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은 우리 민족은 자주적인 민족교육 기회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미․소 군정의 주둔과 함께 시작된 미군정체제 안 ‘미국식교육제도’의 무분별한 도입과 민중들의 교육개혁에 대한 열망을 무시한 ‘현행질서의 유지’의 방침 아래 식민지의 교육체제를 답습하여 민족자주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할 수 없었다. 교육개혁은 신탁통치를 둘러싼 좌․우익의 대립으로 인한 구조적 취약성과 불안정성이라는 조건을 안고 세워진 단독정부에서도 실현될 수 없었다. 오히려 이승만 정권은 자신들의 통치를 정...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은 우리 민족은 자주적인 민족교육 기회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미․소 군정의 주둔과 함께 시작된 미군정체제 안 ‘미국식교육제도’의 무분별한 도입과 민중들의 교육개혁에 대한 열망을 무시한 ‘현행질서의 유지’의 방침 아래 식민지의 교육체제를 답습하여 민족자주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할 수 없었다. 교육개혁은 신탁통치를 둘러싼 좌․우익의 대립으로 인한 구조적 취약성과 불안정성이라는 조건을 안고 세워진 단독정부에서도 실현될 수 없었다. 오히려 이승만 정권은 자신들의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반공’이념을 도입하였고, 이것은 학도호국단 설치, 교원 재교육을 통한 사상통제, 군사훈련 실시와 같은 교육에 대한 통제로 이어졌다. 건국 이후 발발한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반공이념은 공식적인 국가통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정부는 노골적으로 반공이념을 교육에 주입하였고 이것은 문교정책과 장학방침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전쟁이 끝난 이후 발표된 문교정책과 장학방침을 보면 반공․도의교육 강화, 과학기술교육, 건강․보건교육의 강화를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교과에서도 강조되었는데 특히 사회생활과, 역사, 시사교육에서 부각되었고, 국가가 직접 수업에서 다뤄야 할 내용까지 통제하고 있어 더 나아가서는 학생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구체적인 사실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과목 역시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 이것은 특정사실에 대한 은폐․왜곡 등으로 나타난다. 일제하 독립운동사에서의 사회주의세력이 배제된 서술,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적으로 극한 대립을 했던 신탁통치 문제에 대한 우익 입장 위주의 서술, 분단정권 수립에 있어 책임을 좌익세력과 소련으로 전가하는 서술, 한국전쟁의 책임 전가 및 휴전협정, 북진통일론과 같은 당시 집권세력의 입장이 여실히 드러나는 서술이 대표적이다. 역사교육 자체가 과거사실에 대한 객관적 해석에 대한 비판과 판단력을 가르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편협한 이념적 입장에서 쓰여진 교과서 서술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고유한 시각을 갖을 수 있는 기회를 차단시켰으며, 가치관 형성에 있어 극단적인 사고가 형성되어 졌으리라 생각된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등학교 선택과목인 ‘한국근현대사’교과의 내용을 살펴볼 때, 1차 교육과정 당시 역사교과의 서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서술을 보인다. 이는 아직까지 역사교육이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왜곡된 역사서술과 같은 이념적 그늘에서 벗어나 다양한 역사인식과 역사서술을 인정하여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간사회의 보편적 가치이자, 역사교육이 이루어야 할 중요한 사회목표인 평화, 평등,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에 한걸음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은 우리 민족은 자주적인 민족교육 기회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미․소 군정의 주둔과 함께 시작된 미군정체제 안 ‘미국식교육제도’의 무분별한 도입과 민중들의 교육개혁에 대한 열망을 무시한 ‘현행질서의 유지’의 방침 아래 식민지의 교육체제를 답습하여 민족자주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할 수 없었다. 교육개혁은 신탁통치를 둘러싼 좌․우익의 대립으로 인한 구조적 취약성과 불안정성이라는 조건을 안고 세워진 단독정부에서도 실현될 수 없었다. 오히려 이승만 정권은 자신들의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반공’이념을 도입하였고, 이것은 학도호국단 설치, 교원 재교육을 통한 사상통제, 군사훈련 실시와 같은 교육에 대한 통제로 이어졌다. 건국 이후 발발한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반공이념은 공식적인 국가통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정부는 노골적으로 반공이념을 교육에 주입하였고 이것은 문교정책과 장학방침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전쟁이 끝난 이후 발표된 문교정책과 장학방침을 보면 반공․도의교육 강화, 과학기술교육, 건강․보건교육의 강화를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교과에서도 강조되었는데 특히 사회생활과, 역사, 시사교육에서 부각되었고, 국가가 직접 수업에서 다뤄야 할 내용까지 통제하고 있어 더 나아가서는 학생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구체적인 사실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과목 역시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 이것은 특정사실에 대한 은폐․왜곡 등으로 나타난다. 일제하 독립운동사에서의 사회주의세력이 배제된 서술,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적으로 극한 대립을 했던 신탁통치 문제에 대한 우익 입장 위주의 서술, 분단정권 수립에 있어 책임을 좌익세력과 소련으로 전가하는 서술, 한국전쟁의 책임 전가 및 휴전협정, 북진통일론과 같은 당시 집권세력의 입장이 여실히 드러나는 서술이 대표적이다. 역사교육 자체가 과거사실에 대한 객관적 해석에 대한 비판과 판단력을 가르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편협한 이념적 입장에서 쓰여진 교과서 서술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고유한 시각을 갖을 수 있는 기회를 차단시켰으며, 가치관 형성에 있어 극단적인 사고가 형성되어 졌으리라 생각된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등학교 선택과목인 ‘한국근현대사’교과의 내용을 살펴볼 때, 1차 교육과정 당시 역사교과의 서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서술을 보인다. 이는 아직까지 역사교육이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왜곡된 역사서술과 같은 이념적 그늘에서 벗어나 다양한 역사인식과 역사서술을 인정하여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간사회의 보편적 가치이자, 역사교육이 이루어야 할 중요한 사회목표인 평화, 평등,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에 한걸음 나아가야 할 것이다.
After gaining the independence from the colonial ruling of Japan, Korea had encountered the opportunity for independent national education. However, Korea was unable to realize the education to enhance the national independency by indiscrete introduction of ‘American-style education system’ within t...
After gaining the independence from the colonial ruling of Japan, Korea had encountered the opportunity for independent national education. However, Korea was unable to realize the education to enhance the national independency by indiscrete introduction of ‘American-style education system’ within the US military governance system that began with the stationing of military forces of the US and the USSR, and copied down of the colonial education system under the policy of ‘maintaining the status quo’ that disregarded the feverish hope of people on education reform. The education reform could not be materialized under the single government established with the structural vulnerability and instability due to the conflict of left wing and right wing surrounding the trust governance. Rather, the Rhee Seung-man regime introduced the ‘anti-communist ideology’ to justify the their ruling, and this was led to the establishment of student military force, ideology control through the re-education of faculty, and control on education like the implementation of the military training. Under the special situation of war that was broken out after the national founding, the anti-communist ideology had taken the official national control. The government was outspoken in its injection of the anti-communist ideology into education and this was clearly shown in the education policies and academic policies. Looking into the education policies and academic policies after the war, they emphasized the anti-communism, ethics education,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health and sanitation education in common. This was emphasized in the textbooks, and in particular, it was emerged in social life, history and current affairs education, and the state controlled to the contents that classroom was supposed to handle, and it was used as a mean to control the students. The history course that was supposed to base on concrete facts was unable to deviate from the control of the government, and this was shown as concealing, distorting and others on the specific facts. The representative descriptions are the description that excluding the socialist force in the history of independent movement under the Japanese ruling, description that the right wing-oriented ideology on the trust government issue that had the extreme conflict in ideology after the liberation, description that turned the responsibility to the left wing force and the USSR in the issue of national division, and the description that display the position of the regime at helm such as the responsibility of the Korean War and truce agreement, theory of northern invasion for unification and others. Notwithstanding the fact that the history education itself is to teach the criticism and decision making on the objective interpretation on the past fact, such a prejudicial ideological view in the textbook would cut off the students to have the opportunity to keep the unique view and cause them to form the extreme way of thinking with respect to forming their values. After a half of century from then, looking into the content of the ‘Modern History of Korea’ textbook, an elective course in high school, it still contains the description not significantly broken away from the description of the history textbook at the time of description in history textbook at the time of primary education process. This is attributable to the fact that the history education is yet to be free from the political interest relationship. However, this is the time to recognize various history recognition and historic description by breaking away from the ideology shade like the distorted history description following the political interests. By doing so, it would take the step toward the peace, equality, human rights and democracy, the important social goals for history education to achieve as well as the general value of the human society.
After gaining the independence from the colonial ruling of Japan, Korea had encountered the opportunity for independent national education. However, Korea was unable to realize the education to enhance the national independency by indiscrete introduction of ‘American-style education system’ within the US military governance system that began with the stationing of military forces of the US and the USSR, and copied down of the colonial education system under the policy of ‘maintaining the status quo’ that disregarded the feverish hope of people on education reform. The education reform could not be materialized under the single government established with the structural vulnerability and instability due to the conflict of left wing and right wing surrounding the trust governance. Rather, the Rhee Seung-man regime introduced the ‘anti-communist ideology’ to justify the their ruling, and this was led to the establishment of student military force, ideology control through the re-education of faculty, and control on education like the implementation of the military training. Under the special situation of war that was broken out after the national founding, the anti-communist ideology had taken the official national control. The government was outspoken in its injection of the anti-communist ideology into education and this was clearly shown in the education policies and academic policies. Looking into the education policies and academic policies after the war, they emphasized the anti-communism, ethics education,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health and sanitation education in common. This was emphasized in the textbooks, and in particular, it was emerged in social life, history and current affairs education, and the state controlled to the contents that classroom was supposed to handle, and it was used as a mean to control the students. The history course that was supposed to base on concrete facts was unable to deviate from the control of the government, and this was shown as concealing, distorting and others on the specific facts. The representative descriptions are the description that excluding the socialist force in the history of independent movement under the Japanese ruling, description that the right wing-oriented ideology on the trust government issue that had the extreme conflict in ideology after the liberation, description that turned the responsibility to the left wing force and the USSR in the issue of national division, and the description that display the position of the regime at helm such as the responsibility of the Korean War and truce agreement, theory of northern invasion for unification and others. Notwithstanding the fact that the history education itself is to teach the criticism and decision making on the objective interpretation on the past fact, such a prejudicial ideological view in the textbook would cut off the students to have the opportunity to keep the unique view and cause them to form the extreme way of thinking with respect to forming their values. After a half of century from then, looking into the content of the ‘Modern History of Korea’ textbook, an elective course in high school, it still contains the description not significantly broken away from the description of the history textbook at the time of description in history textbook at the time of primary education process. This is attributable to the fact that the history education is yet to be free from the political interest relationship. However, this is the time to recognize various history recognition and historic description by breaking away from the ideology shade like the distorted history description following the political interests. By doing so, it would take the step toward the peace, equality, human rights and democracy, the important social goals for history education to achieve as well as the general value of the huma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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