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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古박귀희 명창의 가야금병창곡 ‘고고천변’과 강정렬 명창의 가야금병창곡 ‘고고천변’을 중심으로 비교연구 하였다. 선행 연구논문 중 곡 자체의 분석에 관한 논제를 다룬 논문의 수가 가장 많았다. 본고 또한 곡의 분석에 관한 논문이지만 선행의 연구와는 분별성을 두고 있다. 기존의 분석연구에 있어서는 악보 선율에 따른 음정분석 및 그것의 빈도수를 적용하는 방식이었으나, 본고에서는 선율의 흐름양상을 파악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시킨다. 이는 음정의 빈도수를 쉽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정의 흐름이 어떠한 진행 형태로 변화하는 지에 대한 경우의 수를 종합하여 판단할 수가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 방식과 차이점을 보인다. <박귀희 9,10장단> <강정렬 15,16장단> 박귀희 9장단 : G→D→G→D 강정렬 15장단 : C→F→D→F 박귀희 10장단 : F→Bb→C→Bb 강정렬 16장단 : D→G→D 박귀희 ...

본고에서는 古박귀희 명창의 가야금병창곡 ‘고고천변’과 강정렬 명창의 가야금병창곡 ‘고고천변’을 중심으로 비교연구 하였다. 선행 연구논문 중 곡 자체의 분석에 관한 논제를 다룬 논문의 수가 가장 많았다. 본고 또한 곡의 분석에 관한 논문이지만 선행의 연구와는 분별성을 두고 있다. 기존의 분석연구에 있어서는 악보 선율에 따른 음정분석 및 그것의 빈도수를 적용하는 방식이었으나, 본고에서는 선율의 흐름양상을 파악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시킨다. 이는 음정의 빈도수를 쉽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정의 흐름이 어떠한 진행 형태로 변화하는 지에 대한 경우의 수를 종합하여 판단할 수가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 방식과 차이점을 보인다. <박귀희 9,10장단> <강정렬 15,16장단> 박귀희 9장단 : G→D→G→D 강정렬 15장단 : C→F→D→F 박귀희 10장단 : F→Bb→C→Bb 강정렬 16장단 : D→G→D 박귀희 바디 ‘고고천변’은 Bb key의 조표가 사용되었고(원키는 C major임) C, D, Eb, F, G, Bb의 음(율)이 주로 사용된다. 강정렬 바디는 Bb key의 조표에 C, D, F, G, A, Bb의 음(율)이 주로 사용되어 Eb음이 사용되지 않은 반면 박귀희 바디는 A음이 사용되지 않았다. 사설분석 결과 박귀희 바디의 ‘고고천변’사설의 대부분은 강정렬의 그것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이 사실에 대하여 강정렬 혹은 강정렬의 스승인 정달영의 어떠한 곡에 대한 창작적인 요소가 있었다고 본고는 추측하였고, 그에 대한 선율까지도 비교분석 하였다. 그 결과 박귀희 바디의 사설은 강정렬 바디에 모두 포함이 되어 있지만 그 선율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두 곡은 같은 사설은 가지고 있지만 선율은 서로 다른 곡이라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두 바디는 같은 사설을 동반하고, 그 선율을 비교해보면 이조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기교면에서나(박귀희바디는 싱코페이션이 많음) 도약적인 진행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상, 하진행으로 곡의 흐름이 원만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유사선율이 드물다는 결론을 지을 수가 있다. 본고에서는 박귀희 명창의 기존에 교육되어오던 악보에 대하여 잘못된 점을 발견했고, 그에 대하여 박귀희 명창의 생전 녹취음반을 통해 새롭게 채보하였다. 이것은 앞으로 박귀희 바디 가야금병창곡 ‘고고천변’의 교육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