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악기학적 연구방법에 의한 해금의 연구이다. 해금은 전통음악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사용되는 악기이며, 현악기의 모습을 취하면서 관악기로 분류되기도 하고, 전통악기를 만드는 여덟 가지 재료가 모두 사용된다는 점에서 악기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기존의 연구성과들에 대해 살펴보면, 악기학적 관심으로 연구한 논문들은 몇 편 존재하기는 하지만, 종족음악학 도입이후 발전된 악기학적 접근방법으로 이루어진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해금을 악기학적 방법으로 연구한다.
본 연구는 크게 5부분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부분은 악기학과 악기분류학에 대한 소개이다. 악기학이란 악기의 형식, 구조, 기능과 관련된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악기는 인간의 의도가 개재되어야 한다는 것과 소리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충족시키는 도구이다. 이러한 악기에 대한 하나의 학문체계를 형성하고 어느 정도 독자적인 역사를 훑어 내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것은 종족음악학의 발전에 따른 것이다. 악기분류학은 호른보스텔-작스의 분류법에 따르는데 이 분류는 진동매체의 특성에 따라 분류한다. 그래서 네 부분으로 나누는데, 몸울림악기, 막울림악기, 줄울림악기, 공기울림 악기가 그것이다.
두번째 부분은 해금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부분이다. 해금은 중국의 요하 상류에 있던 해부족이라는 유목민족이 즐겨 사용하던 찰현악기로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전해져 궁중과 풍류음악에 사용되었다.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은 속악(俗樂)조에 해금이 속해 있고, 경기체가인 「한림별곡」과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에 해금의 이름이 보인다. 이것으로 고려시대에 유입된 해금은 궁중과 선비계층을 중심으로 널리 사랑을 받았으며, 해금이 두 줄로 되어 있다는 기록으로 보아 현행의 해금과 같은 두 줄 현악기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해금의 기원과 관련하여 『악학궤범』에 ...
본 논문은 악기학적 연구방법에 의한 해금의 연구이다. 해금은 전통음악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사용되는 악기이며, 현악기의 모습을 취하면서 관악기로 분류되기도 하고, 전통악기를 만드는 여덟 가지 재료가 모두 사용된다는 점에서 악기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기존의 연구성과들에 대해 살펴보면, 악기학적 관심으로 연구한 논문들은 몇 편 존재하기는 하지만, 종족음악학 도입이후 발전된 악기학적 접근방법으로 이루어진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해금을 악기학적 방법으로 연구한다.
본 연구는 크게 5부분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부분은 악기학과 악기분류학에 대한 소개이다. 악기학이란 악기의 형식, 구조, 기능과 관련된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악기는 인간의 의도가 개재되어야 한다는 것과 소리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충족시키는 도구이다. 이러한 악기에 대한 하나의 학문체계를 형성하고 어느 정도 독자적인 역사를 훑어 내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것은 종족음악학의 발전에 따른 것이다. 악기분류학은 호른보스텔-작스의 분류법에 따르는데 이 분류는 진동매체의 특성에 따라 분류한다. 그래서 네 부분으로 나누는데, 몸울림악기, 막울림악기, 줄울림악기, 공기울림 악기가 그것이다.
두번째 부분은 해금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부분이다. 해금은 중국의 요하 상류에 있던 해부족이라는 유목민족이 즐겨 사용하던 찰현악기로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전해져 궁중과 풍류음악에 사용되었다.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은 속악(俗樂)조에 해금이 속해 있고, 경기체가인 「한림별곡」과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에 해금의 이름이 보인다. 이것으로 고려시대에 유입된 해금은 궁중과 선비계층을 중심으로 널리 사랑을 받았으며, 해금이 두 줄로 되어 있다는 기록으로 보아 현행의 해금과 같은 두 줄 현악기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해금의 기원과 관련하여 『악학궤범』에 현도(絃 )라는 악기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 현도는 현악기와 타악기가 혼합된 형태의 악기라는 점과 그 기원이 서역에 있다는 연구성과를 검토해 해금의 기원과 관련된 내용으로 살폈다. 즉, 인도의 라바나타(Ravanata)와 코카(Koka)라는 악기에서 기원한 해금류 악기가 중국의 해부족에게 전해지고 그것이 고려에 유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세번째 부분은 해금의 구조와 모양에 대한 부분이다. 해금은 크게 입죽, 주아, 산성, 원산, 복판, 주철, 감자비, 활대, 울림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전통적인 악기분류법 중의 하나인 팔음(八音)분류법으로 보면, 해금은 이 재료가 모두 쓰인다. 금(琴)은 쇠를 말하는데 해금에서 주철과 통밑에 있는 감자비이다. 석(石)은 돌을 말하는데 해금 통내부에 칠하는 것을 말한다. 사(絲)는 실인데 유현과 중현에 사용되고, 죽(竹)은 대나무로 통과 입죽이고, 포(匏)는 박인데 원산에 해당되며, 혁(革)은 가죽인데 말총 위 끝을 부뜨러 맨 가죽에 해당되며, 목(木)은 나무로 줄감기인 주아에 해당한다.
네번째 부분은 해금 연주기법에 관한 부분이다. 해금은 조선시대에 행악으로 걸어가면서 연주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앉아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연주법이다. 해금을 연주하는 기법으로 활을 사용하는 운궁법과 조율과 음을 만들어 내는 운지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활을 쓰는 악기에서 올바른 활쓰기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바른 운궁법과 운지법, 악기표시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운지법에서 황종(黃鐘) 운지법과 중려(仲呂) 운지법, 그리고 청황종(淸黃鍾) 운지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올바른 앉은 자세와 왼손잡는 법, 그리고 조율 방법에 대해 살폈다. 다섯째 부분은 해금의 현재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는 먼저 전통음악에서 해금이 편성된 곡의 현황을 살피고, 해금 창작곡에 대해 살폈는데, 김영재의 창작 작업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전통음악에서는 독주, 제례악, 관현합주, 향피리 중심의 관악합주, 당피리 중심의 관악합주, 줄풍류, 시나위 합주 등 모든 장르에서 해금이 편성되어 연주되고 있다. 그리고 김영재의 창작활동은 1982년부터 창작된 김영재의 대표적인 해금곡을 중심으로 현황을 살폈다. 그리고, 해금의 개량작업에 대해 살폈다. 해금의 개량작업은 1965년 박헌봉 등 국악기개량위원회에서 시작되어 각 악기제작자에 의해서도 시도되었고, 국립국악원과 전북도립국악원,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의 개량작업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해금은 악기학적으로 접근하기에 매우 관심을 끄는 악기임을 알 수 있다. 즉, 전통적인 악기분류 방법 중 악기를 만드는 재료에 의한 분류인 팔음(八音)분류법의 경우 이 여덟 가지 재료가 모두 사용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음악계통에 의한 분류인 『악학궤범』에 의한 분류에서도 당부악기로 분류되어 있으나, 해금은 현재 아악?당악?향악 모두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소리나는 원리에 의한 분류법에서 현악기로 분류하고 있으나, 관악합주에 필수적인 악기로 편성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즉, 새로운 분류기준이나 체계가 확립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방법으로 호른보스텔-작스의 악기분류법을 소개하였다. 여기서 해금은 줄울림악기 중 복합구조 치터로 류트에 손잡이 있는 목달린 악기로 분류할 수 있다. 악기학은 종족음악학이 들어 온 후 활성화된다. 그러나 아직 전통악기에 대한 악기학적 접근의 연구성과는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를 계기로 전통악기에 대한 악기학적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본 논문은 악기학적 연구방법에 의한 해금의 연구이다. 해금은 전통음악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사용되는 악기이며, 현악기의 모습을 취하면서 관악기로 분류되기도 하고, 전통악기를 만드는 여덟 가지 재료가 모두 사용된다는 점에서 악기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기존의 연구성과들에 대해 살펴보면, 악기학적 관심으로 연구한 논문들은 몇 편 존재하기는 하지만, 종족음악학 도입이후 발전된 악기학적 접근방법으로 이루어진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해금을 악기학적 방법으로 연구한다.
본 연구는 크게 5부분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부분은 악기학과 악기분류학에 대한 소개이다. 악기학이란 악기의 형식, 구조, 기능과 관련된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악기는 인간의 의도가 개재되어야 한다는 것과 소리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충족시키는 도구이다. 이러한 악기에 대한 하나의 학문체계를 형성하고 어느 정도 독자적인 역사를 훑어 내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것은 종족음악학의 발전에 따른 것이다. 악기분류학은 호른보스텔-작스의 분류법에 따르는데 이 분류는 진동매체의 특성에 따라 분류한다. 그래서 네 부분으로 나누는데, 몸울림악기, 막울림악기, 줄울림악기, 공기울림 악기가 그것이다.
두번째 부분은 해금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부분이다. 해금은 중국의 요하 상류에 있던 해부족이라는 유목민족이 즐겨 사용하던 찰현악기로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전해져 궁중과 풍류음악에 사용되었다.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은 속악(俗樂)조에 해금이 속해 있고, 경기체가인 「한림별곡」과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에 해금의 이름이 보인다. 이것으로 고려시대에 유입된 해금은 궁중과 선비계층을 중심으로 널리 사랑을 받았으며, 해금이 두 줄로 되어 있다는 기록으로 보아 현행의 해금과 같은 두 줄 현악기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해금의 기원과 관련하여 『악학궤범』에 현도(絃 )라는 악기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 현도는 현악기와 타악기가 혼합된 형태의 악기라는 점과 그 기원이 서역에 있다는 연구성과를 검토해 해금의 기원과 관련된 내용으로 살폈다. 즉, 인도의 라바나타(Ravanata)와 코카(Koka)라는 악기에서 기원한 해금류 악기가 중국의 해부족에게 전해지고 그것이 고려에 유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세번째 부분은 해금의 구조와 모양에 대한 부분이다. 해금은 크게 입죽, 주아, 산성, 원산, 복판, 주철, 감자비, 활대, 울림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전통적인 악기분류법 중의 하나인 팔음(八音)분류법으로 보면, 해금은 이 재료가 모두 쓰인다. 금(琴)은 쇠를 말하는데 해금에서 주철과 통밑에 있는 감자비이다. 석(石)은 돌을 말하는데 해금 통내부에 칠하는 것을 말한다. 사(絲)는 실인데 유현과 중현에 사용되고, 죽(竹)은 대나무로 통과 입죽이고, 포(匏)는 박인데 원산에 해당되며, 혁(革)은 가죽인데 말총 위 끝을 부뜨러 맨 가죽에 해당되며, 목(木)은 나무로 줄감기인 주아에 해당한다.
네번째 부분은 해금 연주기법에 관한 부분이다. 해금은 조선시대에 행악으로 걸어가면서 연주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앉아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연주법이다. 해금을 연주하는 기법으로 활을 사용하는 운궁법과 조율과 음을 만들어 내는 운지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활을 쓰는 악기에서 올바른 활쓰기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바른 운궁법과 운지법, 악기표시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운지법에서 황종(黃鐘) 운지법과 중려(仲呂) 운지법, 그리고 청황종(淸黃鍾) 운지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올바른 앉은 자세와 왼손잡는 법, 그리고 조율 방법에 대해 살폈다. 다섯째 부분은 해금의 현재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는 먼저 전통음악에서 해금이 편성된 곡의 현황을 살피고, 해금 창작곡에 대해 살폈는데, 김영재의 창작 작업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전통음악에서는 독주, 제례악, 관현합주, 향피리 중심의 관악합주, 당피리 중심의 관악합주, 줄풍류, 시나위 합주 등 모든 장르에서 해금이 편성되어 연주되고 있다. 그리고 김영재의 창작활동은 1982년부터 창작된 김영재의 대표적인 해금곡을 중심으로 현황을 살폈다. 그리고, 해금의 개량작업에 대해 살폈다. 해금의 개량작업은 1965년 박헌봉 등 국악기개량위원회에서 시작되어 각 악기제작자에 의해서도 시도되었고, 국립국악원과 전북도립국악원,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의 개량작업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해금은 악기학적으로 접근하기에 매우 관심을 끄는 악기임을 알 수 있다. 즉, 전통적인 악기분류 방법 중 악기를 만드는 재료에 의한 분류인 팔음(八音)분류법의 경우 이 여덟 가지 재료가 모두 사용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음악계통에 의한 분류인 『악학궤범』에 의한 분류에서도 당부악기로 분류되어 있으나, 해금은 현재 아악?당악?향악 모두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소리나는 원리에 의한 분류법에서 현악기로 분류하고 있으나, 관악합주에 필수적인 악기로 편성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즉, 새로운 분류기준이나 체계가 확립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방법으로 호른보스텔-작스의 악기분류법을 소개하였다. 여기서 해금은 줄울림악기 중 복합구조 치터로 류트에 손잡이 있는 목달린 악기로 분류할 수 있다. 악기학은 종족음악학이 들어 온 후 활성화된다. 그러나 아직 전통악기에 대한 악기학적 접근의 연구성과는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를 계기로 전통악기에 대한 악기학적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