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무렵부터의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은 총체적 현실 인식의 지도를 그리려는 성실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작품들은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하되,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과 기법을 도입하여 현실의 본질(현상들 사이의 본질적 연관관계)과 전망을 효과적으로 포착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들의 작품은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 이들의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 구별되어지는 개별적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이분법적 잣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우선 그들 작품의 본질에 맞는 문학적 호명을 해 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2000년 무렵부터 창작된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Postmodern ...
2000년 무렵부터의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은 총체적 현실 인식의 지도를 그리려는 성실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작품들은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하되,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과 기법을 도입하여 현실의 본질(현상들 사이의 본질적 연관관계)과 전망을 효과적으로 포착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들의 작품은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 이들의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 구별되어지는 개별적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이분법적 잣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우선 그들 작품의 본질에 맞는 문학적 호명을 해 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2000년 무렵부터 창작된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Postmodern Realism)’이라는 문학적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의 작품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라는 호칭을 부여하려면, 그에 앞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개념부터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의 사회적, 문학사적 배경과 구체적인 작품들, 우리 문학사가 지향해야 할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구체적 개념을 정립하고,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에 드러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실제적 양상을 살펴,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우리 문학사에 비쳐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하였다. 제 Ⅱ장에서는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형성 배경을 살펴보면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개념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변화한 시대에 응전할 수 있는 리얼리즘으로 갱신하기 위하여 리얼리즘을 기본으로 하되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포스트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이 결합되어 나타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결합은 기법, 인식, 전망 등의 차원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첫째, 기법적인 측면에서 보면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들(환상, 메타픽션, 알레고리, 패러디, 콜라주)과 리얼리즘의 기법(현실에 대한 핍진한 묘사, 아이러니, 풍자, 해학)이 결합되어 나타난다. 둘째, 인식(시각)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진 자와 못가진자에 대한 이원적 대립구도’나 ‘권력의 가시적인 억압’에 대한 리얼리즘적 인식과 ‘권력의 탈주체화에 대한 비판’이나 ‘서구의 이분법적 세계관에 대한 반성적 사유’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인식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셋째, 전망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비판적 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이 혼재되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 중에서도 특히 포스트모던적 환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환상이 메타픽션이나 알레고리와 결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새로운 문학적 흐름이 ‘포스트모던적인 기법과 시각을 활용하는 리얼리즘의 갱신’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라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제 Ⅲ장에서는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 중 포스트모던 리얼리즘 개념에 가장 부합되는 작품을 골라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기법과 현실인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이 결합되어 있거나 혼재되어 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이 제각각 작품 속에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고,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이 결합되어 제각각의 효과를 합친 것보다 더 크고 새로운 상승효과를 내기도 한다. 「내 사랑 나의 귀신」에서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던적 환상의 결합은 독자들이 환상의 타당성을 현실로부터 따져보게 함으로써 현실을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환상과 현실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경험을 통해 현실 전복적 인식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설적 현실인식은 철거촌의 지옥 같은 현실이 환상적 유토피아에 대비됨으로써 더욱 심화된다. 「염소할매」는 리얼리즘과 메타픽션적 환상이 결합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현실적인 맥락에 설화를 뒤섞어 현실의 부정성에 맞서 싸우는 새롭고도 희망적인 현실을 만들어냄으로써 독자들이 현실굴복적인 비관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의 창조를 위한 우리의 삶의 자세를 사유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철거촌의 형성 과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는 메타픽션적 환상이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리얼리즘과 돌발적 환상이 결합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작품의 결말에서 나타나는 환상은 매우 돌발적이다. 돌발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독자들이 예측하기 힘든 환상이 현실로부터 갑자기 튕겨져 나온다는 의미이다. 독자는 돌발적인 환상을 접하면서 순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독자는 환상에 대한 의문의 답을 리얼리즘적인 부분에서 곰곰이 찾아가는 가운데, 현실과 환상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게 되고 현실의 의미(부정성)를 보다 깊이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코리언 스텐더즈」는 리얼리즘과 알레고리적 환상이 결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독자를 멍하게 만들 정도로 새롭고 충격적인 알레고리적 환상을 통해 현실을 낯설게 대상화시킴으로써 독자들이 자동화된 현실인식에서 벗어나 현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마련해준다. 또한 독자들이 그 알레고리의 의미를 리얼리즘적 부분에서 유추함으로써 우리는 ‘상품들이 KS마크의 규격에 맞게 생산되듯이 우리의 삶도 자본주의 체제에 맞도록 획일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반성적 자각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제 Ⅳ장에서는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이 보여주는 전망의 미학을 설명하고,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전망이 갖는 의의와 한계 및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해보고자 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판적)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을 동시에 드러낸다고 말할 수 있다. (비판적)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은 각각 그것이 출현했던 시대에는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거나 현실 극복(변화)의 힘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변화한 오늘날의 현실에서는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어렵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전망이 단지 부정적 전망과 해체적 전망을 동시에 드러내는 데 그친다면 변화한 현실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전망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새로운 시대에 응전할 수 있는 성공적인 전망의 미학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망이 나타나야 할 것이고, 미시적인 차원에서는 탈주체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전망이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부정적 전망과 해체적 전망이 잘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부정적 현실을 해체하고 새로운 현실(사회)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삶의 원리(자세)를 소설 속 인물들의 구체적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구체적 삶’의 전망은 주인공이 자본주의적 욕망(공리)에서 벗어난 삶을 추구하는 이질적 타자(조성훈, 사카에)와의 교감(바흐친적 대화)에 의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욕망의 자주성을 회복한 주체적 삶이 후기자본주의에 대응하는 삶의 방향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드러난다. 여기서 ‘구체적 삶’의 전망이란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의 결합을 바탕으로 하되, 이 두 전망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하여 새로운 현실의 방향성을 작중 인물의 구체적 삶을 통해 드러내는 전망을 의미한다. 2000년 무렵 이후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은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결합하여 변화한 현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학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문학은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또는 리얼리즘과 리얼리즘이 아닌 것으로 범주화되는 우리 문학계의 이분법적 구도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리얼리티의 재현을 포기한 우리 문학 현실에서 그들이 현실의 본질과 전망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기 위하여 벌이는 실험적 노력들에 우리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줘야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보낼 수 있는 최선의 격려는 그들의 작품이 가지는 의의와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우리 문학계의 고질적인 이분법적 잣대에서 벗어나 그들의 작품의 본질에 맞는 문학적 호명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2000년 무렵부터의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은 총체적 현실 인식의 지도를 그리려는 성실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작품들은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하되,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과 기법을 도입하여 현실의 본질(현상들 사이의 본질적 연관관계)과 전망을 효과적으로 포착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들의 작품은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 이들의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 구별되어지는 개별적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이분법적 잣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우선 그들 작품의 본질에 맞는 문학적 호명을 해 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2000년 무렵부터 창작된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Postmodern Realism)’이라는 문학적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의 작품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라는 호칭을 부여하려면, 그에 앞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개념부터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의 사회적, 문학사적 배경과 구체적인 작품들, 우리 문학사가 지향해야 할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구체적 개념을 정립하고,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에 드러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실제적 양상을 살펴,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우리 문학사에 비쳐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하였다. 제 Ⅱ장에서는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형성 배경을 살펴보면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개념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변화한 시대에 응전할 수 있는 리얼리즘으로 갱신하기 위하여 리얼리즘을 기본으로 하되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포스트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이 결합되어 나타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결합은 기법, 인식, 전망 등의 차원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첫째, 기법적인 측면에서 보면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들(환상, 메타픽션, 알레고리, 패러디, 콜라주)과 리얼리즘의 기법(현실에 대한 핍진한 묘사, 아이러니, 풍자, 해학)이 결합되어 나타난다. 둘째, 인식(시각)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진 자와 못가진자에 대한 이원적 대립구도’나 ‘권력의 가시적인 억압’에 대한 리얼리즘적 인식과 ‘권력의 탈주체화에 대한 비판’이나 ‘서구의 이분법적 세계관에 대한 반성적 사유’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인식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셋째, 전망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비판적 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이 혼재되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 중에서도 특히 포스트모던적 환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환상이 메타픽션이나 알레고리와 결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새로운 문학적 흐름이 ‘포스트모던적인 기법과 시각을 활용하는 리얼리즘의 갱신’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에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라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제 Ⅲ장에서는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 중 포스트모던 리얼리즘 개념에 가장 부합되는 작품을 골라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기법과 현실인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이 결합되어 있거나 혼재되어 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이 제각각 작품 속에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고,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법이 결합되어 제각각의 효과를 합친 것보다 더 크고 새로운 상승효과를 내기도 한다. 「내 사랑 나의 귀신」에서 리얼리즘의 기법과 포스트모던적 환상의 결합은 독자들이 환상의 타당성을 현실로부터 따져보게 함으로써 현실을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환상과 현실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경험을 통해 현실 전복적 인식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설적 현실인식은 철거촌의 지옥 같은 현실이 환상적 유토피아에 대비됨으로써 더욱 심화된다. 「염소할매」는 리얼리즘과 메타픽션적 환상이 결합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현실적인 맥락에 설화를 뒤섞어 현실의 부정성에 맞서 싸우는 새롭고도 희망적인 현실을 만들어냄으로써 독자들이 현실굴복적인 비관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의 창조를 위한 우리의 삶의 자세를 사유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철거촌의 형성 과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는 메타픽션적 환상이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리얼리즘과 돌발적 환상이 결합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작품의 결말에서 나타나는 환상은 매우 돌발적이다. 돌발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독자들이 예측하기 힘든 환상이 현실로부터 갑자기 튕겨져 나온다는 의미이다. 독자는 돌발적인 환상을 접하면서 순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독자는 환상에 대한 의문의 답을 리얼리즘적인 부분에서 곰곰이 찾아가는 가운데, 현실과 환상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게 되고 현실의 의미(부정성)를 보다 깊이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코리언 스텐더즈」는 리얼리즘과 알레고리적 환상이 결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독자를 멍하게 만들 정도로 새롭고 충격적인 알레고리적 환상을 통해 현실을 낯설게 대상화시킴으로써 독자들이 자동화된 현실인식에서 벗어나 현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마련해준다. 또한 독자들이 그 알레고리의 의미를 리얼리즘적 부분에서 유추함으로써 우리는 ‘상품들이 KS마크의 규격에 맞게 생산되듯이 우리의 삶도 자본주의 체제에 맞도록 획일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반성적 자각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제 Ⅳ장에서는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이 보여주는 전망의 미학을 설명하고,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전망이 갖는 의의와 한계 및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해보고자 했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은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판적)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을 동시에 드러낸다고 말할 수 있다. (비판적)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은 각각 그것이 출현했던 시대에는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거나 현실 극복(변화)의 힘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변화한 오늘날의 현실에서는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어렵다.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의 전망이 단지 부정적 전망과 해체적 전망을 동시에 드러내는 데 그친다면 변화한 현실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전망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새로운 시대에 응전할 수 있는 성공적인 전망의 미학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망이 나타나야 할 것이고, 미시적인 차원에서는 탈주체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전망이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부정적 전망과 해체적 전망이 잘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부정적 현실을 해체하고 새로운 현실(사회)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삶의 원리(자세)를 소설 속 인물들의 구체적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구체적 삶’의 전망은 주인공이 자본주의적 욕망(공리)에서 벗어난 삶을 추구하는 이질적 타자(조성훈, 사카에)와의 교감(바흐친적 대화)에 의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욕망의 자주성을 회복한 주체적 삶이 후기자본주의에 대응하는 삶의 방향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드러난다. 여기서 ‘구체적 삶’의 전망이란 포스트모던 리얼리즘이 리얼리즘의 부정적 전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적 전망의 결합을 바탕으로 하되, 이 두 전망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하여 새로운 현실의 방향성을 작중 인물의 구체적 삶을 통해 드러내는 전망을 의미한다. 2000년 무렵 이후 최인석과 박민규의 작품들은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결합하여 변화한 현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학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문학은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또는 리얼리즘과 리얼리즘이 아닌 것으로 범주화되는 우리 문학계의 이분법적 구도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리얼리티의 재현을 포기한 우리 문학 현실에서 그들이 현실의 본질과 전망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기 위하여 벌이는 실험적 노력들에 우리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줘야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보낼 수 있는 최선의 격려는 그들의 작품이 가지는 의의와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우리 문학계의 고질적인 이분법적 잣대에서 벗어나 그들의 작품의 본질에 맞는 문학적 호명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Since around 2000, novels written by Choi In-seok and Park Min-gyu have well expressed the essence of reality and perspective, based on realism, by introducing postmodern recognitions and techniques. But, unfortunately their works have never evaluated rightly yet. We have to dismiss from older stand...
Since around 2000, novels written by Choi In-seok and Park Min-gyu have well expressed the essence of reality and perspective, based on realism, by introducing postmodern recognitions and techniques. But, unfortunately their works have never evaluated rightly yet. We have to dismiss from older standard of dichotomy to define individual values having their own specialty and the literary title should be called over, which fall in with their work's essences. Therefore, it is lawful thought to give literary title named 'Postmodern Realism’ to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hich have created since 2000. First of all, In chapter Ⅱ, Postmodern Realism's concept was defined via the background of postmodern realism. Postmodern realism use techniques of postmodernism actively to renovate realism to hold out against changing period based on realism. Postmodern realism appears by uniting with postmodernism and realism. These combination between postmodernism and realism are created variously on the case of techniques, realization and perspective. Especially, postmodern Realism utilizes postmodern fantasy actively among postmodernism' techniques and metafiction or allegory unites with fantasy is usual case. Therefore, we can give some title named 'Postmodern Realism' to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orks as new literary flow as above maens 'Realism' Renovation' using postmodern recognitions and techniques. In chapter Ⅲ, techniques and perceived reality of postmodern realism was seek out using I selected, which answers to concept of postmodern realism, among various works of Choi In-seok and Park Min-gyu. There are uniting or toning with techniques of realism and techniques of postmodernism on postmodern Realism. Techniques of realism and techniques or postmodernism show effects of postmodern Realism within works, or these show stronger and new synergy effects by uniting each other. In chapter Ⅳ, the aesthetics of perspective,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orks express, was defined and meaning, limit of postmodern Realism' perspective and direction of postmodern Realism was studied as well. Since 2000,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orks express new literary possibility to put up with changing actuality by uniting between realism and postmodernism. Their literatures will be some alternative plan to grow out of dichotomous thoughts of our literary circles, which categorize into realism and postmodernism or not realism and postmodernism.
Since around 2000, novels written by Choi In-seok and Park Min-gyu have well expressed the essence of reality and perspective, based on realism, by introducing postmodern recognitions and techniques. But, unfortunately their works have never evaluated rightly yet. We have to dismiss from older standard of dichotomy to define individual values having their own specialty and the literary title should be called over, which fall in with their work's essences. Therefore, it is lawful thought to give literary title named 'Postmodern Realism’ to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hich have created since 2000. First of all, In chapter Ⅱ, Postmodern Realism's concept was defined via the background of postmodern realism. Postmodern realism use techniques of postmodernism actively to renovate realism to hold out against changing period based on realism. Postmodern realism appears by uniting with postmodernism and realism. These combination between postmodernism and realism are created variously on the case of techniques, realization and perspective. Especially, postmodern Realism utilizes postmodern fantasy actively among postmodernism' techniques and metafiction or allegory unites with fantasy is usual case. Therefore, we can give some title named 'Postmodern Realism' to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orks as new literary flow as above maens 'Realism' Renovation' using postmodern recognitions and techniques. In chapter Ⅲ, techniques and perceived reality of postmodern realism was seek out using I selected, which answers to concept of postmodern realism, among various works of Choi In-seok and Park Min-gyu. There are uniting or toning with techniques of realism and techniques of postmodernism on postmodern Realism. Techniques of realism and techniques or postmodernism show effects of postmodern Realism within works, or these show stronger and new synergy effects by uniting each other. In chapter Ⅳ, the aesthetics of perspective,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orks express, was defined and meaning, limit of postmodern Realism' perspective and direction of postmodern Realism was studied as well. Since 2000, Choi In-seok and Park Min-gyu's works express new literary possibility to put up with changing actuality by uniting between realism and postmodernism. Their literatures will be some alternative plan to grow out of dichotomous thoughts of our literary circles, which categorize into realism and postmodernism or not realism and postmoder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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