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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레고리안 성가의 미사로 부터 현대작곡가인 스트라빈스키의 "Missa"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작곡가들의 미사음악 양식을 살펴보았다. 미사곡들은 독립된 예술로서의 음악이 아니라 전례의식과 관련된 기능적인 성격의 예술이므로 각 시대에 따라 의식의 변화와 신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미사곡 자체의 작곡양식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미사음악의 변천은 그레고리안 성가의 미사곡으로 부터 출발하여 단선율의 성가로써 14세기까지 중세의 로마네스크 예술로서 완성되어 고전을 이루다가 다성음악의 융성과 더불어 통상미사의 전곡이 다성음악으로 작곡...

지금까지 그레고리안 성가의 미사로 부터 현대작곡가인 스트라빈스키의 "Missa"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작곡가들의 미사음악 양식을 살펴보았다. 미사곡들은 독립된 예술로서의 음악이 아니라 전례의식과 관련된 기능적인 성격의 예술이므로 각 시대에 따라 의식의 변화와 신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미사곡 자체의 작곡양식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미사음악의 변천은 그레고리안 성가의 미사곡으로 부터 출발하여 단선율의 성가로써 14세기까지 중세의 로마네스크 예술로서 완성되어 고전을 이루다가 다성음악의 융성과 더불어 통상미사의 전곡이 다성음악으로 작곡되는 시대의 흐름을 따르게 된다. 이러한 다성음악 형식의 미사곡은 여러 작곡기법을 통하여 르네상스 시대까지 음악형식중 가장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여 발전한다. 바로크시대에는 화성적인 단선음악으로 음악의 흐름이 바뀌게 되고 미사음악 역시 가사의 단선음악 양식이나 콘체르타토 양식을 수용하게 된다. 이렇게 미사음악이 세속적인 영향을 받게되는 모습은 고전과 낭만시대의 작곡가들에게서 절정을 이루어 미사곡을 전례적 목적만이 아닌 순수한 연주회용으로 작곡되는 경향을 보인다. 20세기에 이르러 가톨릭교는 진정한 그리스도교를 추구하는 부흥운동을 일으키고 이러한 부흥운동과 함께 교회음악은 신고전주의와 신고딕 예술사조를 기초로 하여 보수적이며 전례적인 기능을 미사곡에 불어 넣으려는 움직임이 점점 높아지게 된다. 그리하여 현대 작곡가들은 전례적인 면을 중시하고 그레고리안 정신에 입각한 미사곡을 작곡하게 된다. 이렇게 오늘날의 작품속에서 초기의 미사곡인 그레고리안 성가가 음악적 소재로서 재현되었을 뿐 아니 라 전통적인 전례정신을 재현하는 축이 되고 현대의 여러 작품에도 중세나 르네상스의 작곡기법인 Modality의 부활이나 Canon의 쓰임이 나타나는 점으로 보아 미사곡이 비종교적인 작품에까지 영향을 미친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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