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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동화문학 비교연구
(A) Comparative study on the fairy tale literature between Korea & China 원문보기


한연 (전남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전공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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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연구의 난점 중의 하나는 아직까지도 동화연구의 가치에 대해 적지 많은 사람들이 회 의(懷疑)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동화문학이 갖추어야 할 문학사적 가치가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일차적인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화문학의 위상을 우선 회복 한 연후에, 두 나라 간 동화문학의 비교연구가 진행되어야 더욱 당위성이 있고 설득력이 있겠지만, 본고는 이 통념적인 순서를 바꿔서, 우선 두 나라 동화문학에 대한 비교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오늘날의 동화문학의 위상 정립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自民族의 동화가 어린이들의 정서와 소양을 고양하고 자민족의 문화를 형성하고 '근원적 심 성'으로써 기능한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기정 사실이라 하겠다. 그러나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他國, 他民族의 동화도 많이 읽혀야 한다. 그것은 타민족의 동화와의 접촉을 통하여 '세계사적 보편성'을 이해하고 인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화적 심성을 통해 타민족이나 타국가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공간이 마련될 것이고, 갈등을 증폭시키기보다 치유의 방법론을 모색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타국가·타민족의 우수성은 겸허하게 따라 배우고, 자기 조국과 민족의 우수성에는 더욱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될 것인바, 이는 미래 세계의 화합과 공동 진보를 달성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비교문학적 차원의 동화 연구가 갖는 궁극적인 의도는 여기에 있다 하겠다. 본 연구는 1920-1950년대 동안에 창작된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창작동화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양국은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신문학 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창작동화라고 이를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 등장한다. 이후 1950년대까지 양국의 창작동화는 창작방법론의 측면에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다. 한국과 중국은 양자 공히 일본 식민지 시대를 경유하였고, 1950년을 전후하여 이념적으로 심각하게 대립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식민지 체제하의 민족적 억압에 저항하고 민족적 감성의 복원을 추구했던 동화가 오히려 민족성보다는 체제 내적인 이념을 강화하는 양상에 종속되는 경향을 띠게 됨으로써 동화의 본래 정신이 훼손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때문에 동화의 본래 속성이라 할 수 있는 '상상력의 순수한 발현'을 중심으로 양국의 동화를 비교 연구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특성상으로부터 연구 대상을 1950년대 이전으로 설정하였다. 1장에서는 이런 연구 목적과 문제를 제기하면서 연구 범위와 방법을 제시하였다. 2장에서는 본격적 연구에 앞서 창작동화의 형성배경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중 두 나라의 창작동화는 모두 근대사가 지니는 특수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다. 동화를 비롯한 아동문학의 형성은 아동관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한국은 1894년 갑오경장으로 인한 전통적인 윤리관의 해체, 1908년 최남선의 「소년」지 창간으로 아동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된다. 중국도 1898년 戊戌年 維新運動은 백성을 계몽하여 당시 사회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다. 많은 계몽주의자들이 어린이를 위하여 글을 쓴다. 소파 방정환이 이끈 한국의 아동문화 운동과, 魯迅 등이 이끈 중국의 아동문학 운동은 각각 한국 창작동화와 중국 창작동화의 등장에 아주 큰 영향을 준다. 또한 두 나라 모두 전래동화를 적극적으로 수집 발전시키며, 외국동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뿐만 아니라 동화이론이 등장한다. 3장에서는 한-중 두 나라 창작동화가 등장하고 성장 발전한 1920년대부터 1950년대 사이에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였고, 창작동화의 변천사에서 대표라 이를만한 작가로, 한국의 마해송·이주홍·이구조·이원수·김요섭, 중국의 葉聖陶·張天翼·陳伯吹·嚴文井·金近을 선정하고, 다음 비슷한 경향을 보인 두 나라의 대표적 작가를 묶어서 비교 고찰하였다. 4장에서는 3장의 내용을 근거로 두 나라 동화의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를 밝혀보았다. 먼저 한-중 동화의 문학사적 의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한-중 두 나라는 양자 공히 일제 식민지 시대를 경유하였다. 제국주의 억압하의 식민지/반식민지에서 해방되기까지 억압된 환경에서 사회의 개화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다. 민족적 의식과 계몽의식의 주도적 역할 하에 여러 가지 서적과 잡지들이 발행된다. 甲午更張후 한국에서의 한글 보편화와 5·4신문화운동후 중국의 '白話文'운동은 각각 자국의 아동문학을 크게 추진시킨다. 2) 한국의 3·1운동 전기와 중국의 5·4신문화운동 전기는 개화/근대화라 독립이 지상의 과제로 인식되었던 시기였다. 당시는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애국적, 민족 성향이 강한 선각자들이 평등사상과 인권사상을 문학의 주제로 표출하게 된다. 계몽주의자들은 교육의 중요성, 특히 아동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이런 현실감은 아동문학과 아동문학 운동의 적극적인 참여로 표현된다. 3) 한-중 두 나라 모두 동화의 민족화에 힘쓰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각자 한국적인 것, 중국적인 것을 추구하고 표현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4) 일제강점기 문학을 포함하여, 민족 정서마저 송두리째 빼앗긴 상실의 시대에, 한-중 아동문학은 ‘동화’라는 장르의 우회성을 발휘하여 성인문학을 능가하는 반일 저항의식을 고취한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그 독자대상은 성인에게까지 확대된다. 5) 시대적 혼란 속에서도, 한-중 동화는 어느 한 이데올로기에만 얽매이지 않고 예술성이 높은 작품들을 창작하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오늘날까지 모든 문학의 본보기로 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도덕적·윤리적 교훈적 차원만을 강조하다 보니, 한-중 아동문학의 문학성은 냉대를 받았다. 이러한 교육학적 관점이 아동문학의 일반 역사에 있어서 특정한 영역을 지켜온 것은 사실이다. 국가별·시대별 그리고 아동기의 단계적 구분 등에 기초한 분류법을 사용하면서 아동문학은 오로지 '적합한' 책에만 관심을 기울였을 뿐, 그 나머지는 철저히 무시해 왔다. 오늘날까지 많은 문학 평론가들이 아동문학을 진지하게 취급해 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평론가들의 통찰력 부족에도 있겠지만, 아동 문학 연구가들의 자의적 고립화 경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바로 우리의 아동문학 연구의 일차적 소재를 아동문학에 두지 않고 도서에 두고 있는 것이다. 아동문학 연구서의 대부분이 사실상 아동문학을 다루고 있지 않다. 그들이 풀어나가고 있는 것은 소재 문제, 이데올로기 문제, 그리고 교육적 윤리적 가치이다. 이런 상황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재현되고 있다. 그 예로 출판업자들은 작가들에게 좋은 책을 쓰도록 격려하는 대신 어떤 특정 이슈나 소재에 대해서 경쟁적으로 쓰도록 부추긴다. 아동 도서 상은 종종 이슈 지향적이다. 아동 문학에 대한 수많은 회의의 주제도 꼭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동 문학 연구는 지금까지 완전히 무시되어 왔던 또 다른 관점 혹은 측면이 존재한다. 그것은 아동문학을 문학으로 간주하고 접근하는 것이다. 아동문학 연구의 딜레마는 최근 들어, 아동문학을 연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논쟁으로 발전했다. 특히 영국의 평론가 피터 헌트는 아동문학에 대한 지금까지의 탐구에 의문을 제시하면서, 논의의 관점을 '페미니스트 비평 feminist criticism'과 비슷하게 '차일디스트 비평 childist criticism'으로 바꾸자고 제의한다. 그러나 그런 변경은 아동 문학 연구를 일반 문학 이론과 비평에서 더욱더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문학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사실성이 부각됨으로써 상징성이 소멸되고 이에 따라 전망 상실의 위기에 있다는 점이다. 현대문학의 문제는 단순히 창작 방법론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문학에 대한 인식의 전환 과 본질에 대한 재음미에서 그 해결의 수단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문학이 세계에 대해 갖는 과학적 인식으로부터 시학적 인식으로의 전환, 그리고 문학이 상징을 통한 진리 인식의 통로였다는 본질적 성격을 다시 생각해 볼 시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아동문학은 단순한 어린이들의 문학이 아니며 또 성인문학의 하위개념도 아니다. 즉 아동문학은 어떤 특정한 대상을 위한 문학이 아니며 어떤 특정한 시기에 읽혀지는 문학도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은 문학의 원형으로서의 상징이고 시적 상상력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세계 인식의 보편적 기호이다. 세계인식의 보편적 기호는 외적 대상으로는 자연이며, 의식적 대상으로는 동심이다. 자연은 구분되지 않고 하나의 총체성을 이루며, 동심은 유치한 어린이의 심리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purpose of this dissertation is to investigate the meaning and the limitation of the fairy tale literary history of Korea & China. There still has a problem in study on the fairy tale. That is many people express a wondering about the value of the study on the fairy tale. Today, the first reason...

주제어

#한국 중국 동화문학 현대문학 

학위논문 정보

저자 한연
학위수여기관 전남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전공
지도교수 김춘섭
발행연도 2002
총페이지 244p.
키워드 한국 중국 동화문학 현대문학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8624854&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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