 있다. 이 속성들을 일치시켜서 용의자가 압축된다. 다음은 물리적 검거 과정이 남을 뿐이다.
영화‘양들의 침묵’이 제작된 80년대에 이런 수사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FBI 요원 클라리스가 렉터 박사로부터 받은 정보는 과거 진료 기록상의 성(性) 정체성 환자에 대한 것이며, 이는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하지만 수사관이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 하고, 수많은 심리적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너무 긴 시간을 허비하는 기법이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는“정보를 가진 자가 진정한 권력자다.”고 말했다. 범죄 세상의 한 가운데서 빅데이터는 경찰의 충실한 동반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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