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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문학, 특히 소설과 현실의 상응 관계를 통해 문학에 반영된 현실을 각 인물의 특성으로 분석하였다. 소설은 현실의 모습을 가장 구체적이며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모습이 재구성된다. 이때 소설 속에 반영된 현실은 객관적 현실에 대해서 왜곡이거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객관적 현실에서 겪는 갈등과 욕망 등 개인적 체험에 따라 보편적으로 해석된다. 우리 민족은 1970·80년대의 사회적 혼란과 함께 독재정치의 오랜 억압을 받아야만 했다. 독재권력의 시대적 고통은 한국전쟁 ...

본 논문은 문학, 특히 소설과 현실의 상응 관계를 통해 문학에 반영된 현실을 각 인물의 특성으로 분석하였다. 소설은 현실의 모습을 가장 구체적이며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모습이 재구성된다. 이때 소설 속에 반영된 현실은 객관적 현실에 대해서 왜곡이거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객관적 현실에서 겪는 갈등과 욕망 등 개인적 체험에 따라 보편적으로 해석된다. 우리 민족은 1970·80년대의 사회적 혼란과 함께 독재정치의 오랜 억압을 받아야만 했다. 독재권력의 시대적 고통은 한국전쟁 이후 남북 분단 체제가 고착됨으로써 배태되고 배양된 각종 사회적 모순들이 분출되기 시작한 결과의 산물이다. 남북 분단 후 남한 체제 권력이 내세운 ‘반공이념’은 군사 독재권력의 장기 집권을 정당화할 수 있게 하였다. 군사독재 권력 체제 하에 학교는 순수한 인간교육의 장소가 아니라 체제 이념의 선전장이 되었다. 따라서 학교는 정치 권력과 사회적 모순을 우회적으로 적시할 수 있는 알레고리적 상황으로서 소설적 모델이 되기에 적합하다. 이문열의〈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전상국의〈우상의 눈물〉은 교육 소설로서 정치적 풍자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 두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을 통해서 독재 정치기의 삶의 양상을 알아보고자 한다. 문학은 현실의 거울이라는 표현처럼 작품을 통해 당대의 아픔과 갈등을 유추해보며, 나아가 이상적인 현실의 모습과 바람직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보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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