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금오신화』의 서사방식에서 환상성(幻想性)이 지닌 미학적 가치와 세계관의 확대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환상적인 사건이 등장하는 방식과 환상성의 의미를 논의하여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인식하고자 한다. 환상적 사건이야말로 고전소설 전반에 있어 형식상의 특성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규명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금오신화』의 가치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인식하기 위해서는, 과거에서 현재의 연속성을 중심으로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적 가치의 초점을 ‘환상성’에 맞추고 미학적으로 『금오신화』를 분석하는 작업은 고전소설의 새로운 인식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금오신화(金鰲新話)』는 전기소설(傳奇小說) 작품집으로 장르 자체의 성격이 그렇듯이 비현실적, 환상적 성격이 다분하다. 그런데 그 비현실성이 독자에게 색다른 감흥을 주기 때문에 작품의 소설사적 위치를 따지기 이전에 작품자체의 이러한 특성이 지니는 가치를 중심으로 인식해야 한다. 고전소설에서 환상성은 오랫동안 지배적인 지위를 누려왔었다. 그것은 근대 이후 잠시 물러서 있다가 현재 다시 복권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날 부흥하고 있는 환상 문학이 ...
본 연구에서는 『금오신화』의 서사방식에서 환상성(幻想性)이 지닌 미학적 가치와 세계관의 확대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환상적인 사건이 등장하는 방식과 환상성의 의미를 논의하여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인식하고자 한다. 환상적 사건이야말로 고전소설 전반에 있어 형식상의 특성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규명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금오신화』의 가치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인식하기 위해서는, 과거에서 현재의 연속성을 중심으로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적 가치의 초점을 ‘환상성’에 맞추고 미학적으로 『금오신화』를 분석하는 작업은 고전소설의 새로운 인식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금오신화(金鰲新話)』는 전기소설(傳奇小說) 작품집으로 장르 자체의 성격이 그렇듯이 비현실적, 환상적 성격이 다분하다. 그런데 그 비현실성이 독자에게 색다른 감흥을 주기 때문에 작품의 소설사적 위치를 따지기 이전에 작품자체의 이러한 특성이 지니는 가치를 중심으로 인식해야 한다. 고전소설에서 환상성은 오랫동안 지배적인 지위를 누려왔었다. 그것은 근대 이후 잠시 물러서 있다가 현재 다시 복권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날 부흥하고 있는 환상 문학이 가상현실의 토대인 사이버 공간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고전소설이 양식상으로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생명력이 신문화 이전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독자층이 고전소설 투의 이야기를 보다 흥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즉, 독자들의 취미 수준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도 별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규명하기 위한 장치로 고전소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 중 ‘환상성’을 들 수 있다. 한 작품에서 이야기의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비현실적인 것이 서술세계의 미학적인 가치와 관련된다. 서술세계 내에서 비현실적인 것이 미학적인 가치로 연결될 때 비로소 이들을 환상적인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의 미학적인 가치를 ‘환상성’이라고 부른다. 『금오신화』에 대한 접근에서는 작품이 보여주는 바의 ‘환상성’을 뒤쫓아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금오신화』의 허구성이 지닌 환상의 미학을 찾기 위해 ‘허구’와 ‘시·공간’을 분석하여 그것이 지닌 환상의 장치를 밝혀냈으며 ‘초대’와 ‘망설임’ 그리고 ‘꿈’ 모티브를 이용하여 서사방식에 나타난 환상성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금오신화』에 나타난 환상성의 미학적 가치와 세계관의 확대로 『금오신화』의 ‘환상성’이 지닌 특성을 드러내면서 그것의 미학적 구조와 의미를 찾아내었다. 우리가 일상적이고 경험적인 현실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우리 주변의 많은 문화 현상들은 일상과 경험을 변용하고, 오늘 여기에는 없거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형상화하고 이야기하는 것임을 감지할 수 있다. 자기의 존재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환상은 옹호될 만한 미학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효용성이 모두 『금오신화』에 내재해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 담긴 문학세계는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성의 한 원천이 되리라고 본다.Classical novels mainly have unrealistic stories, having been regarded as even nonsense since the Tang Dynasty. How to understand unrealistic or fantastic aspects of classical novels is a key to figure out narrative style and aesthetics of classical novels. 『금오신화·金鰲新話·Keumoshinhwa』 examined in this study is a romance novel collection with a lot of unrealistic and fantastic features. Yet, since the unrealistic property provides readers with unique impression, value of the work itself should be reviewed before studying its position in the novel history. In order to reinterpret value of classical works from a modern perspective, where we are now should be reviewed first. When studying classical literature based on modern values in this chaotic era, or post-modern era, the continuum between classical and modern literature should be examined in diachronic aspect and internal dynamics. In this respect, analyzing 『Keumoshinhwa』 in an aesthetic way focusing on ‘fantasy’ as a modern value is believed to be meaningful for new interpretation of classical literature. Fantasy in classical literature has been dominant for long time. It shortly lost ground in the early modern age, but today is about to restore its fame. It is noteworthy that fantastic literature is growing again in the cyber space, the base of virtual reality today. The classical novel has sustained its style for long time till the Neo Cultural Movement because readers found classical stories more interesting. In other words, the taste of readers hardly changes over time. In order to closely look into this, aesthetic values utilizing 'fantasy,' one of diverse properties of classical novels, should be studied. The unrealistic property is related to aesthetic values in the narrative world in that it influences plots of a work. Only when the unrealistic leads to aesthetic values in narration, they can be regarded as fantastic, in which the aesthetic values are called fantasy. It is believed that 『Keumoshinhwa』should be approached in a way to figure out how fantasy is formed in a work. It is necessary to look into aesthetic structure and meaning of fantastic property while revealing it as it is through thorough reading. This study will discuss the way to depict fantastic events in the work, and meanings of fantasy. In that fantastic events are a key characteristic of classical novels and aesthetic value at the same time, this study is aimed to examine the value. Many cultural phenomena reveal our usual lives and experiences but often tell what is not here and now. Fantasy has considerable aesthetic meanings because it provides us with an opportunity to reflect on our existence. Also, the utility is implied in 『Keumoshinhwa』, the literary world in the work shall be a source of creativeness required in this era. This study handles Part 5 of 『Keumoshinhwawa』 written by ‘김시습·金時習·Kim Shi-seop’, which is highly recognized in the Korean novel history in the terms of fantasy. Since some argue 『Keumoshinhwa』 was influenced by or modeled on 『전등신화 ·剪燈新話·Jeondeung Shinhwa』 written by ‘구우·瞿佑·Guwoo’ in the early Ming Dynasty, I tried to compare it with other work having a similar narrative structure, ‘fantasy.’ In the respect, this study is expected to serve as comparative method examining global literature.
본 연구에서는 『금오신화』의 서사방식에서 환상성(幻想性)이 지닌 미학적 가치와 세계관의 확대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환상적인 사건이 등장하는 방식과 환상성의 의미를 논의하여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인식하고자 한다. 환상적 사건이야말로 고전소설 전반에 있어 형식상의 특성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규명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금오신화』의 가치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인식하기 위해서는, 과거에서 현재의 연속성을 중심으로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적 가치의 초점을 ‘환상성’에 맞추고 미학적으로 『금오신화』를 분석하는 작업은 고전소설의 새로운 인식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금오신화(金鰲新話)』는 전기소설(傳奇小說) 작품집으로 장르 자체의 성격이 그렇듯이 비현실적, 환상적 성격이 다분하다. 그런데 그 비현실성이 독자에게 색다른 감흥을 주기 때문에 작품의 소설사적 위치를 따지기 이전에 작품자체의 이러한 특성이 지니는 가치를 중심으로 인식해야 한다. 고전소설에서 환상성은 오랫동안 지배적인 지위를 누려왔었다. 그것은 근대 이후 잠시 물러서 있다가 현재 다시 복권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날 부흥하고 있는 환상 문학이 가상현실의 토대인 사이버 공간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고전소설이 양식상으로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생명력이 신문화 이전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독자층이 고전소설 투의 이야기를 보다 흥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즉, 독자들의 취미 수준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도 별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규명하기 위한 장치로 고전소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 중 ‘환상성’을 들 수 있다. 한 작품에서 이야기의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비현실적인 것이 서술세계의 미학적인 가치와 관련된다. 서술세계 내에서 비현실적인 것이 미학적인 가치로 연결될 때 비로소 이들을 환상적인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의 미학적인 가치를 ‘환상성’이라고 부른다. 『금오신화』에 대한 접근에서는 작품이 보여주는 바의 ‘환상성’을 뒤쫓아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금오신화』의 허구성이 지닌 환상의 미학을 찾기 위해 ‘허구’와 ‘시·공간’을 분석하여 그것이 지닌 환상의 장치를 밝혀냈으며 ‘초대’와 ‘망설임’ 그리고 ‘꿈’ 모티브를 이용하여 서사방식에 나타난 환상성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금오신화』에 나타난 환상성의 미학적 가치와 세계관의 확대로 『금오신화』의 ‘환상성’이 지닌 특성을 드러내면서 그것의 미학적 구조와 의미를 찾아내었다. 우리가 일상적이고 경험적인 현실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우리 주변의 많은 문화 현상들은 일상과 경험을 변용하고, 오늘 여기에는 없거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형상화하고 이야기하는 것임을 감지할 수 있다. 자기의 존재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환상은 옹호될 만한 미학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효용성이 모두 『금오신화』에 내재해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 담긴 문학세계는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성의 한 원천이 되리라고 본다.Classical novels mainly have unrealistic stories, having been regarded as even nonsense since the Tang Dynasty. How to understand unrealistic or fantastic aspects of classical novels is a key to figure out narrative style and aesthetics of classical novels. 『금오신화·金鰲新話·Keumoshinhwa』 examined in this study is a romance novel collection with a lot of unrealistic and fantastic features. Yet, since the unrealistic property provides readers with unique impression, value of the work itself should be reviewed before studying its position in the novel history. In order to reinterpret value of classical works from a modern perspective, where we are now should be reviewed first. When studying classical literature based on modern values in this chaotic era, or post-modern era, the continuum between classical and modern literature should be examined in diachronic aspect and internal dynamics. In this respect, analyzing 『Keumoshinhwa』 in an aesthetic way focusing on ‘fantasy’ as a modern value is believed to be meaningful for new interpretation of classical literature. Fantasy in classical literature has been dominant for long time. It shortly lost ground in the early modern age, but today is about to restore its fame. It is noteworthy that fantastic literature is growing again in the cyber space, the base of virtual reality today. The classical novel has sustained its style for long time till the Neo Cultural Movement because readers found classical stories more interesting. In other words, the taste of readers hardly changes over time. In order to closely look into this, aesthetic values utilizing 'fantasy,' one of diverse properties of classical novels, should be studied. The unrealistic property is related to aesthetic values in the narrative world in that it influences plots of a work. Only when the unrealistic leads to aesthetic values in narration, they can be regarded as fantastic, in which the aesthetic values are called fantasy. It is believed that 『Keumoshinhwa』should be approached in a way to figure out how fantasy is formed in a work. It is necessary to look into aesthetic structure and meaning of fantastic property while revealing it as it is through thorough reading. This study will discuss the way to depict fantastic events in the work, and meanings of fantasy. In that fantastic events are a key characteristic of classical novels and aesthetic value at the same time, this study is aimed to examine the value. Many cultural phenomena reveal our usual lives and experiences but often tell what is not here and now. Fantasy has considerable aesthetic meanings because it provides us with an opportunity to reflect on our existence. Also, the utility is implied in 『Keumoshinhwa』, the literary world in the work shall be a source of creativeness required in this era. This study handles Part 5 of 『Keumoshinhwawa』 written by ‘김시습·金時習·Kim Shi-seop’, which is highly recognized in the Korean novel history in the terms of fantasy. Since some argue 『Keumoshinhwa』 was influenced by or modeled on 『전등신화 ·剪燈新話·Jeondeung Shinhwa』 written by ‘구우·瞿佑·Guwoo’ in the early Ming Dynasty, I tried to compare it with other work having a similar narrative structure, ‘fantasy.’ In the respect, this study is expected to serve as comparative method examining global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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