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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모세가 토라의 첫 부분에서 묘사하고 있는 에덴동산 네러티브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면서, 결국 에덴동산은 성막 중심의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당위성을 부과하기 위한 성막과 연결되는 의미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지금까지 논의되어온 에덴 동산 네러티브의 해석들이 고대 근동지역의 여러 가지 창조신화들과의 비교를 통해 에덴의 실체를 규명하려던 시도들은 근본적으로 관점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고대 근동의 창조신화들을 토라의 저자가 인용하여 변형시킨 것으로 보기에는 그 내용의 중심적인 핵심부터가 차이가 난다. 또한 당시 유일신 사상의 종교의 정착을 시도하는 야웨 종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창조설화와 에덴 동산 네러티브는 먼저 다른 토라의 내용과 함께 다루어져야 하며 그 의미를 토라의 저자의 입장에서 토라 안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토라의 저자가 그 서두에 왜 창조와 에덴동산의 이야기로 시작하는가 하는 분명한 의도를 발견할 때 에덴 동산 네러티브를 해석할 수 있는 열쇠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에덴 동산의 토라 내에서의 기능은 성막과 연결되어 있으며, 결국 모든 제사법의 완성으로 ...

지금까지 우리는 모세가 토라의 첫 부분에서 묘사하고 있는 에덴동산 네러티브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면서, 결국 에덴동산은 성막 중심의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당위성을 부과하기 위한 성막과 연결되는 의미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지금까지 논의되어온 에덴 동산 네러티브의 해석들이 고대 근동지역의 여러 가지 창조신화들과의 비교를 통해 에덴의 실체를 규명하려던 시도들은 근본적으로 관점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고대 근동의 창조신화들을 토라의 저자가 인용하여 변형시킨 것으로 보기에는 그 내용의 중심적인 핵심부터가 차이가 난다. 또한 당시 유일신 사상의 종교의 정착을 시도하는 야웨 종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창조설화와 에덴 동산 네러티브는 먼저 다른 토라의 내용과 함께 다루어져야 하며 그 의미를 토라의 저자의 입장에서 토라 안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토라의 저자가 그 서두에 왜 창조와 에덴동산의 이야기로 시작하는가 하는 분명한 의도를 발견할 때 에덴 동산 네러티브를 해석할 수 있는 열쇠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에덴 동산의 토라 내에서의 기능은 성막과 연결되어 있으며, 결국 모든 제사법의 완성으로 오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은 동산의 동편에 살면서 끊임없이 생명나무를 바라보며 살아왔다. 악인의 경우 계속해서 동쪽으로 타락해 나간 모습들이 나타난다. 인간이 참된 창조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에덴 동산의 중앙의 방향, 즉 생명나무가 있는 방향을 향하여 돌아와야 한다. 그러나 그 생명나무의 길에는 그룹과 두루도는 화염검이 지키고 있었다. 결국 생명나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죽음을 수반해야 한다는 아이러니를 가진 것이다. 이것은 구약시대 성막 제사가 이러한 아이러니한 논리를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바로 성막 뜰에서 어린양의 대속을 통하여 성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성막의 제도와 비교해서 그룹은 성막 내부에 아로새긴 그룹의 형상들이며, 화염검은 불과 칼의 기능을 설명하는, 즉 번제단 앞에서의 칼로 인한 제물의 죽음과 번제단의 불로써 완전한 진멸의 기능을 설명하는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은 제사제도의 온전한 희생 제물로 표현되고 있으며(히9:24-26), 결국 그룹과 두루도는 화염검에 의한 죽음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내가 곧 (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14:6)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생명나무에 이르는 “그 길”은 이제 우리 앞에 열리게 된 것이다. 동산의 동편에서 생명을 찾아 떨고 있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은 자신이 쳐 놓은 형벌 앞에 스스로가 친히 인간의 형상을 입고 내려와 인간들을 위해 생명나무의 길을 여시며 죽으신 것이다. 이제 그룹과 두루도는 화염검은 완벽한 징벌을 하게 되었고, 생명나무의 길은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아담으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 오게되고 인간들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지만, 둘째 아담인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는 에덴 동산으로 다시금 돌아가게 된 것이다(롬5:12-19). 에덴 동산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앞서 했던 3장 전체의 구문론적 분석과 같이 야웨 하나님의 임재이다. 우리는 이미 에덴 동산에 돌아오게 되었다. 에덴 동산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며, 그곳은 생명나무가 있는 곳이다. 믿는 자에게 허락하시는 성령의 임재하심과(행2:38) 독생자를 믿는 자마다 주시는 영생(요3:16)이 바로 이 에덴 동산의 영적인 표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은 이제 에덴 동산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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