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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초기철기시대 (BC1세기-AD4세기)의 광주 신창동, 김해 봉황동출토 칠기와 삼국시대의 경산임당, 공주 무령왕릉 출토 칠기, 방내리고분 출토 칠기 등을 대상으로 칠 기법 및 도막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규명하기 위하여 광학현미경, IR, SEM/EDS, Py-GS/MS등을 이용한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현생칠기 시험편 및 출토 칠기유물에 대한 처리약제별 보존처리 효과를 비교하여 고대 칠기의 보존처리 조건을 설정하고자 하였다. 칠기분석 결과 먼저 칠도막의 현미경관찰에서 대부분 고대 출토 칠기의 제작기법은 목심칠기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방내리 출토 칠편만이 복합기법으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인공으로 제작된 칠편의 자외선 인공열화 칠편과 비교하여 출토 칠도막은 열화정도는 상층부의 일부에서만 갈라짐이 발생된 것으로 관찰되었다. 고대출토 칠편의 적외선분광 분석은 ATR(Attenuated Total Reflection)법에 의한 비파괴분석의 결과로서, 파괴적 방법인 기존의 KBr법에 의해 얻어진 결과와 동일하였으며 출토 칠편 모두 인공 칠도막과 동일한 지문영역에서 흡수를 나타내므로 옻칠로 확인되었다. SEM/EDS분석으로 임당 및 방내리 칠도막의 적색안료로 ...

본 연구에서는 초기철기시대 (BC1세기-AD4세기)의 광주 신창동, 김해 봉황동출토 칠기와 삼국시대의 경산임당, 공주 무령왕릉 출토 칠기, 방내리고분 출토 칠기 등을 대상으로 칠 기법 및 도막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규명하기 위하여 광학현미경, IR, SEM/EDS, Py-GS/MS등을 이용한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현생칠기 시험편 및 출토 칠기유물에 대한 처리약제별 보존처리 효과를 비교하여 고대 칠기의 보존처리 조건을 설정하고자 하였다. 칠기분석 결과 먼저 칠도막의 현미경관찰에서 대부분 고대 출토 칠기의 제작기법은 목심칠기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방내리 출토 칠편만이 복합기법으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인공으로 제작된 칠편의 자외선 인공열화 칠편과 비교하여 출토 칠도막은 열화정도는 상층부의 일부에서만 갈라짐이 발생된 것으로 관찰되었다. 고대출토 칠편의 적외선분광 분석은 ATR(Attenuated Total Reflection)법에 의한 비파괴분석의 결과로서, 파괴적 방법인 기존의 KBr법에 의해 얻어진 결과와 동일하였으며 출토 칠편 모두 인공 칠도막과 동일한 지문영역에서 흡수를 나타내므로 옻칠로 확인되었다. SEM/EDS분석으로 임당 및 방내리 칠도막의 적색안료로 산화철과 진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 칠기의 여러 가지 기법 중 붉은색 칠의 성분분석 결과에서 붉은색 돌가루인 산화철(Fe2O3 : 석간주)을 옻칠과 혼합해서 칠하여 적색의 발색제로 사용된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하였다. 여러 결과를 통하여 고대출토 칠기 제작기법은 대부분 단순기법으로 제작하였다. 이는 옻칠의 여러 가지 특성을 이용하여 칠기를 제작하는 방법에서 목기의 수분에 의한 수축변형을 방지하기 위하여 생칠을 하였고 목탄, 토분, 골분, 목분 등을 칠과 혼합하여 목기의 칠면이 고르게 하기 위한 메움제로 칠하였으며 그 위에 흑색과 적색을 나타내기위한 발색제로 그을음, 산화철(석간주), 진사 등을 칠과 혼합하여 칠하므로 칠기를 제작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렇게 제작된 칠기의 칠도막은 수천 년이 지난 후에도 잘 남아 있었다. 칠 기법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현생칠기 시험편을 제작하여 다양한 처리제별 보존처리 효과를 비교함으로써 처리방법을 설정하고 광주 신창동에서 출토된 칠기유물을 대상으로 보존처리를 실시하였다. 현생칠기 시험편을 대상으로 처리한 결과 PEG#3350 40%처리가 수축률이 낮아 처리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ucrose 20% + t-butanol 5% + glycerin 1% 처리의 경우 지속적으로 중량이 증가하였다. 함침처리과정에서 시험편내부와 처리용액의 농도평형을 이루지 못하여 농도 차가 발생되므로 내부의 수분이 시험편 밖으로 나오는 탈수현상에 의해 중량이 감소하였다. 따라서 보다 긴 함침기간이 요구되는 것으로 판단되어 장기간 처리로 탈수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고분자량(PEG #3,350)의 처리제와 저분자량의 처리제가 모두 칠기내부로 침투가 확인되어 진공 동결건조법뿐만 아니라 각 처리제를 고농도로 함침 처리 한 후 자연건조, 조습건조처리도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생칠기의 보존처리 결과를 근간으로 보존처리방법을 설정하여 광주 신창동 출토칠기 유물을 PEG#3,350 40%함침 처리 한 다음 진공 동결건조 하였다. 그 결과 0.5%이내의 수축률로 우수한 치수안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