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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라크전에서 우세한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 이라크를 상대로 왜 명확한 승리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고 있다. 많은 전쟁연구들이 주로 전쟁의 원인에 대한 연구에 치중되어 있었고 또한 전쟁원인과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히려는데 주력해 왔지만 전쟁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일반적 이론은 수립되지 못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쟁의 원인이 아닌 전쟁의 과정을 중심으로 전쟁과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군사전략에 대해 분석함으로서 전쟁의 과정이 전쟁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군사전략의 연구에 있어서 승전국 위주의 일방적이거나, 단편적 연구를 벗어나 전쟁 당사국들의 군사전략을 양면적으로 살펴보고 상호작용을 고려한 군사전략을 분석 하였다. 이를 통해 이라크전의 군사전략의 수립과 전략수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는 전쟁의 결과가 전쟁의 원인에 대한 단순한 반응이 아니며 수행과정인 군사전략에 대한 반응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군사전략의 수립에 있어서의 전쟁동기와 이들의 상호작용과 이를 통한 전략의 유형화와 전쟁결과를 분석하였다. 아울러 전쟁형태의 변화와 전쟁승리 개념의 변화는 새로운 전쟁의 변화요인이며 이라크전의 특징임을 분석하였다. 미국과 이라크의 군사전략 수립에 있어서의 전쟁동기와 각국의 군사전략을 목표, 방법, 수단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전쟁 동기에 있어서는 투키디데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언급한 공포, 이익, 명예의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공포의 동기일 경우는 공격적인 군사전략과 가능한 한 신속히 전쟁을 수행하려 하는 동인이 크게 작용하게 되고 명예의 동기가 작용하게 되면 방어적인 군사전략과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소모적인 전략을 취하게 된다. 미국의 군사전략 수립에 있어서 9.11테러는 미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두려움을 준 사건이었으며 이러한 공포의 동기는 이라크전의 군사전략 수립의 동기로 작용하여 선제공격을 내세우는 공격적이며 기동전적인 형태가 되게 하였다. 군사전략의 목표는 사담 후세인 체제를 제거하는 것이었고 이를 위한 방법으로 미국은 선제공격과 더불어 지상전과 항공력을 동시에 투사하는 기동전을 계획했다. 군사전략의 수단인 군사력에 있어 비록 병력수는 이라크군의 숫자에 비해 매우 적었지만 장비와 기술의 우위가 이를 보충 하였다. 이라크의 군사전략 수립에 있어서 사담 후세인의 지역 패권추구와 스스로를 ...

본 논문은 이라크전에서 우세한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 이라크를 상대로 왜 명확한 승리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고 있다. 많은 전쟁연구들이 주로 전쟁의 원인에 대한 연구에 치중되어 있었고 또한 전쟁원인과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히려는데 주력해 왔지만 전쟁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일반적 이론은 수립되지 못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쟁의 원인이 아닌 전쟁의 과정을 중심으로 전쟁과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군사전략에 대해 분석함으로서 전쟁의 과정이 전쟁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군사전략의 연구에 있어서 승전국 위주의 일방적이거나, 단편적 연구를 벗어나 전쟁 당사국들의 군사전략을 양면적으로 살펴보고 상호작용을 고려한 군사전략을 분석 하였다. 이를 통해 이라크전의 군사전략의 수립과 전략수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는 전쟁의 결과가 전쟁의 원인에 대한 단순한 반응이 아니며 수행과정인 군사전략에 대한 반응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군사전략의 수립에 있어서의 전쟁동기와 이들의 상호작용과 이를 통한 전략의 유형화와 전쟁결과를 분석하였다. 아울러 전쟁형태의 변화와 전쟁승리 개념의 변화는 새로운 전쟁의 변화요인이며 이라크전의 특징임을 분석하였다. 미국과 이라크의 군사전략 수립에 있어서의 전쟁동기와 각국의 군사전략을 목표, 방법, 수단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전쟁 동기에 있어서는 투키디데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언급한 공포, 이익, 명예의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공포의 동기일 경우는 공격적인 군사전략과 가능한 한 신속히 전쟁을 수행하려 하는 동인이 크게 작용하게 되고 명예의 동기가 작용하게 되면 방어적인 군사전략과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소모적인 전략을 취하게 된다. 미국의 군사전략 수립에 있어서 9.11테러는 미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두려움을 준 사건이었으며 이러한 공포의 동기는 이라크전의 군사전략 수립의 동기로 작용하여 선제공격을 내세우는 공격적이며 기동전적인 형태가 되게 하였다. 군사전략의 목표는 사담 후세인 체제를 제거하는 것이었고 이를 위한 방법으로 미국은 선제공격과 더불어 지상전과 항공력을 동시에 투사하는 기동전을 계획했다. 군사전략의 수단인 군사력에 있어 비록 병력수는 이라크군의 숫자에 비해 매우 적었지만 장비와 기술의 우위가 이를 보충 하였다. 이라크의 군사전략 수립에 있어서 사담 후세인의 지역 패권추구와 스스로를 아랍의 리더라고 여기는 명예의 동기가 강하게 작용하게 하였다. 따라서 이라크는 방어적이며 소모전적인 군사전략을 택하였고 그 구체적 형태는 도심작전 이었다. 이라크의 군사전략의 목표는 정권의 보존이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오로지 미군의 희생을 증가시키면서 전쟁을 장기화 시켜 전쟁의 정치적 해결을 추구하였고 정권의 보존을 통해 전후 중동지역에서의 이라크 위상에 대한 고려에 집중 하였다. 군사전략의 수단인 군전력에 있어서 상당수의 병력과 군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공군력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고 지상병력도 실질적 전력은 매우 빈약하였다. 이라크는 이러한 질적 열세를 정신적 우세로 극복하고자 하였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미국과 이라크의 군사전략 수행과정 분석에서는 미국은 기동전을 통한 속전속결을 수행하였으나 이라크에 대한 구체적 정보수집에 있어 한계를 보였고 비의도적 전투상황, 우군에 의한 피해와 일부 작전의 실패는 미국의 군사력 우세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는 불확실성과 우연, 마찰등의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라크는 종교적인 요인과 체면을 중시하는 요인이 군사전략 수행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너무나 정치화 되어 있었고 군조직뿐 아니라 군의 운용에 있어서 사담 후세인의 명령에 의해서만 움직였으며 군대의 자율성이 없었다. 이같은 미국과 이라크의 군사전략은 상호작용을 통해 최종적으로 하나의 종합(syntheses)으로 유형화 되었는데 이라크전 초기를 ‘정규전중심의 기동전적 공격우위전략’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라크의 정권이 무너진 이후를 ‘비정규전중심의 소모전적 공격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과 이라크의 군사전략을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미국의 군사전략은 전략적 과민반응과 능력의 충분성이라고 분석하였고 이라크는 전략적 오산과 더불어 위협에 대한 과소반응(underreacting)과 내부적인 능력의 부족과 전략운용의 경직성으로 분석하였다. 전쟁의 과정에서 나타난 마찰에 대한 분석에서는 미국에게 있어서는 이라크 주변국들의 비협조와 기상조건과 오인사격 등의 마찰요인이 작용하였고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의 낙관적 전망과 전쟁가능성을 낮게 본 오인식과 군사전략 수행을 위한 군조직의 경직성, 능력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