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0년 이후부터 현재(2008년)까지 청계천의 복원으로 인한 도시적 스케일의 변화에 대응하는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의 변화와 적응방식에 대한 연구이다. 도시와 건축은 서로 각각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미줄처럼 연결된 서로의 관계맺음을 통해 변화하고 서로에게 적응해 간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적영역과의 관계를 철저히 배재한 채 공공의 영역에만 한정되어 진행된 청계천 복원에 대해, 인접지역 건축물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청계천과의 관계맺음에 주목하고, 건축물의 용도변화에 따른 내부공간의 분할과 통합, 출입구의 개수...
본 연구는 2000년 이후부터 현재(2008년)까지 청계천의 복원으로 인한 도시적 스케일의 변화에 대응하는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의 변화와 적응방식에 대한 연구이다. 도시와 건축은 서로 각각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미줄처럼 연결된 서로의 관계맺음을 통해 변화하고 서로에게 적응해 간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적영역과의 관계를 철저히 배재한 채 공공의 영역에만 한정되어 진행된 청계천 복원에 대해, 인접지역 건축물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청계천과의 관계맺음에 주목하고, 건축물의 용도변화에 따른 내부공간의 분할과 통합, 출입구의 개수 증가와 방향의 변화, 특히 외부공간의 변화를 통해 나타나는 수평·수직적 변화 및 범위의 확장에 대해 조사·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청계천 인접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건축물의 변화에 대한 특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본다. 첫째,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 변화는 청계천 복원 자체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IMF이후, 오피스 빌딩들을 중심으로 저층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도시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청계천 지역에 한정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청계천의 복원은 40여 년간 복개되어 자동차만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던 암울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도시의 내연적 요소들인 지가 및 임대로의 상승을 이끌었고, 보행권을 강화하면서 보행자들을 청계천 인접지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청계천 인접지역의 가로경관을 변화시키고, 건축물들은 이렇게 변화된 가로경관에 따라 그 성격을 바꾸고 있다. 즉, 청계천 복원 자체로 인한 변화가 아닌 청계천 복원으로 변화한 도시 내연적 요인들로 인해 건축물이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건축물의 변화는 다시 청계천의 가로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하면서 다른 건축물의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둘째,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들의 전면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강화되었다. 예전에 왕복 10차선 이상의 도로로 사용되던 청계천은 자동차의 소음과 공해, 그리고 자동차의 빠른 속도로 인해 입지적으로 좋은 환경이 아니었고, 이러한 이유로 인접지역 건축물들은 청계천을 면하고 있으면서도 청계천을 향해 적극적인 소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건축물들은 출입구의 방향 및 개수 변화, 입면의 변화, 외부공간의 변화를 통해 청계천과 적극적인 소통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건축물들을 청계천을 향해 돌아앉게 하였고, 기존에 차량의 진입을 위해 열어놓았던 전면을 지금은 사람들을 위해 열어놓음으로써 청계천을 향한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전면에 대한 개념의 변화로 나타난 일방향성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는 차별화 되는 점이다. 또한 청계천을 향한 전면성의 강화는 청계천과 더불어 인접지역 건축물이 형성하는 가로경관에도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이 지역만의 특색을 만들고 있다. 셋째,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 변화에 있어서 가장 특색을 나타내는 것은 외부공간의 변화이다. 사회, 경제, 문화적인 변화에 대해 건축물들이 대응하는 방식은 외형적인 변화보다는 내부 프로그램의 변화, 내부공간의 변화 등으로 일어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도시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도시환경, 가로경관의 변화에 따른 건축물 외부공간의 변화는 청계천 인접지역만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청계천은 인접지역과의 소통을 통한 복원이 아닌 청계천 자체만을 위한 복원으로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진행되었고, 청계천은 복원되었지만 인접지역의 건축물들은 복원되기 이전인 과거에 계속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청계천 복원으로 달라진 도시환경에 스스로 적응하기 시작한 건축물들의 변화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청계천을 향하고 있다. 내부 용도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하여 기존에 거의 사용되지 않던 전면공지를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공공에게 내어주면서 청계천에 등을 돌리고 있던 건축물들이 청계천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인접지역 건축물들의 외부 공간 변화는 청계천이 공간적 한계로 가지지 못한 앉아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청계천을 관망(觀望)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청계천이 더욱 풍성한 환경과 경관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상에서 논한 바와 같이,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의 변화는 건축이 도시에 적응해 가는 과정 속에 있다. 도시의 변화에 대해 건축물이 스스로 소통의 길을 열고 도시를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는 것이다. 본 연구는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의 변화에 있어서 청계천 복원이 원인이고 건축물의 변화가 결과라고 하는 일반적인 결론보다는 보다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것은 사적 영역인 건축물과의 소통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복원된 청계천에 대응하는 건축물의 변화를 더 심도 깊게 분석하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현재 대상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여 향후 이 지역에서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고, 앞으로 이 지역만의 특색 있는 변화를 갖게 하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2000년 이후부터 현재(2008년)까지 청계천의 복원으로 인한 도시적 스케일의 변화에 대응하는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의 변화와 적응방식에 대한 연구이다. 도시와 건축은 서로 각각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미줄처럼 연결된 서로의 관계맺음을 통해 변화하고 서로에게 적응해 간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적영역과의 관계를 철저히 배재한 채 공공의 영역에만 한정되어 진행된 청계천 복원에 대해, 인접지역 건축물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청계천과의 관계맺음에 주목하고, 건축물의 용도변화에 따른 내부공간의 분할과 통합, 출입구의 개수 증가와 방향의 변화, 특히 외부공간의 변화를 통해 나타나는 수평·수직적 변화 및 범위의 확장에 대해 조사·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청계천 인접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건축물의 변화에 대한 특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본다. 첫째,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 변화는 청계천 복원 자체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IMF이후, 오피스 빌딩들을 중심으로 저층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도시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청계천 지역에 한정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청계천의 복원은 40여 년간 복개되어 자동차만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던 암울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도시의 내연적 요소들인 지가 및 임대로의 상승을 이끌었고, 보행권을 강화하면서 보행자들을 청계천 인접지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청계천 인접지역의 가로경관을 변화시키고, 건축물들은 이렇게 변화된 가로경관에 따라 그 성격을 바꾸고 있다. 즉, 청계천 복원 자체로 인한 변화가 아닌 청계천 복원으로 변화한 도시 내연적 요인들로 인해 건축물이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건축물의 변화는 다시 청계천의 가로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하면서 다른 건축물의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둘째,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들의 전면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강화되었다. 예전에 왕복 10차선 이상의 도로로 사용되던 청계천은 자동차의 소음과 공해, 그리고 자동차의 빠른 속도로 인해 입지적으로 좋은 환경이 아니었고, 이러한 이유로 인접지역 건축물들은 청계천을 면하고 있으면서도 청계천을 향해 적극적인 소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건축물들은 출입구의 방향 및 개수 변화, 입면의 변화, 외부공간의 변화를 통해 청계천과 적극적인 소통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건축물들을 청계천을 향해 돌아앉게 하였고, 기존에 차량의 진입을 위해 열어놓았던 전면을 지금은 사람들을 위해 열어놓음으로써 청계천을 향한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전면에 대한 개념의 변화로 나타난 일방향성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는 차별화 되는 점이다. 또한 청계천을 향한 전면성의 강화는 청계천과 더불어 인접지역 건축물이 형성하는 가로경관에도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이 지역만의 특색을 만들고 있다. 셋째,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 변화에 있어서 가장 특색을 나타내는 것은 외부공간의 변화이다. 사회, 경제, 문화적인 변화에 대해 건축물들이 대응하는 방식은 외형적인 변화보다는 내부 프로그램의 변화, 내부공간의 변화 등으로 일어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도시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도시환경, 가로경관의 변화에 따른 건축물 외부공간의 변화는 청계천 인접지역만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청계천은 인접지역과의 소통을 통한 복원이 아닌 청계천 자체만을 위한 복원으로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진행되었고, 청계천은 복원되었지만 인접지역의 건축물들은 복원되기 이전인 과거에 계속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청계천 복원으로 달라진 도시환경에 스스로 적응하기 시작한 건축물들의 변화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청계천을 향하고 있다. 내부 용도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하여 기존에 거의 사용되지 않던 전면공지를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공공에게 내어주면서 청계천에 등을 돌리고 있던 건축물들이 청계천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인접지역 건축물들의 외부 공간 변화는 청계천이 공간적 한계로 가지지 못한 앉아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청계천을 관망(觀望)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청계천이 더욱 풍성한 환경과 경관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상에서 논한 바와 같이,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의 변화는 건축이 도시에 적응해 가는 과정 속에 있다. 도시의 변화에 대해 건축물이 스스로 소통의 길을 열고 도시를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는 것이다. 본 연구는 청계천 인접지역 건축물의 변화에 있어서 청계천 복원이 원인이고 건축물의 변화가 결과라고 하는 일반적인 결론보다는 보다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것은 사적 영역인 건축물과의 소통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복원된 청계천에 대응하는 건축물의 변화를 더 심도 깊게 분석하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현재 대상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여 향후 이 지역에서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고, 앞으로 이 지역만의 특색 있는 변화를 갖게 하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주제어
#청계천 복원 인접지역 도시환경 도시조직 건축물 용도변화 가로경관 저층부 내부공간 외부공간 적응방식 Cheoggyecheon Restoration Neighboring district Urban enviromnet Urban tissues Building Change in usage Street landscape Lower level Interior space Exterior space Way of adaption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