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공무원의 수는 1995년 전체공무원의 27.3%에서 2000년 12월 말 현재 전체 공무원의 31.5%로 꾸준히 증가하였지만,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 개선을 토대로 한 연구는 매우 미흡했으며, 여성공무원 스스로의 노력 또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편, 학계에서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전문연구가 부족한 실정에 있다. 그리고 공직사회에서는 아직도 남성위주의 조직운영과 인사관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성공무원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편견이 잔존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공무원 조직 전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전문 연구와 적절한 인사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공직에서의 보직관리는 개인의 능력개발 및 승진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는 단순서류 발급업무나 사회복지 업무 등에 치중되어 있다. 이러한 인식하에 본 논문에서는 심층적인 분석을 토대로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충청남도 본청 및 15개시군, 사업소, 읍면동에 근무하는 일반행정직 6-9급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실증적 연구를 위하여 5급 이상 상위직급과 6-9급 하위직급 남녀 공무원을 구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540부를 작성 배포하여 457부를 회수(회수율 84.6%)하였고 설문은 ...
우리나라 여성공무원의 수는 1995년 전체공무원의 27.3%에서 2000년 12월 말 현재 전체 공무원의 31.5%로 꾸준히 증가하였지만,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 개선을 토대로 한 연구는 매우 미흡했으며, 여성공무원 스스로의 노력 또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편, 학계에서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전문연구가 부족한 실정에 있다. 그리고 공직사회에서는 아직도 남성위주의 조직운영과 인사관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성공무원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편견이 잔존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공무원 조직 전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전문 연구와 적절한 인사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공직에서의 보직관리는 개인의 능력개발 및 승진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는 단순서류 발급업무나 사회복지 업무 등에 치중되어 있다. 이러한 인식하에 본 논문에서는 심층적인 분석을 토대로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충청남도 본청 및 15개시군, 사업소, 읍면동에 근무하는 일반행정직 6-9급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실증적 연구를 위하여 5급 이상 상위직급과 6-9급 하위직급 남녀 공무원을 구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540부를 작성 배포하여 457부를 회수(회수율 84.6%)하였고 설문은 빈도분석, 교차분석 등을 통해 얻어진 자료를 본 논문에 활용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충청남도 일반행정직 6-9급 여성공무원들의 보직실태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해, 임용에서 배치까지의 남녀차이, 보직순환경로, 업무의 성역할 구분, 현재보직과 희망보직 및 희망근무기관, 보직과 교육훈련 및 승진관계, 여성공무원의 차별사례 등에 중점을 두고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를 가지고 충청남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보직관리 개선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공무원의 첫 보직 임용 시 비중 있는 보직에 배치하여야 한다.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경우 첫 보직발령은 주로 읍면동의 서류발급 업무나 사회복지업무에 배치되고 있다. 따라서 업무를 통한 자기능력 개발의 기회가 적고 승진에 있어서도 남성공무원 보다 불리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 보직부터 기획, 예산, 인사, 환경, 교통 등 여성의 미개척 분야에 여성공무원을 배치하여 여성공무원의 경력개발을 하여야 한다. 둘째, 공무원 전보시 각 기관의 기획, 인사, 예산, 감사 등 비중 있는 보직에 여성공무원을 일정비율 할당해야 한다. 현재, 시군의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들은 근무경력이나 직급에 관계없이 민원 등의 창구업무와 여성관련 업무에 편중되어 있는 실정이며, 전보의 경우에도 기획, 인사, 예산, 감사 등 비중 있는 부서로의 배치는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여성공무원의 경우 담당하는 업무의 폭이 좁고 기획력이 뒤떨어져 근무평정과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본 조사연구에서도 남녀 공무원들은 공히 인사운영에 있어 순환보직제의 정착을 중요시했고, 특히, 여성공무원의 경우 응답자의 72.4%가 보직배치 및 순환에서 여성할당제를 원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장기간에 걸쳐 고착된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보직할당제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셋째, 여성공무원의 승진 시 담당보직을 확대하여야 한다.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들은 6,7급으로 승진하였어도 종전에 맡고 있던 민원관련 업무나 여성관련 업무에 재배치되는 경향이 크다. 이러한 관행으로 여성공무원이 승진하여도 갈 수 있는 분야는 민원 부서나 여성 부서라는 인식이 굳어진 상태이다. 또한 종전과 같이 지속적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나 여성과 관련된 제한분야에 종사하여 결국 의욕과 능력개발에 있어 제한을 받고 있다. 따라서 여성공무원에게도 승진 시 기획, 인사, 예산, 감사 등의 비중 있는 부서와 환경, 복지, 건설 등의 전문성이 부여된 보직에 일정기간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교육훈련을 이수한 우수 여성공무원의 희망보직에 대한 임용을 의무화하여야 한다. 지방공무원임용령제7조제4항 및 5항에서는 국내외 위탁교육훈련을 받았거나 6월 이상의 교육훈련을 받은 공무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교육훈련의 내용과 관련되는 직위에 보직하여야 하고, 특수한 자격증을 소지한 공무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소지한 자격증과 관련되는 직위에 보직하여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사람과 일의 적응도를 높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본 조사결과 일반행정직 6-9급 공무원들의 대부분은 교육훈련이 보직배치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응답하여 실제 법령이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국공립연수, 민간위탁교육훈련, 해외연수 기회를 희망하는 여성공무원에게 적극 개방하여야 한다. 또한 교육과정 이수자는 수료공무원의 희망을 고려하여 교육관련 보직으로의 배치를 의무화하여야 한다. 다섯째, 여성공무원의 직업의식을 강화하여야 한다. 기획, 인사, 예산, 감사 등과 같이 격무를 요하는 핵심부서의 업무를 담당하려면, 여성 스스로의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함께, 자기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본 조사에서도 나타난바와 같이 일반행정직 6-9급 남성공무원이나 상급자가 여성공무원을 기피하는 이유로 여성은 일을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여성공무원의 소극적인 업무 대응자세를 들었다. 이와 같이 여성스스로도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공직을 포함한 모든 조직체에서 인력활용이란 보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따라서 중요보직을 담당하려면 그에 맞는 전문기술과 지식 및 능력을 먼저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여성공무원들도 기획, 총무, 예산, 감사 등 중요 부서에서 일을 하려면, 그에 맞는 능력개발과 함께 적극적으로 일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여성공무원 스스로도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자기개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여섯째, 공무원 조직의 성 평등 의식변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한다. 여성공무원의 평등실현에 가장 큰 장애는 여성공무원에 대한 편견 의식을 들 수 있다. 여성공무원에 대한 인식전환의 출발점은 기존의 가부장적 지배구조에서 고착화된 여성은 ‘주부’나 ‘어머니’라는 관점에서의 탈피이다. 남성권력구조의 유지와 출산, 육아양육 등에서 오는 취업장애들이 여성의 경제활동보다 가사의 가치를 강화하고, 직장여성에 대한 역할을 보조적 역할로 규정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관점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의 극복을 위해서는 현재 공무원교육훈련 기관에서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학 교과목에 대한 내실화가 필요하다. 행정자치부와 여성부에서는 남성공무원의 의식변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과 함께 여성학 강사 인력풀을 구축하여야 한다. 또한 정부산하 전 연수원의 교육과정에 여성학 과목개설을 의무화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무원조직 내부에서의 여성공무원에 대한 인식 전환노력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이상에서와 같이 충청남도 일반행정직 6-9급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와 개선방안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도 밝혔듯이 여성공무원의 보직관리에 대한 제반 문제점이 충청남도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또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이를 시정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경우 본청에 근무하는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숫자가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기획, 예산, 감사 등을 비롯하여 전 부서에 고르게 배치하는 인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하급기관으로 갈수록 여성공무원에 대한 편중 보직 실태는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조기에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성공무원의 다양한 보직배치에 저해되고 있는 요인들을 우선 개선하고, 여성공무원들이 중요 부서에 배치될 수 있도록 보직할당제 등을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아울러 여성공무원 스스로도 비중 있는 보직에 배치될 수 있도록 전문지식과 능력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여성공무원들의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직장보육시설의 설치 등이 선행되고, 여성공무원을 여성이 아닌 동료로 인식하는 풍토가 조성될 때 남녀차별이 없는 공직사회가 될 것이며, 결국은 조직의 효율적인 인력활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공무원의 수는 1995년 전체공무원의 27.3%에서 2000년 12월 말 현재 전체 공무원의 31.5%로 꾸준히 증가하였지만,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 개선을 토대로 한 연구는 매우 미흡했으며, 여성공무원 스스로의 노력 또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편, 학계에서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전문연구가 부족한 실정에 있다. 그리고 공직사회에서는 아직도 남성위주의 조직운영과 인사관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성공무원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편견이 잔존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공무원 조직 전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전문 연구와 적절한 인사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공직에서의 보직관리는 개인의 능력개발 및 승진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는 단순서류 발급업무나 사회복지 업무 등에 치중되어 있다. 이러한 인식하에 본 논문에서는 심층적인 분석을 토대로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충청남도 본청 및 15개시군, 사업소, 읍면동에 근무하는 일반행정직 6-9급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실증적 연구를 위하여 5급 이상 상위직급과 6-9급 하위직급 남녀 공무원을 구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540부를 작성 배포하여 457부를 회수(회수율 84.6%)하였고 설문은 빈도분석, 교차분석 등을 통해 얻어진 자료를 본 논문에 활용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충청남도 일반행정직 6-9급 여성공무원들의 보직실태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해, 임용에서 배치까지의 남녀차이, 보직순환경로, 업무의 성역할 구분, 현재보직과 희망보직 및 희망근무기관, 보직과 교육훈련 및 승진관계, 여성공무원의 차별사례 등에 중점을 두고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를 가지고 충청남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보직관리 개선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공무원의 첫 보직 임용 시 비중 있는 보직에 배치하여야 한다.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경우 첫 보직발령은 주로 읍면동의 서류발급 업무나 사회복지업무에 배치되고 있다. 따라서 업무를 통한 자기능력 개발의 기회가 적고 승진에 있어서도 남성공무원 보다 불리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 보직부터 기획, 예산, 인사, 환경, 교통 등 여성의 미개척 분야에 여성공무원을 배치하여 여성공무원의 경력개발을 하여야 한다. 둘째, 공무원 전보시 각 기관의 기획, 인사, 예산, 감사 등 비중 있는 보직에 여성공무원을 일정비율 할당해야 한다. 현재, 시군의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들은 근무경력이나 직급에 관계없이 민원 등의 창구업무와 여성관련 업무에 편중되어 있는 실정이며, 전보의 경우에도 기획, 인사, 예산, 감사 등 비중 있는 부서로의 배치는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여성공무원의 경우 담당하는 업무의 폭이 좁고 기획력이 뒤떨어져 근무평정과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본 조사연구에서도 남녀 공무원들은 공히 인사운영에 있어 순환보직제의 정착을 중요시했고, 특히, 여성공무원의 경우 응답자의 72.4%가 보직배치 및 순환에서 여성할당제를 원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장기간에 걸쳐 고착된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보직할당제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셋째, 여성공무원의 승진 시 담당보직을 확대하여야 한다.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들은 6,7급으로 승진하였어도 종전에 맡고 있던 민원관련 업무나 여성관련 업무에 재배치되는 경향이 크다. 이러한 관행으로 여성공무원이 승진하여도 갈 수 있는 분야는 민원 부서나 여성 부서라는 인식이 굳어진 상태이다. 또한 종전과 같이 지속적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나 여성과 관련된 제한분야에 종사하여 결국 의욕과 능력개발에 있어 제한을 받고 있다. 따라서 여성공무원에게도 승진 시 기획, 인사, 예산, 감사 등의 비중 있는 부서와 환경, 복지, 건설 등의 전문성이 부여된 보직에 일정기간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교육훈련을 이수한 우수 여성공무원의 희망보직에 대한 임용을 의무화하여야 한다. 지방공무원임용령제7조제4항 및 5항에서는 국내외 위탁교육훈련을 받았거나 6월 이상의 교육훈련을 받은 공무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교육훈련의 내용과 관련되는 직위에 보직하여야 하고, 특수한 자격증을 소지한 공무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소지한 자격증과 관련되는 직위에 보직하여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사람과 일의 적응도를 높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본 조사결과 일반행정직 6-9급 공무원들의 대부분은 교육훈련이 보직배치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응답하여 실제 법령이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국공립연수, 민간위탁교육훈련, 해외연수 기회를 희망하는 여성공무원에게 적극 개방하여야 한다. 또한 교육과정 이수자는 수료공무원의 희망을 고려하여 교육관련 보직으로의 배치를 의무화하여야 한다. 다섯째, 여성공무원의 직업의식을 강화하여야 한다. 기획, 인사, 예산, 감사 등과 같이 격무를 요하는 핵심부서의 업무를 담당하려면, 여성 스스로의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함께, 자기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본 조사에서도 나타난바와 같이 일반행정직 6-9급 남성공무원이나 상급자가 여성공무원을 기피하는 이유로 여성은 일을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여성공무원의 소극적인 업무 대응자세를 들었다. 이와 같이 여성스스로도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공직을 포함한 모든 조직체에서 인력활용이란 보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따라서 중요보직을 담당하려면 그에 맞는 전문기술과 지식 및 능력을 먼저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여성공무원들도 기획, 총무, 예산, 감사 등 중요 부서에서 일을 하려면, 그에 맞는 능력개발과 함께 적극적으로 일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여성공무원 스스로도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자기개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여섯째, 공무원 조직의 성 평등 의식변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한다. 여성공무원의 평등실현에 가장 큰 장애는 여성공무원에 대한 편견 의식을 들 수 있다. 여성공무원에 대한 인식전환의 출발점은 기존의 가부장적 지배구조에서 고착화된 여성은 ‘주부’나 ‘어머니’라는 관점에서의 탈피이다. 남성권력구조의 유지와 출산, 육아양육 등에서 오는 취업장애들이 여성의 경제활동보다 가사의 가치를 강화하고, 직장여성에 대한 역할을 보조적 역할로 규정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관점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의 극복을 위해서는 현재 공무원교육훈련 기관에서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학 교과목에 대한 내실화가 필요하다. 행정자치부와 여성부에서는 남성공무원의 의식변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과 함께 여성학 강사 인력풀을 구축하여야 한다. 또한 정부산하 전 연수원의 교육과정에 여성학 과목개설을 의무화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무원조직 내부에서의 여성공무원에 대한 인식 전환노력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이상에서와 같이 충청남도 일반행정직 6-9급 여성공무원의 보직실태와 개선방안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도 밝혔듯이 여성공무원의 보직관리에 대한 제반 문제점이 충청남도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또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이를 시정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경우 본청에 근무하는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의 숫자가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기획, 예산, 감사 등을 비롯하여 전 부서에 고르게 배치하는 인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하급기관으로 갈수록 여성공무원에 대한 편중 보직 실태는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조기에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성공무원의 다양한 보직배치에 저해되고 있는 요인들을 우선 개선하고, 여성공무원들이 중요 부서에 배치될 수 있도록 보직할당제 등을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아울러 여성공무원 스스로도 비중 있는 보직에 배치될 수 있도록 전문지식과 능력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여성공무원들의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직장보육시설의 설치 등이 선행되고, 여성공무원을 여성이 아닌 동료로 인식하는 풍토가 조성될 때 남녀차별이 없는 공직사회가 될 것이며, 결국은 조직의 효율적인 인력활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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