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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래의 한국 현대소설사에 있어 6·25는 간과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시의 작가들은 전쟁의 비참한 상황을 체험하고 이러한 체험은 허무와 좌절의식으로 이어져 작품화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를 기점으로 등단한 일부 신세대 작가들에 한해 전후문학이 집중 다루어질 뿐 그 이전부터 활동해 온 작가들의 전후 작품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김동리는 한국 근대 문학사에서 반계몽적 전통의식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동리에 대한 논의의 대부분은 순수문학선 위에서 이루어졌으며, 전쟁체험이 반영된 전후의식을 보이는 여러 작품들은 도외시되었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전쟁을 인간의 비극적인 운명으로 인식하고 있는 김동리의 전후소설을 살펴보고자 했다.
『흥남철수』는 중공군 개입으로 인한 대대적 퇴각이 벌어졌던 <흥남철수작전>을 배경으로 전시하 종군작가들의 체험이 투영되어 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시작부터가 요란한 폭음소리로 되어 있어 당시의 불안한 상황과 심리가 잘 반영되어 있다. 한 일가의 비극적인 이산 및 죽음을 맞게 되는 과정을 전쟁 상황과 연결 지어 구성함으로써 전쟁의 비극성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밀다원시대」는 1·4후퇴 이후 피난지 부산의 밀다원다방에 모여 불투명한 전쟁기의 암운 속에서 고뇌하던 당대 대다수 문인들을 실제 모델로 삼아 그들의 심중을 깊이 있게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은 문인이란 특수계층의 전시생활상의 적나라한 포착을 통해, 전쟁이란 근원적 불안요인 앞에서 어느 계층도 결코 비켜 ...
저자 | 우미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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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아주대학교 |
학위구분 | 국내석사 |
학과 | 국어교육 |
지도교수 | 송현호 |
발행연도 | 2006 |
총페이지 | 47 |
키워드 | 김동리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0878030&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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