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신문화사'의 역사인식에 기초한 역사교재 재구성과 활용 : 고등학교 국사 조선시대 사회사 분야를 중심으로 Reorganization and use of textbook for teaching history based on the view of new cultural history : With focus on the social history of Choseon dynasty at high schools원문보기
역사 연구의 본연의 목적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역사학과 역사 교육의 주류는 특정 권력층을 중심으로 한 정치사나, 거대 담론을 바탕으로 한 구조사의 그늘에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고, 이야기하는 것에는 소홀한 경향을 보였다. 진정 역사학이 우리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려는 학문이고자 한다면, 하나의 시선에서 권력의 중심에 있는 것만을 다루는 것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이 과제에 대한 새로운 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최근 포스트모더니즘 논쟁과 함께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신문화사(the new cultural history)’이다. 신문화사란 1970년대 중반부터 ‘진보로서의 역사’와 ‘과학으로서의 역사’에 대한 회의와 종래의 정치사나 사회경제사의 역사 접근 방식에서 놓쳐버렸던 인간의 일상의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역사연구의 경향을 말한다. 신문화사는 여러 나라의 여러 역사가들에 의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연구되었지만, 역사 인식의 면에서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그것은 첫째 인간 경험의 총체로서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것을 '두껍게(thick)' 해석하려 한다는 것, 둘째 관찰 규모를 축소하여 작은 것을 통해서 역사를 바라보려한다는 것, 셋째 ‘정상적 예외(eccezionalmente normale)’가 되는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을 ‘실마리 찾기(paradigma indiziario)' 작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는 것, 넷째 ...
역사 연구의 본연의 목적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역사학과 역사 교육의 주류는 특정 권력층을 중심으로 한 정치사나, 거대 담론을 바탕으로 한 구조사의 그늘에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고, 이야기하는 것에는 소홀한 경향을 보였다. 진정 역사학이 우리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려는 학문이고자 한다면, 하나의 시선에서 권력의 중심에 있는 것만을 다루는 것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이 과제에 대한 새로운 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최근 포스트모더니즘 논쟁과 함께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신문화사(the new cultural history)’이다. 신문화사란 1970년대 중반부터 ‘진보로서의 역사’와 ‘과학으로서의 역사’에 대한 회의와 종래의 정치사나 사회경제사의 역사 접근 방식에서 놓쳐버렸던 인간의 일상의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역사연구의 경향을 말한다. 신문화사는 여러 나라의 여러 역사가들에 의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연구되었지만, 역사 인식의 면에서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그것은 첫째 인간 경험의 총체로서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것을 '두껍게(thick)' 해석하려 한다는 것, 둘째 관찰 규모를 축소하여 작은 것을 통해서 역사를 바라보려한다는 것, 셋째 ‘정상적 예외(eccezionalmente normale)’가 되는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을 ‘실마리 찾기(paradigma indiziario)' 작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는 것, 넷째 내러티브(narrative) 서술 형식을 사용하여 저자의 연구과정과 생각을 독자에게 그대로 보여주려 한다는 점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역사 교육이 교과서에 나와 있는 역사적 사실을 절대 진리로 인식하여 교사는 그것의 충실한 전달자로, 학습자는 그것의 변질 없는 수용자로서의 역할만을 강요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 교육의 본연의 목적인 인간의 다양한 삶의 과정을 이해하려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으며, 이에 신문화사의 역사인식은 하나의 대안이 된다. 즉 신문화사의 관점을 받아들이게 되면 거창한 역사적 구조가 아니라 그 속에 함몰되었던 구체적이고 생생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 역사수업의 소재가 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역사를 학습자 스스로 읽고 듣고 보고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학습자 스스로 역사를 ‘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접근하고자 하는 시대와 방법에 따라 상이할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조선시대로 한정하여 고문서와 일기, 검안 및 소송관련 문건 등의 문자 자료와 풍속화, 민화, 민담, 민요 등 비문자 자료가 유효한 가치가 있음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본고에서는 이렇게 검토된 자료를 기초로 신문화사의 역사 인식을 역사 수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제시된 수업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예시를 제시하였다.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역사를 이해하는 것과 분리되지 않는다. 또한 역사학의 학문적 연구 성과는 역사교육에 반영됨으로써 마무리 된다. 이런 맥락에서 역사를 기존 정치사나 사회사에서 소외시켰던 다양한 ‘인간’들의 삶의 흔적인 문화에 중심을 두고, 그것을 여러 시선에서 두껍게 읽어내려는 최근 역사학의 새로운 경향인 신문화사는 분명 역사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역사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논의는 아직 이론적이며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본 연구 역시 시기적으로는 조선시대에 내용면에서는 사회?경제사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론적 논의를 크게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전 시대에 걸친 다양한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이론적 논의를 넘어서 구체적 수업 실천으로 검증의 작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 연구의 본연의 목적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역사학과 역사 교육의 주류는 특정 권력층을 중심으로 한 정치사나, 거대 담론을 바탕으로 한 구조사의 그늘에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고, 이야기하는 것에는 소홀한 경향을 보였다. 진정 역사학이 우리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려는 학문이고자 한다면, 하나의 시선에서 권력의 중심에 있는 것만을 다루는 것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이 과제에 대한 새로운 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최근 포스트모더니즘 논쟁과 함께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신문화사(the new cultural history)’이다. 신문화사란 1970년대 중반부터 ‘진보로서의 역사’와 ‘과학으로서의 역사’에 대한 회의와 종래의 정치사나 사회경제사의 역사 접근 방식에서 놓쳐버렸던 인간의 일상의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역사연구의 경향을 말한다. 신문화사는 여러 나라의 여러 역사가들에 의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연구되었지만, 역사 인식의 면에서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그것은 첫째 인간 경험의 총체로서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것을 '두껍게(thick)' 해석하려 한다는 것, 둘째 관찰 규모를 축소하여 작은 것을 통해서 역사를 바라보려한다는 것, 셋째 ‘정상적 예외(eccezionalmente normale)’가 되는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을 ‘실마리 찾기(paradigma indiziario)' 작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는 것, 넷째 내러티브(narrative) 서술 형식을 사용하여 저자의 연구과정과 생각을 독자에게 그대로 보여주려 한다는 점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역사 교육이 교과서에 나와 있는 역사적 사실을 절대 진리로 인식하여 교사는 그것의 충실한 전달자로, 학습자는 그것의 변질 없는 수용자로서의 역할만을 강요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 교육의 본연의 목적인 인간의 다양한 삶의 과정을 이해하려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으며, 이에 신문화사의 역사인식은 하나의 대안이 된다. 즉 신문화사의 관점을 받아들이게 되면 거창한 역사적 구조가 아니라 그 속에 함몰되었던 구체적이고 생생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 역사수업의 소재가 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역사를 학습자 스스로 읽고 듣고 보고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학습자 스스로 역사를 ‘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접근하고자 하는 시대와 방법에 따라 상이할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조선시대로 한정하여 고문서와 일기, 검안 및 소송관련 문건 등의 문자 자료와 풍속화, 민화, 민담, 민요 등 비문자 자료가 유효한 가치가 있음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본고에서는 이렇게 검토된 자료를 기초로 신문화사의 역사 인식을 역사 수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제시된 수업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예시를 제시하였다.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역사를 이해하는 것과 분리되지 않는다. 또한 역사학의 학문적 연구 성과는 역사교육에 반영됨으로써 마무리 된다. 이런 맥락에서 역사를 기존 정치사나 사회사에서 소외시켰던 다양한 ‘인간’들의 삶의 흔적인 문화에 중심을 두고, 그것을 여러 시선에서 두껍게 읽어내려는 최근 역사학의 새로운 경향인 신문화사는 분명 역사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역사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논의는 아직 이론적이며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본 연구 역시 시기적으로는 조선시대에 내용면에서는 사회?경제사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론적 논의를 크게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전 시대에 걸친 다양한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이론적 논의를 넘어서 구체적 수업 실천으로 검증의 작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e study of history is to understand various aspects of human beings. But the study of history and history education have focused mainly on the politics of power groups and the history of structure based on grand discourses, overlooking other aspects of human beings. If historical st...
The purpose of the study of history is to understand various aspects of human beings. But the study of history and history education have focused mainly on the politics of power groups and the history of structure based on grand discourses, overlooking other aspects of human beings. If historical studies can achieve its proper purpose, it should go beyond dealing just with what is politically powerful. A new answer to this task of history studies can be what is called new cultural history, a new view which has been recently under active discussion in relation with postmodernism. New cultural history is a new trend in the field of history, which began to doubt "the history as a progress" and "a history as a science" in the middle of 1970s and tries to interpret in a new way the cultures of everyday life of people which had been neglected by the past approaches of political or socio-economic history. It has common characteristics in its view of history, which are as follows: First, they have interest in culture as human experience as a whole and tend to interpret it "thickly". Second, they adopt a kind of micro-view, seeing history through small things of everyday life. Third, they try to find the meanings of historical facts through "paradigma indiziario" with interest in the events of "eccezionalmente normale". Lastly, they takes the method of showing the survey processes of the history writers and their ideas on them using the form of narratives. Until now, for it has been perceived that the fact in the history textbook is absolute truth, the teachers were expected to teach the students just as he read in the textbook, and the students were expected to believe whatever they were told in class. Because it is different from the original purpose of the history education that is to understand the various aspects of human beings, this trend should be changed. The historical perception of the new cultural history can be an alternative to this change. Accordingly, if the viewpoint of the new cultural history is introduced, we can deal with more concrete and living historic events and people which were overlooked for the grand structure of history. More importantly, the students will be given the opportunity to interpret history by themselves by reading, hearing, and feeling the history by themselves. Which material can we use when we apply this new approach to the teaching history? It can be different depending on the age and teaching method, but this study shows that the written materials like ancient document, diary, Geoman and the document about lawsuits and nonverbal materials such as genre paintings, folk tales, folk songs are worth to be used. Lastly in this study the way to apply the historical perception of the new cultural history to the history education is sought based on the materials mentioned above. In addition, this study gives the examples of how to teach history using these materials. Teaching history and understanding can not be divided. Furthermore, it can be inferred from this study that we can achieve the academic achievement in the study of history by representing it to the education of the history. In this context, it is clear that the new cultural history has a great effect on the education of the history in that it has a tendency to focus on the culture of various human being's traces overlooked in the existing politics and history and tries to interpret it "thickly". This approach is still under theoretical and basic stage, though. This study is studying the scope of the study to the area of Choseon Dynasty, focusing on the theoretical discussion. Accordingly, it is expected that various materials covering all the era of the history need to be found , investigated and reconstructed systematically through the follow-up study. Furthermore, the effect of using the materials should be proved by applying them to the class, which makes it possible for the study to go beyond the theoretical discussion to the stage of verification.
The purpose of the study of history is to understand various aspects of human beings. But the study of history and history education have focused mainly on the politics of power groups and the history of structure based on grand discourses, overlooking other aspects of human beings. If historical studies can achieve its proper purpose, it should go beyond dealing just with what is politically powerful. A new answer to this task of history studies can be what is called new cultural history, a new view which has been recently under active discussion in relation with postmodernism. New cultural history is a new trend in the field of history, which began to doubt "the history as a progress" and "a history as a science" in the middle of 1970s and tries to interpret in a new way the cultures of everyday life of people which had been neglected by the past approaches of political or socio-economic history. It has common characteristics in its view of history, which are as follows: First, they have interest in culture as human experience as a whole and tend to interpret it "thickly". Second, they adopt a kind of micro-view, seeing history through small things of everyday life. Third, they try to find the meanings of historical facts through "paradigma indiziario" with interest in the events of "eccezionalmente normale". Lastly, they takes the method of showing the survey processes of the history writers and their ideas on them using the form of narratives. Until now, for it has been perceived that the fact in the history textbook is absolute truth, the teachers were expected to teach the students just as he read in the textbook, and the students were expected to believe whatever they were told in class. Because it is different from the original purpose of the history education that is to understand the various aspects of human beings, this trend should be changed. The historical perception of the new cultural history can be an alternative to this change. Accordingly, if the viewpoint of the new cultural history is introduced, we can deal with more concrete and living historic events and people which were overlooked for the grand structure of history. More importantly, the students will be given the opportunity to interpret history by themselves by reading, hearing, and feeling the history by themselves. Which material can we use when we apply this new approach to the teaching history? It can be different depending on the age and teaching method, but this study shows that the written materials like ancient document, diary, Geoman and the document about lawsuits and nonverbal materials such as genre paintings, folk tales, folk songs are worth to be used. Lastly in this study the way to apply the historical perception of the new cultural history to the history education is sought based on the materials mentioned above. In addition, this study gives the examples of how to teach history using these materials. Teaching history and understanding can not be divided. Furthermore, it can be inferred from this study that we can achieve the academic achievement in the study of history by representing it to the education of the history. In this context, it is clear that the new cultural history has a great effect on the education of the history in that it has a tendency to focus on the culture of various human being's traces overlooked in the existing politics and history and tries to interpret it "thickly". This approach is still under theoretical and basic stage, though. This study is studying the scope of the study to the area of Choseon Dynasty, focusing on the theoretical discussion. Accordingly, it is expected that various materials covering all the era of the history need to be found , investigated and reconstructed systematically through the follow-up study. Furthermore, the effect of using the materials should be proved by applying them to the class, which makes it possible for the study to go beyond the theoretical discussion to the stage of ver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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